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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사실 그 팀을 차가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축구팬입니다.
그러나 글을 읽다 너무 억측에 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이렇게 몇글자 끄적입니다.
우선 SK의 연고이전이 GS(구 LG)의 성공 때문에 행해진 것이라는 부분은 전혀 신빙성이 없습니다.
부천의 연고이전?
솔직히 이 이야기 제가 귀에 들은게 정확히 2004년입니다.
물론 제주로의 연고이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겠지만, 부천 역시 오래전부터 연고이전을 염두하며 호시 탐탐 기회를 엿보던 팀이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매각을 할 의향이 강했다고 해야할려나요? 사실 제가 듣기로는 LG 못지않게 서울로의 연고이전을 강력히 희망했던 팀이 바로 SK측이었습니다. 실제로 2004년 말미 기존 부천SK를 시민구단식으로 남기고 SK가 서울을 연고지로 새로운 팀을 창단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서울 연고의 팀은 고사하고 팀을 새로 창단하는데 상당한 돈이 들어간다것을 감지하였고 차라리 돈안되는 구단을 매각하자는 쪽으로 이야기도 꽤나 진전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실제로 제주로의 연고이전 발표가 나기 몇 주전에 부천시측에 30억?(정확한 액수는 모르겠군요)에 축구단을 사라는 제의까지했었으나 부천시에서 이를 거부했었다고합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판에 들어온게 제주시의 매혹적인 유혹이었죠.
LG의 연고이전 덕택에 서울로의 입성이 불가능해진 SK가 차후수단을 강구한것이 바로 제주로의 연고지 이전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LG의 성공 여부가 좌지우지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제적으로 2004년 서울의 행보를 살펴본다면 그리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많이 예상 했겠지만 2005년 박주영의 영입이 큰 작용을 했지요. SK의 입장으로써 만약 GS의 성공이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기엔 적지 않은 모험도 필요합니다.
만약 SK측에서 정말 연고이전으로 성공적인 정착을 원했던거라면 현 서울팀처럼 연고이전을 무마시킬만한 강력한 아이템을 분명 감지했었을테고, 그런 아이템의 존재 여부가 희박하기 때문에 선뜻 결정을못내렸을 것입니다. SK나 되는 대기업 직원들이 돌팔매 수준도 아니었을테고 그사람들도 눈이 있고 귀가 있가 있다면 최소한 GS의 성공에 어떠한 요소들이 있었는지는 이미 파악했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보험도 없이 강행했었다는건 연고지 정착 성공 여부는 관심 밖이 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돈이 드냐? 안드냐였지요. 어차피 구단을 정성스레 꾸려갈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애물단지로 밖에 인식안하던 SK축구단을 공짜로 거둬들이겠다는 제주시의 유혹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전을 한 것 뿐입니다. 한마디로 LG의 서울연고 이전과는 성공 여부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LG가 성공을 했던 못했던... 또 LG가 연고이전을 했던 안했던.. SK의 연고이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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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더듯 싶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최근 터져나온 N리그의 연고이전..
본인의 생각은 이 역시 LG의 성공여부가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었을꺼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연고 이전의 이유가 관중수 감소라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쎄요...
N리그를 짐작했을 때, 팔도 그 어디를 간다하여도 관중수를 올릴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무언가 캥기는것이 있었을테고, 추측에 불과하지만 의부정시와의 금전적인 마찰때문이라고 짐작됩니다. 또한 N리그의 구단이 연고 이전에 K리그의 성공 여부 비교잣대로 놓고 판가름질 할 입장도, 의미도 없다고 생각되고요.
이 땅 대한민국에서 연고 이전은 아직까지 지역 연고 주의가 정착되지 않은것 외엔 다른것을 부여 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이 땅에서는 제3의 연고이전 제4의 연고이전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솔직히새삼 놀라운 것도 아니지요. 그 동안 대한민국에서 야구, 농구 스포츠도 좋아했던 저같은 부류에게는 연고이전.. 이젠 그러러니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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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SK 의 연고이전이 없었다면 과연 이렇게 연쇄적으로 연고이전이 터지고 또 연고이전을 고려중에 있을까요? 관중 문제가 아닙니다. 연고이전이 강력하게 비난 받지 못하는 현실에 저들은 거리낌이 없어진 것입니다. GS가 연고이전 한것이 불과 2년전인데 벌써 부터 "그래도 리그는 살려야 하지 않느냐."
"마케팅은 잘 하고 있지 않느냐. 이제 그만 인정하자." 따위의 이야기 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판국입니다. 이런 환경을 조성한 것은 다름 아닌 GS이고 그들의 마케팅에 현혹된 서울 시민들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마지막에 언급하셨던 풍백의 사과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쉽게 지워먹지요. 수호신도 처음 생기고 연고 이전에 대한 입장 표명은 물론 공식 사과문까지 다 올렸었습니다. 기억하는 분이 몇명 없을꺼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당시 공식 싸이트가 없었을 시기 다음 카페에 수호신 모임을 통해 발표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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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과했었다는 사실은 저도 미처 몰랐습니다. 새로운 사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에게 더욱 화가 납니다. 그때 사과문 하나 달랑 날려놓고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행동이 과연 사과하고자 하는 자들의 행동인지요. 이젠 자기들 그만 인정해 달라고 생때까지 쓰는 판국에 이르렀습니다. 피해자인 안양시민들을 바보로 만들기까지 합니다. 사과라는게 용서를 구하는 사람의 입맛에 맞게 달랑 "미안하다. 됐냐?" 라고 말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잘 알고 계실텐데요.
그리고 여쭙겠습니다.
이 참에 하나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먼저 말씀드리지요. 저는 아직까지 K리그에 지지하고 싶은팀이 없습니다. 구단의 축구도 축구지만 축구 외적 운영적인 마인드에 더 관심을 갖고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현재 아직까진 제 마음을 흡족시키는 구단이 없습니다. 고향은 서울입니다만 딱히 서울팀에 대한 애정은 없고 몇 년전부터 돌아다녔던 수원이니 성남이니 부천이니 제게는 그저 취미 이상도 없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것입니다. 딱히 그렇다면 현 K리그의 팀 중에 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구단은 어디이며 원천론적으로 있기나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님께서 지지하신다는 수원 혹은 기타 다른 구단 역시 딱히 GS에 비해서 당당하게 이야기할만한 처지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떤 내부 사정이 있는지는 아시는지요?
나름대로 화가 나는건 이겁니다. 연고이전을 했다는 것을 염두하지 않을수는 없습니다. 그렇치만 되돌아 보십시요. 지금 자기 구단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한국 축구 살려내라 GSK?"
당당하게 말씀드리는건데 K리그의 현실을 GS와 SK에게 덤탱이 씌운것밖에 안됩니다. 그들을 잡고 비난하기전에 자기 구단에 좀 더 주의깊에 살펴보고 잘못된 운영만 비판하고 고쳐도 지금 K리그보다 수배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까 놓고 말하면 지금 선진 구단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팀 우리나라에 GS말고 있지도 않습니다. 지금 한국 K리그 구단에서 일하고 있는 프런트(혹은 직원) 평균 연령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아십니까? 전북이나 부산 같은 팀은 평균연령이 대략 38~39살 수준입니다.
90년대부터 입사한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그 마인드를 가지고 구단을 운영하고 현재까지 가고 있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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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위험한 발상이군요. 연고이전을 반대하신다면서 선진 구단 마인드를 가진 팀이 GS라니....어쨋든 새로운 시장 찾아서 마케팅만 잘하면 연고이전 따위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건가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지금 우리 K리그에서 가장 발전에 저해되고 변해야되는건 GS도 SK도 아닙 니다. 바로 수원 울산 같은 기업 구단들과 바꿔야 할 구단 프런트들입니다.
200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수원 삼성..
대대적인 투자로 팀 스쿼드를 확장한 뒤, 다음 시즌 전관왕 석권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수원의 야심찬 계획에 모기업 삼성전자가 찬 물을 끼얹습니다. 예산안 증액에 대한 대답이 이미 흑자로 전환된 구단에게 구지 더이상의 돈을 증액시켜줘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대답이었지요. 구단 내부로써는 2004년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필요할 시점에 되려 모기업이 발목을 잡아버린 꼴이지요.
결국 팀 스쿼드 확장은 커녕 리빌딩 과정에서 몇몇 A급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빡빡한 예산과 맞물려 늘어나는 연봉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 중 팀내 상당수 유망주들을 대거 방출시켜버렸고, 오히려 스쿼드는 더욱 축소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그나마 데려온 선수들을 포함,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대체할만한 백업 선수가 마땅치 않아 큰 고충을 겪었었습니다. 결국 모기업 삼성전자는 올해 적자를 본 수원에 다시 1년 예산을 증액시켰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 해 시즌권 역시 기가 찹니다.
구단 서포터즈 입장으로써는 입이 귀 밑까지 찢어질만한 일이겠지만, 그게 과연 좋아할 일일까요? 시즌권을 3만원에 뿌린다? 물론 당일 경기분을 인상했고 명목상 지지자들의 비중을 높이기위한 방법이었다고 하지만 그건 보기좋게 포장한 말로밖에 안들립니다. 과연 수익을 생각은 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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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수원이 당면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네요.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현재 화두에 오른 FC서울.
올 시즌 시즌권 중 다른것은 다 제쳐두고 스카이박스 시즌티켓 수익만 16억원을 벌여들였습니다. 물론 매진이고, N석, E석, W석, VIP석 시즌권 매출은 제외한 것입니다. 당시 시즌은 시작하기도 전이겠군요.
이것이 바로 기업구단과 독립법인구단간의 차이입니다. 시민구단을 포함하여 독립법인구단인 서울, 전남, 포항, 성남의 경우는 한 해 운영에 큰 적자를 보게 될 경우 이듬해 운영에 큰 차질을 빗게 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현재 FC서울이 최근 우리은행과 오피셜 스폰서쉽(공식 메인 스폰서)을 체결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에 등록된 스폰서만 정확히 18개입니다. 한 업체당 최소 5억원만 어림잡아도 90억원입니다. 여기에 오피셜 스폰서인 우리은행에서 10억원만 계약하여도 벌써 시즌 티켓과 함께 1년 130억원이상을 확보한 셈입니다.(실제적으로 GS건설과 칼텍스 등등의 자매회사에서 받는 스폰서료가 15억이상인걸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200억원 이상이라고 짐작됩니다)
올 해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타 구단에서는 입이 딱 벌어질만큼의 돈을 벌어 들이고 시즌을 맞이합니다.
제가 알기로 작년 FC서울의 한해 운영자금이 280억원이 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그정도를 들이고도 상당한 흑자를 거둬들여 올해 10억원을 투자하여 LED광고판까지 경기장에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같은 흑자를 기록하였던 수원과는 사뭇 다른 광경입니다.
흑자를 창출하니 이듬해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선진 축구 시스템을 마련해 놓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발전을 거듭한다. 유럽의 축구 구단으로써 너무나도 당연한 공식중에 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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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마케팅 능력을 보니 더 화가 날려고 합니다. 안양에 있을때는 저런 훌륭한 능력들을 왜 발휘 못했을까요? 안양이라는 시장이 작아서 인가요? 연고지는 안양에 위치하고 있다지만 서울 남서부 지역까지 끌어 안을 수 있었던 것이 당시 연고지역 상황이였습니다. 물론 서울이라는 시장성에 비하면 작은 시장이였지만 고정팬들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던 상태였고 대부분의 안양시민들에게 '내팀' 이라는 인식이 잡혀가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능력을 안양에서는 썩혀두다가 연고이전 하자마자 눈부신 능력들을 발휘하는 저 가증스러운 GS 구단 프런트들에게 비난은 안 할 수가 없군요. 안양에서 진작 그렇게 마케팅 했으면 몰라도 현재의 팬층을 확보하는건 훨씬 오래전에 가능했을 겁니다.
현재 수원 삼성은?
구단이 날 수 있었던 기회를 모기업 삼성전자의 덕에 날려버렸습니다. 아니 오히려 작년 성적 부진까지 감안하면 퇴보했다고 해야됩니다. 적자를 내야만 돈이 많아지는 구조. 이 무슨 해괴망측한 리그입니까?
실제적으로 수원 축구단은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의 일개 부서에 밖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 해 모든 기업 운영비는 삼성전자에서 책정하고 있으며, 유니폼 스폰서를 받고 있는 아디다스를 제외하면 스폰서로 얻는 이익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아니 스폰서를 둘 수가 없는 체제가 정확합니다.(삼성전자가 무슨 스폰서가 필요하며 누가 스폰를 해준답니까? 그나마 경기장에 롤링A보드에 나오는 경기일보, 늘푸른주택같은 것도 수원 경기장 관리공단측인 수원시에 계약을 한 업체입니다)
결국 삼성 프로축구단이라는 부서에서는 이익창출을 애초부터 할 계획조차 없으며 1년 적자는 당연한 것일 뿐더러, 이 부서의 역할은 기업 마케팅이 목적입니다. 마케팅 효과에 의한 파급 효과만 상승하면 끝입니다. 수원이 이번에 파격적인 시즌티켓을 내리면서까지 고정 관중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얼추 위의 전제를 참고한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기업구단의 폐지와 연고지 이전...
솔직히 K리그 발전에 있어 무엇이 더 큰 저해를 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당당하게 전자를 꼽을 것입니다. 프로축구를 구단의 마케팅 일환으로 삼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삼성, 현대, SK같은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야할 시점에 줄기차게 2년전 연고이전을 강행하고 축구 1선에서 빠진 LG, 그것도 반쪽짜리로 전략한 GS만 욕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묻습니다.
그렇다면 님께서 지지하는 수원삼성이 딱히 GS팀보다 나은건 무엇입니까?
프로축구연맹 공식 스폰서? 이건 수원삼성이 아닌 삼성전자라는 기업이 해주는 것입니다.
그럼 연고이전 안한것?? 이게 자랑꺼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히 죄송스러운 말씀입니다만. 현재 수원은 서울과 견주어보았을때, 구단 마케팅, 경기 홍보, 스타 플레이어 창출, 지역 시민의 축구 붐 활성화 노력, 유소년 시스템, 각종 아이디어 등 그 어떤것을 들춰 보아도 견줄만한게 없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또한 연고이전만 뺀다면 현재 GS팀 만큼 축구 활성화에 장기적인 플랜을 제시하고 운영하는 있는 팀도 없다는 것입니다. 타 기업 구단들이 연고이전만 안했을뿐이지 이 팀보다 나은것 무엇입니까? 또 K리그의 활성화에 이바지 한 건 무엇인가요? 평일 관중 3000명?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탓하는 격박엔 안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구단들이 각성하고 변하지 않는 한 GS팀 절대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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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프지만 연고이전 안한것이 자랑거리가 되는 현실입니다. 장사에도 상도가 있습니다. 남의 눈에서 피눈물 빼가며 거둔 성공은 결코 이로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들은 서울에서 단물 다 빨아먹고 다른 곳으로 튈 여지가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GS 구단은 연고이전 감행하자마자 안양에서 운영중이던 유소년 클럽을 해체시켰습니다. 스타플레이어라는 것도 기존의 안양에서부터 생활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최고 스타인 박주영 선수 같은 경우는 포항과의 우선협상 조항을 무시하면서까지 몰래 빼돌린 케이스입니다. 저런걸 본 다른 기업 구단들의 심리는 어떠할까요? 잘 키워봐야 돈지랄에 빼앗긴다는 심리로 유소년 육성에 등한시 하게 될것입니다. 자기들만 살면 그만이고 다른 구단은 굶어 죽어도 관계 없다는 이기주의의 극치죠. 한국축구발전에 이바지요? 오히려 한국축구를 10년 전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이 그들입니다.
차라리 평일 관중 3000명선 끊는 무능한 행정력을 보여주더라도 자신의 팬들 눈에서 피눈물은 안뽑아 내고 다른 팀이 애지중지 키운 선수를 중간에 가로채지는 않고, 해당 지역 유소년팀 해체하는 등의 악행은 저지르지 않는 다른 기업구단들은 한국축구를 10년전으로 후퇴시키지는 않습니다.
돈만 많이 벌고 관중만 많이 끌어모은다고 장땡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수익창출을 목표로 해야하는 구단과 모기업의 마케팅을 목표로 해야하는 구단.. 비교 자체에 의미가 없는게 더 맞는 말일것입니다.
물론 수원을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제 이야기는 딱 하나입니다.
GS와 SK의 연고이전은 이미 엎지려진 물입니다. 물론 일어나서는 안될것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힘을 쏟고 노력해야하는 부분은 과거를 들춰 왈가왈부하며 알리고자는 노력보단 현재의 기형적인 K리그의 현 상황을 인지하고 고쳐 나가려는 노력이 훨씬 더 발전적인 리그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떠한 측면에서는 소득없는 것에 힘을 쏟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역 연고제가 정착하기도 전에 철퇴를 두 방 얻어 맞았다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30년, 40년이 흘려 지역 연고의식이 뿌리를 내렸을 때엔 그들의 변명은 지역 연고제가 정착되기전에 있었던 과거의 일이었을 뿐이라고 말 할 것입니다. 그 때가 된다면 이 대답에 솔직히 규탄의 대상이 될 수나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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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것이 연고이전 사실을 잊어버렸을때 나오는 말들이죠. 이제 2년이 지났음에도 "이제 그만 용서하자. 리그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할것 아닌가?" 라는 말이 나오는 판국입니다. 그냥 놔두면 굳이 30년, 40년 기다릴 필요도 없이 5년후면 다 까먹어 버립니다.
또한 이러한것이 선례가 되어서 지역연고 주의가 20년, 30년이 흘러도 정착이 안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도나도 장사 안되면 판접고 다른데 옮겨서 판벌리는 이런 마인드로 어찌 지역연고가 정착 될 수 있습니까? 잊지 말고 꾸준히 상기시키고 꾸준히 비판을 가해야 무서워서라도 연고이전 함부로 못합니다.
지역 연고제가 뿌리 깊게 박혀지고, 지역 시민들이 축구장을 찾게 되어 수입원이 생겨나고, 구단이 수익구조를 창출해 낼 수 있다면 자연스레 연고 이전같은 터무니 없는 일 역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한 거행의 비난 소리와 많은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려 연고 이전을 못하도록 겁을 주겠다는 방법은 실질적인 운영권을 지니고 있는 현 이사회에겐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현실적으로 이 기형적인 리그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고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우선 리그부터 살립시다.
언제까지 이런 과거의 일에 매달려 죽을때까지 소모적인 언쟁을 하시렵니까? 이런 과거의 비판은 리그가 활성화되고 지역연고제가 어느정도 정착된 이 후에 꺼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때야 말로 비판에 나서야할 때입니다.
굶어 죽게 생겼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 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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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다른분께서 잘 말씀하셔서 패스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미쳐 몰랐던 사실을 지적해주셔서 저의 좁은 견문을 넓혀 주신 점 감사합니다..^^ 다만 연고이전의 개념이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는 팬이 아직도 한국에는 드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씁쓸할 따름입니다.
12021번 글은 제가 일전에 연고이전을 빗대어 쓴 글입니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한번 읽어보시고 다시 판단해 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계속해서 좋은글이긴 하나 인정해달라며 생때쓴적은 없는거 같은데요ㅡ,ㅡ
물론 일부긴 하지만 그런 행동들이 가뜩이나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그팀 팬들 전체로 보아 질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안 썼군요..^^
비슷한 예로 수원 지지자들이 처한 상황을 꼽을 수 있죠. 5.29 대구 사건에 연루된 지지자는 극히 일부지만 그에대한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는 우유부단한 수뇌부 덕분에 전체 수원 팬들은 폭도로 낙인찍히고 있습니다.
무슨 사건이 터지고 거기 수원이 연루되면 "또 수원이야??" 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요. 마찬가지 입니다. 슬슬 물타기 하려는 상암팀 지지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사실은 부정하지는 않으시겠죠?
진짜 모르겠는데 물타기를 어떻게 한다는거죠?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물타기를 하던데 님들은 아직 모르시나 보네요?? 경기장엘 가본적이 없으셔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