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영국판은 수비진의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유나이티드가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고 있는 스타플레이어 페어 메르테사커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메르테사커 측 관계자들과 브레멘 구단에서는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영감님이 그를 데려오려면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로 출전하여 맹활약을 펼친 메르테사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000만 파운드(약 177억 원)에 아스날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올해 26세인 메르테사커는 아스날 측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브레멘 생활에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메르테사커가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거절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메르테사커는 브레멘과 오는 2012년까지 계약되어 있는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들은 키가 무려 6피트 5인치(약 196cm)에 달하는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감님은 내년 1월에 선수 보강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지요.
영감님은 리오 퍼디넌드의 고질적인 부상에다 크리스 스몰링이 큰 무대에서 경험이 일천한 점을 들어 센터백을 추가 보강하고 싶어합니다.
<골닷컴> 영국판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유나이티드는 한동안 메르테사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나이티드 측의 관심에 들떠 있는 것이 확실해요. 그는 브레멘을 사랑하지만, 유나이티드는 제의가 들어오면 무시할 수 없는 클럽이기도 합니다."라고 전해 왔습니다.
메르테사커는 일단 내년 여름까지는 브레멘에서 계속 뛸 생각이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루 따져볼 것입니다. 소식통들은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이 더이상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경우 브레멘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르테사커가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면 매우 부진한 올 시즌 초반을 보낸 23세의 북아일랜드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입지는 상당히 불안해질 것입니다.
<골닷컴> 영국판은 영감님이 수비진을 보강하여 선수들 간의 주전 경쟁을 촉발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유나이티드의 내부 관계자는 "영감님이 메르테사커에게 매 경기에서 주전 자리를 약속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주전 경쟁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며, 유나이티드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넌드, 페어 메르테사커가 한 팀에서 뛴다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하노버 96에서 뛰다가 지난 2006년 8월에 500만 유로(약 430만 파운드/약 78억 원)의 이적료로 브레멘에 입단했던 메르테사커는 데뷔하자마자 안와 골절을 입어 힘겨운 시즌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브레멘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3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