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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공대 편입 준비중인 22살 여자입니다.
공대로 편입하려던 이유는 단순히 전망이 밝고, 취업이 잘된다기에 학벌도 높힐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전공도 깊게 조사해보고, 전공살려 취업하신 분들의 삶을 보니 그 삶을 살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 이유는
1. 전공적합성
저는 자연계로 특화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수학과 과학에 재능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노력해도 주변 친구들보다 낮은 성적이 좌절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근데 실력이 전부인 공대계열에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더군다나 인력교체가 점점 심해질거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내 능력을 인정 받아야할텐데 제가 이 필드에서 그럴 수 있을지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2. 회사생활
아직 회사생활을 하나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지만..
제가 듣고 보기에는 내 능력을 펼치거나 배우거나 무언가를 성취하기보다 그저 돈벌이 회사를 위해 일하는 개미로밖에 생각이 안 되더라구요 ㅠㅠ 회사생활이 적성에 맞는 사람은 없겠지만 특히나 전공에 확신이 없는 제가 이런 회사생활을 생각하니 벌써 퇴사생각이 납니다….
그러던 중 친오빠가 노무사 를 추천해줘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제 성격이 성인군자,보살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정도로 일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화도 잘 안내고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며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 객관적으로 판단해 중재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합니다.
평소에는 이 성격을 인간관계에서 유용할 성격적 장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노무사라는 직업에서 생각해보니 직업적 장점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서 중재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격이 노무사를 한다면 큰 빛을 발휘할까요?
필드에서 직접 일하시거나, 준비중이신 분들은 저보다 직업적 이해가 더 높으실테니 조언 부탁드입니다!
제가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성격이고 해외취업을 생각할만큼 많은 경험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데 기업말고 법잉노무사는 아무래도 사건을 해결하다보니 야근은 기본이고 쉬는 날 없이 일하는 것도 허다하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이건 수습 1-2년차만 그런거고 그 이후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나요?
조심스럽게 연봉도 궁금한데 수습 기간 1-2년 동안은 250~300만원의 월급이고 그 이후부터는 좀 높아지는 거 맞나요?
아직 대학교 3학년인 나이라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원을 생각하거나 취업을 생각해서 전문직은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에요.. 편입을 해서 전문직을 준비한다는게 굳이? 싶은 반응들 뿐이고, 제가 전공을 배워본 것도 아닌데 과목들 조금 알아보고 겁먹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는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조금 보고 질려버렸는데 직접 공부해보면 얼마나 진절머리날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 편입 막바지 기간이라 곧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가장 좋은 건 최대한 높은 학교의 전자전기,it계열에 들어가서 공부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노무사 준비를 하는게 베스트이겠지만, 아쉽게도 제 성적이 좋은 게 아니라서
인서울 하위권 대학의 전자/it계열 또는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학과를 써볼 것 같습니다.
오빠는 전문직이 최고라며 노무사를 추천해줬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대학-(대학원)-취준이라 이게 맞는 방향같고 전문직 생각하는 제가 마치 돌연변이 같습니다.. 주변에 조언 해주실 분들이 없어 카페에 글 올립니다!
대학 졸업도 해보시고 취준도 해보시고 회사생활도 해보시고 노무사 준비도 하고 계신 이 카페의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글을 읽고 조언 해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와 댓글 감사합니다!!
네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하고 싶은데 지금 쓸 수 있는 학과를 보면 둘중에 하나를 결정해야 해서요 ㅠㅠ
인서울 상위권 순수자연계열
<취업>
- 전공 살려서 취업하기엔 힘들듯
- 공대계열 복전해서 취업
-> 복전하면 26-27살에 졸업
<노무사>
- 인맥이 든든해질 것 같음
- 학교가 좋으니 든든함
=> 특이사항 : 노무사 준비 해보다가 안 맞으면 복전해서 공대계열 취업
인서울 하위권 공대계열
<취업>
- 전공 살려서 바로 취업 가능
<노무사>
-학교가 좀 아쉬움
정리해보면 이건데, 두개의 선택지 모두 다 취업과 노무사의 길이 열려있어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은 거 같긴 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전공적합성 두렵고 / 회사생활 퇴사 생각난다는 문구 보면
편입 말고 바로 노무사 도전하세요 라고 싶은데,
고민이 되신다면
편입 후 학부 수업 들은 후 결정하세요.
전공 공부가 생각보다 본인에게 맞지 않다
-> 휴학이나 병행으로 노무사 공부
->> 노무사도 내길이 아니다 ->> 전공 올인
대학 - 졸업 - 취준 순서를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
22살에 이런 고민 한다는 자체가 대견하고 멋있네요 👍👍
좋은 결정 하시기를 🙈
+ 수정 하다가 뭐 잘못 눌러서 댓 삭제가 ㅎㅎ
아 추가로 말씀 드리면,
강사님께서 해준 말씀 중에
대기업 갈 수 있으면 대기업 가라고 하셨어요 ㅋㅋㅋㅋ 워라밸이나 복지 측면에서 따라갈 수 없다고 (케이스바이케이스 겠지만 )
해외취업도 고려하고 있다면
저라면 일단 상위권 순수 자연계열로 편입 후
공대 수업 들어보고 결정 할거같아요 :) !!
돌고 돌아 전문직으로 갈거면 학교는 크게 뭐 상관 없을 수 있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하자면
상위권 대학을 선택하라고 하고 싶네요 !
@아임짱돌 헉 그렇군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현명한 선택 할게요 ☺️☺️☺️
단순 전문직이 좋다면 노무사보다 공학전공살릴 수 있는 변리사 생각은 없으신가요? 다른 전문직 많은데 단순히 추천받았다고 해서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큰 길이라ㅜㅜㅜ
노무사 추천받고 알아보니 제 성격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정했는데 말씀해주신대로 다른 전문직고 더 알아봐야겠네요!! 리스크가 크다는건 노무사 라서 그런게
아니고 다른 전문직도 알아보고 수험생활 진입하라는 말씀이시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