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날 하객들한테 여기 오라는것도 민폐야. 그런것도 모르지?" / "결혼 처음이라 그래."
표나리 이화신 결혼 디데이 기념 게시물이 왔읍니다
글쓴이 맴대로 캡쳐 대사 정리해보았긔...☆ 스압주의 브금있긔뚤
태국에 있을 때 가끔 생각난적은 있어.
왜? 다른 여자 떠오른 여자 없고 오로지 나?
몰라.
외로웠어?
그럼 행여나 내가 태국에 한번와주기를 기다렸나?
"너 아직도 나 좋아하냐? 난 그게 세상에서 가장 겁나는 얘기야."
정답이 아닙니다
4년전에 내가 짝사랑한다고 할 때, 나 좀 같이 봐줬으면 얼마나 좋아.
내가 3년동안 기자님 얼마나 좋아했는데...
이 세상 남자가 몽땅 남자가 아니라 환자라고 해도 저 사람은 남자에요 저한테.
입사해서 남자라고 생각한 유일한 사람이라고요 저 사람이. 딴 사람은 남자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어요 저는.
"키스하고 안하고는 내 맘대로에요. 기자님 맘대로 아니거든요?"
미련 한 방울도 없어요 이제
점쟁이 할머니가 그러는데 넌 평생 나한테 궁금한 존재래.
평생 궁금한 존재, 참 나 이 말이 맘에 들어.
"누구세요?"
"죄송했어요. 저 코피..."
"피나리씨. 왜 나한테 화를 내?"
"그냥요. 그냥."
"피나리씨. 줄 떨어졌다. 이거 할래?"
"아니요."
"왜?"
"그냥요."
그냥 니가 생각났어...
"왜 니가 내 가슴을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어 니가. 왜 떨리게 만들어, 날."
"기자님이 너무 자기 가슴을 그냥 나 몰라라 하니까. 자기 가슴인데 내팽겨쳐 두니까. 기자님 가슴은 그냥 나한테 맡기면 안돼요?"
"나 좋아해? 나 좋아하냐고 표나리씨. 아니지? 애인 없으면 이 중에서 하나 골라봐. 나 빼고."
난 기자님을 믿을수가 없어.
"표나리, 엉터리. 비가 오네.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라더니..."
"너 나 3년 짝사랑한 거 아깝지 않아? 본전 생각 안나? 내가 뭐든지 다 해줄게 사귀자."
"나 표나리랑 손도 잡고싶고 안고싶고 키스하고 싶고 자고싶어."
"접어. 버려요. 기자님 마음."
3년동안 그저 제가 잘난줄 알고 주는대로 받기만 했어요.
"나랑 가자."
"숨 안차지 이제?"
"자기 인생에 물음표 던지지마. 그냥 느낌표만 딱 던져.
물음표랑 느낌표 섞어서 던지는건 더 나쁘고. 난 될거다 난 될거다. 이번에 꼭 될거다 느낌표."
"나 너 좋아해도 돼?"
"짝사랑만 할게. 잠깐만 하자. 너도 니 마음대로 했잖아. 넌 정원이 좋아해. 정원이한테 잘 해. 나 너 좋아할게.
짝사랑 한 번 받아보고 싶다 그랬잖아. 그러자, 나 물음표 아니고 느낌표야. 그럴 거야. 그러니까 너도 나처럼 굴어."
"나 될까? 나 아나운서 되면 나랑 진짜 뉴스 같이 해줄거에요?"
표나리 스스로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여자야.
나는 기자님한테 절대 안 흔들려요. 기자님 다시는 절대 좋아하지 않을거에요.
"기자님 친구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아시죠? 내가 더 좋아해요. 고정원씨보다 내가 고정원씨를 더 좋아한다고.
기자님보다 훨씬 매너있고, 따뜻하고 다정하고 배려심도 많고 잘생겼고 돈도 많고 나한테 잘해주고. 목소리도 좋고 젠틀하고 척 안하고
진실되고 사려깊고 포근하고 남자답고 능력있고. 변덕도 없고 나불나불 안대고 입을 열어도 멋있고 입을 다물어도 멋있고.
가슴도 넓고 크고 짝짝이도 아니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안기고 싶은 그 반대, 딱 반대. 정 반대가 기자님인거 아시죠?"
"나 진짜 나쁜년이다."
"경고했다. 위험하다고."
"고정원씨 좋은 사람이야. 좋은 남자야."
"인정."
"기자님은 나쁜 사람이야."
"기자님은 나쁜 남자야."
"기자님은 나쁜 친구야."
"..."
"그것도 인정."
"하루종일 기자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여기 심장이 떨려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니까 이렇게 미친놈처럼 펄쩍펄쩍 뛰는거 아냐!"
"너랑 나랑 뭘 했다고 헤어져. 너랑 나랑 사겼어? 연애했어? 너랑 나랑 뭘했다고 그만 만나.
야 시작도 안했어. 이제 시작할라고 그랬어!"
정원이한테 가지마. 내가 정원이보다 다 잘해, 뭐든지.
"사랑한다. 늦어서 미안해. 내가 어디 너한테 쉽게 사랑같은거 주는 놈이디? 야 이거 귀한거야. 비싼거야. 니가 승리한거야. 너 만세 불러야 돼 지금.
헤어지자고 너도 지금 어디서 힘들어할게 아니라, 양다리 걸쳐서 미안하다고 내 앞에 무릎 꿇을게 아니라... 듣고 있니? 나 못 헤어져."
니 숨소리 듣고싶다. 니 목소리 듣고싶어. 사랑해. 타이밍 못맞춰서 내가 정말 미안해.
"너 마음이 두개가 아니라 세개 네개지? 백개 천개야? 실연에 대한 예의나 매너 그런거 없어?"
난 그렇게라도 표나리 보고싶어. 안보고는 가슴이 터져서 못살것같다.
"나랑 자자."
몰라 몰라 몰라. 내가 기자님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 맘 너무 깊은데 숨어있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하나도 안 남은줄 알았는데 튀어나오고 튀어나오고 어찌나 깊은데 쳐박혀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내가 누가 좋은지 내가 어떻게 알아.
모르는건 모르는대로 살자. 모르는게 쌓여서 지금 니 옆에 있잖아.
몰라 몰라 했던게 쌓여서 너한테 산낙지가 되겠다고 하잖아.
"있잖아. 나 어제 기자님이 다른 여자랑 있는걸 봤는데 질투가 났어요. 여기서 같이 지내는동안 달력에 그 날 그 날 내가 누구랑 살면 좋을까 내가 누가 더 좋았나 표시를 했는데,
거긴 온통 정원씨 이름뿐인데도 기자님만 질투가 났어. 이게 정말 이상한데 이게 답인거 같애요. 사랑하면 질투하잖아.
내 마음이 기자님이였나봐."
"기자님. 저 들어가도 돼요?"
"들어왔잖아."
"안 이뻐요?"
"예뻐, 예쁘긴 한데..."
"너보다 예쁜 생명체는 없어."
"미안하다. 너무 오랫동안 외롭게 해서... 나도 아쉽다, 그 시간들이."
"그게 내가 형을 사랑하고 표나리를 사랑하는 내 방식이야.
세상 사람들 눈에는 그게 상처고, 아프게 하는거처럼 보여도 그건 남들 시선 남들 생각이고.
나는 사랑하니까 형한테 그런거고, 사랑하니까 표나리 내려오게 한거야."
"너 나한테 왜 화를 안내냐 거리감 느껴지게. 멀어진거지 나한테서. 너 어디 도망갈라 그러냐?"
형처럼 놓치고 싶지 않아요. 내가 여전히 일 앞에서 냉정하고 차가운 놈이래도.
"얘네처럼 같이 나랑 살자."
"이기자님. 저 라면 한 그릇 사줘보신적 있으세요?"
"이제껏 그 어떤 여자도 내 마음 바꿀만큼 결혼하자 할만큼 헤어지기가 싫고 두려웠던 여자가 없어서 그랬다.
이 여자랑 정말 헤어지기 싫다 그 맘 하나로 내뱉은게 나한테는 결혼하자다 왜."
"너 나 없이 살 수 있냐? 난 너 없이 못산다."
"안 좋아하고 싫어하고 관심도 없고 믿지도 않는데. 너랑이여서, 보고싶어서 봤어.
내가 너라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놈인지 아닌지 궁금해서."
"같이 만들어가면 되는거지 뭘. 눈 코 입 뭐든 같이."
"나 아프다고 동정하는 여자 필요 없어요. 동정 받는거 딱 질색이니까."
나는 기자님 대신 환자 행세하면서 좋았어. 그 빌미로 기자님 옆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예쁘고 착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내 가슴 그여자꺼야."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궁금해졌어요 제 인생이. 저 이 여자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졌어요.
"진짜는 기자님이라는 진실보다 나라는 거짓말이 백배 천배 나아."
나 너한테 이제 그만 미안하고 싶다.
"우리 헤어지지 말자."
나는 너를 평생 사랑해줄 자신은 있는데
널 평생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는지, 수천번 질문하게 돼.
"남자가 셔츠 걸치고 단추를 순서대로 채워가면서 거울 앞에서 그런 다짐과 각오를 한다는게 그게 멋지지않냐.
내 눈이 편견에 사로잡히진 않았나 내 입이 삐뚤어지진 않았나 진실만을 보도해야지 긴장된댔어."
"똑같지. 뭐가 별게 아냐..."
가슴을 잃었지만 때문에 진짜 가슴으로 만난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백하는 이 순간 저는 한 톨의 후회도 없습니다.
"기자님 섹시하잖아요. 끝내주지. 나는 기자님이 뉴스할때 너무 멋있어서 나만 그 뉴스 보고싶은데?"
"기자님은 언제나 섹시하니까요. 기자님을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자님은 남자답지 않은적이 없었으니까.
기자님은 여전히 나한테 똑같이 남자중의 남자에요."
"파트너지 여자야? 표나리가 여자야? 너 표나리 아직 계약직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약자한테 강하게 굴고 강자한테 약하게 구는 이 못난 놈의 새끼야. 약자한테 약하고 강자한테 강해야 기자지. 그게 기자지!
어디 커피 심부름이나 시키고 츄리닝 청바지 바람에 뉴스룸에서 뉴스하고 여자앵커 리딩멘트나 도둑질하는게 그게 기자새끼야?
"원래 그 자리 쉬운 자리 아니야. 정신 바짝 차려."
"부조 정신 똑바로 안차려?! 씨지가 먼저 실수한거 아냐!"
"생방인데 우리가 언제 일일이 다 확인하고 앉아있냐.
득표수 1등인데 득표율 2등으로 씨지 내보내면 우리가 언제 순식간에 그거 다 일일이 확인하고 앉아있냐고."
"부조에서 실수한거 부조에서 책임져."
"기자님 왜 화 안내?"
"…"
"니가 나 대신 울고 화내주잖아."
"저는 친구나 연인이 늘 필요해서요..."
넌 혼자가 아니야
"이화신. 만세해."
"니가 이긴거냐, 내가 진거냐."
"비긴거지. 우리는."
니네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은 나고, 나는. 그 마음 단 한 순간도 잊지않는 남자가 될거야.
"평생 궁금해 하면서, 널 사랑할거야."
"그래."
"평생 궁금해 하면서 너랑 살거야."
"그렇다고 자꾸 내 속 뒤집어지게 막, 속 터지게 하지 말고."
"응."
나는 갯벌에 가게끔, 그 뻘짓을 하게끔, 니가 나를 처음 짝사랑할때부터 정해져 있었는지도 몰라.
모르는거야 사는건, 죽는것도.
언제 죽든 죽을때까지 난 니 옆에 산낙지처럼 딱 달라붙어 있을거야.
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비가멈췄고음악이그쳤다
첫댓글 아 다시보고싶다
아니 진짜 진짜로 질투의 화신 역대급 인생드라마 ㅜ
헐 다시보고싶다 ㅜㅜ
진짜 인생드라마.. 아나운서랑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알게돼서 좋았구... 수능 끝나고 다시 볼거다ㅠㅠ
ㅈㄴ 내 인생드라마ㅠㅠ
다시봐야지 진자
진짜 존나 잼씀 ㅠㅠㅠ 내 인생드라마
아 나에겐 진입장벽이 높아... 난 삼각관계 드라마 절대못바
질투의 화신 안 봤는데 이거 보니 보고 싶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간만에 검색하다가 넘 늦게 댓다는데 표나리 맞아 피나리는 나리혼자 짝사랑할때 이화신이 피나리라고 잘못부른거 내가 피나리다! 이게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런 뉘앙스인거
첫댓글 아 다시보고싶다
아니 진짜 진짜로 질투의 화신 역대급 인생드라마 ㅜ
헐 다시보고싶다 ㅜㅜ
진짜 인생드라마.. 아나운서랑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알게돼서 좋았구... 수능 끝나고 다시 볼거다ㅠㅠ
ㅈㄴ 내 인생드라마ㅠㅠ
다시봐야지 진자
진짜 존나 잼씀 ㅠㅠㅠ 내 인생드라마
아 나에겐 진입장벽이 높아... 난 삼각관계 드라마 절대못바
질투의 화신 안 봤는데 이거 보니 보고 싶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간만에 검색하다가 넘 늦게 댓다는데 표나리 맞아 피나리는 나리혼자 짝사랑할때 이화신이 피나리라고 잘못부른거 내가 피나리다! 이게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런 뉘앙스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