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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상파 UHD실험방송 품질이 최고로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출시 삼성-LG UHDTV가, 국내 지상파 UHD실험방송을 수신/녹화가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눈으로만 품질을 짐작해 왔던 지상파 UHD방송 품질을, 원본 그대로를 녹화한 파일(ts)을 축정하여 보니, 평균 26Mbps로 유료방송사인 케이블TV, 위성인 스카이라이프(시험방송)보다 7Mbps나 떨어지고, 일본 BS위성인 Channel 4K보다는 무려 9Mbps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지상파 UHD방송은 MBC를 제외한 KBS와 SBS는 8bit로 송출을 하여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 만일 이러한 규격으로 지상파 UHD본방송이 적용된다면, 지상파 UHD방송의 품질은 최저 수준의 UHD방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지상파방송사들이 UHD방송의 전송 비트레이트를 낮추었을까요?
참고로 지상파 UHD실험방송(평균 26Mbps)은 현재 관악산에서 KBS 62-1, SBS 53-1, MBC 52-1번으로 5KW로 송출하고 있으며, 지상파 HD방송(19.93Mbps)은 2KW로 송출하여, HD방송 대비 2.5배나 높은 송출 출력인데도, 지상파 HD방송은 실내 안테나로 수신(시청)이 가능한데, 지상파 UHD실험방송은 동일(위치) 안테나로 수신(시청)이 안 되어, 배란다나 옥상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 겨우 안테나로 수신(시청)이 되는 상황입니다.
지상파 HD방송은 주파수 구성을 MFN(ATSC)방식으로 하고 있고, 지상파 UHD실험방송은 SFN(DVB-T2)방식으로 송출하고 있는데, HD방송대비 7Mbps정도의 압축 전송 비트레이트 향상에 따른 수신율 저하인지, 아니면, SFN주파수 구성이 먼 거리 전송에 따른 한게계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7Mbps정도의 압축 전송 비트레이트 향상에, 송출 출력을 2.5배나 늘렸음에도, 수신율이 저하가 되었다면, 이는 분명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처럼 낮은 전송 비트레이트를 유지하는 데는 4가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1.지상파 UHD MMS방송을 하기위한 수순 2.수신율 저하에 따른 압축 전송비트레이트 하향 조정 3.HEVC인코더 미비(?) 4.여러 유형으로 Test하는 중(?)
위 4가지 이유 중, 가장 신뢰성이 높은 부분이, 지상파 UHD MMS방송을 하기위한 수순으로 전송 비트레이트를 낮춘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각종 세미나 발표 자료에서, 지상파 UHD방송은 32~35Mbps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평균 26Mbps의 압축 전송 비트레이트는 추후 HD방송(1~2채널/5~10Mbps)을 하기 위한 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것이 아니라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 수신율 저하에 따른 압축 전송비트레이트를 하향 조정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주파수 효율적 사용과 난시청 개선을 위해 유럽식 방송방식인 DVB-T2(SFN구성)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혀왔는데, 실제 방송을 해보니, 수신율이 더 저하가 되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HD방송과의 수신율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남는 예상이, HEVC인코더 미비와 이번에 녹화한 영상이, 여러 압축 비트레이트로 전송 Test하는 가운데, 한 부분이었을 때(최저 수준?), 녹화를 하여 문제가 된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두 분분의 신뢰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세안게임 당시 10bit HEVC인코더 장비를 국산으로 구비를 하였다는 언론 보도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남는 문제는, 불행이도, 이번에 Test한 영상이, 여러 압축 비트레이트로 전송 Test하는 가운데 제일 낫은 수치로 Test하는 과장에서 나온 결과일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 부분이 신뢰성이 안 가는 이유는 지상파방송3사가 그렇다고 한결같이 평균 26Mbps를 유지하고 있었고, MBC는 10bit이면서도 26Mbps를 유지하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주파수 배정 문제와 지상파 UHD방송 표준 문제로, 지상파 UHD방송이 늦어지는 것에, 찬물을 끼얻고 싶지는 않지만, 진정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방송을 꼭 해야 겠다는 의지와 서두르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드는게 사실 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방송을 서두르고 싶다면, 기존 아날로그TV에서 사용하던 VHF대역도 있을 것이고, 또한 지금처럼 빠르게 ‘TV-방송’ 기술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안정화도 안 된 UHD방송 기술(수신기/HEVC디코더)을 UHDTV에 내장해서, 스스로 새로운 기술에 대응도 못하고(최소 20년간 방송방식 변경 불가), 또한 국민들은 TV수상기 구입에 따른 부담만 가중되는 상황에서, 굳이 UHD방송 수신기를 내장해서, 지상파 UHD방송을 하려는 이유에 대한 정당성을 찾아 보기 힘들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를 더욱 안탑깝게 하는 것은, 지상파 UHD방송용 주파수 문제를 방송-통신전문가라 해도, 그 용처를 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에 기대어 주파수 문제를 해결(700MHz대역 배정)하려는 것은, 국내 방송-통신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상파방송사에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제발 열린 마음으로 지상파 UHD방송을 추진해 주었으면 합니다. 700MHz주파수 문제 때문에, 다른 부가적인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베타적이고, 자신들이 최고라는 우월주의는 버렸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지상파는 무엇보다 공익성과 신뢰성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헌데, 작금의 상황을 보며, 방송 표준도 확정이 안 된, 지상파 UHD실험방송 규격을 삼성-LG UHDTV에만 내장하여, 대기업 TV만 판매해주는 이러한 형태의 지상파 UHD실험방송은 순수해 보이지도 않고, 그 어떤 명분으로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는 힘들 것입니다.
물론 지상파방송사나 삼성-LG가 나중에 지상파 UHD방송 규격이 확정이 되어, 현재 내장한 지상파 UHD방송수신기(HEVC디코더)가 지상파 UHD방송을 수신하지 못하거나,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면, 무상으로 교체를 해준다면 몰라도, 현재 삼성-LG는 그런한 조건 없이, 가전매장에서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면서, UHDTV를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이렇게 하여, UHDTV를 많이 보급하여, 늦어진 지상파 UHD방송 표준을 지금의 규격으로 가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공영방송사들이 자신들 입맛대로 방송 방식을 정해나가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관할 부처인 미래부나 방통위는, 이러한 잘못 된 형태를 알면서도, 정치권과 연계되어 있는 지상파방송사들 눈치나 보며, 1년이나 되도록 뒷짐만 지고 있으니, 과연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국민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도 새삼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지상파방송사들이 스스로 삼성-LG전자와 함께 지상파 UHD실험방송을 공개한 이상, 이제는 지난 1년여간의 Test한 결과를 국민들 앞에 소상히 공개를 해야 할 것입니다.
즉, SFN구성(DVB-T2)에 따른, 시청(수신율) 형태도 어느 정도 나왔을 것이고, 송출 출력에 따른 HD방송대비 시청(수신율) 형태와 UHD방송 시차 문제, 방송사별 UHD방송 품질(화질)까지 모두 공개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700MHz 주파수 배정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거나, 자료를 왜곡해서 공개를 한다면, 시청자들은, 이제 더 이상 지상파방송사에 대한 신뢰를 보내기가 힘들 것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이제 광고나 운영까지, 일반 유료방사랑 거의 차이가 없어 졌습니다. 그러면서, 수조원에 이르는 지상파 방송용 주파수는 그대로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혜택만 있고, 챙겨만 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상파방송사들은 더 투명하게, 신뢰성이 있게, 지금의 UHD실험방송 결과를 소상히 공개해 주었으면 합니다. |
▶국내 UHD방송 화질 측정 결과 | ||||||
방송사 | KBS | MBC | SBS | 케이블TV (UMAX) | 위성 (스카이라이프) | 일본-위성 (Channel 4K) |
프레임 (fps) | 59.94 | 59.94 | 59.94 | 60fps | 59.94 | 60 |
HEVC | Main 10 @L5.1 | *Main 10 @L5.1 | *Main 10 @L5.1 | Main 10 @L5.1 | ||
비트레이트 | 26.4 | 26 | 25.5 | 32 | 32(?) | 35 |
컬러기준 | YUV | YUV | YUV | YUV | YUV Rec.709 | YUV Rec.2020 |
컬러비트 | 8bit | 10bit | 8bit | 8/10bit | 8/10bit | 10bit |
샘플링 | 4:2:0 | 4:2:0 | 4:2:0 | 4:2:0 | 4:2:0 | 4:2:0 |
평가 콘텐츠 | *바다의제국 (다큐) *요리인류 (다큐) | *상암시대 개막특집 터닝포인트 (드라마) | 창사특깁 UHD다큐 아름다울美 | 콘텐츠에 따라 다소 편차-대다수 10bit이나 초기 일부 콘텐츠 8bit-비트레이트 32Mbps는 유지 | 콘텐츠에 따라 다소 변동-샘플 Test라 실제 방송시에는 변동 가능성 있음 | Channel 4K 홍보 영상물 |
※동영상 정보 확인 프로그램 : Mediainfo(버전 0.7.72) |
첫댓글 지상파방송사들마저 IPTV업체들처럼 꼼수를 부리는 건가요?
하여튼 지상파놈들... MMS 꼼수 쩌네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 없이 쫒기는 듯한 느낌에 일단 주파수는 확보하자는 심산 같고.... MMS는 하고자하는 의자는 확고하다고 보여지네요..
향후 지상파가 저렇게 방송된다면 케이블TV, 위성이 이를 따라 비트레이트를 줄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상파보다는 방통위나 미래부가 해줘야 할 문제가 아닐련지... 유료방송 UHD표준 정해주듯이 지상파 UHD표준도 그네들이 결정하는 거 아닌가요?
사실 지상파 UHD실험방송은 표준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서 실험방송은 방통위나 미래부가 굳이 관여할 사안도 아닙니다. 허나, 문제는 표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지상파방송사들이 표준이 정해지지도 않은 방송방식을 삼성-LG하고만 협작하여, 표준화도 안된 방송방식을 삼성-LG UHDTV에 내장을 해서, UHDTV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의미로는 수도권 시청자들에게, 실험방송이지만, UHD방송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선 좋은 측면도 있지만, 만일 지상파 UHD방송 표준이 바뀌게 된다면, 현재 삼성-LG UHDTV에 내장된 지상파 UHD방송 수신기와 디코더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LG 가전 매장에 가보면,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며 UHDTV를 판매 합니다. 그럼 그 부분에 대해, 나중에 삼성-LG가 무상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 삼성-LG는 그러한 계획은 이야기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게 어느 나라도 방송방식 표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그것을 방송사와 TV제조사가 함께 협작하여 수신기를 내장하여, TV를 판매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시들의 독점적 권위가 아니면, 이렇게 할 수도 없고, 또한 그러한 지상파방송사들의 형태를 알면서도 뒷짐만 지고 았는 미래부나 방통위는 자신들의 역활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파방송사들에게 또다른 책임이 있는 것은, 실험방송자체를 일반 시청자들에게 공개한 것도 문제지만, 지상파방송사의 대표겪인 KBS는 세미나 또는 ITU보고 자료에서, 지상파 UHD방송은 4K@60fps, 10bit/4:2:0/32~35Mbps라고 밝혀 왔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자신들 스스로 지상파 UHD실험방송을 공개하고, 또한 UHD방송 표준을 공개한 이상, 공개한 기준을 지켜서 방송을 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는 점과, 현재 먼저 UHD방송을 실시하는 일본이나 국내 유료방송(케이블/위성)의 경우 4K@60fps, 10bit/4:2:0/32~35Mbps는 거의 기본 원칙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왜 하필이면, 지상파만 화질을 낮추었냐 하는 것입니다.
MMS 아니고 SFN때문이라고 이야기해주시던데요? 송출팀 요청사항이라고 하던데...아무튼 제가 방문했을 때는 35메가 25메가 2개 만들어서 테스트 중이었고...송출팀이 SFN때문에 25메가 요청해서 그렇게 엔코딩해서 송출팀에 전송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