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충북영동의 농민군님이 벌초하다 늦어서 못왔답니다.오늘 월요일에 읍내 나와 전화가 와서 점심식사 올뱅이국밥 먹으며 많은 얘기 나누었습니다. 대구유대회 다녀오며 입고온 아리랑응원복 티샤츠를 농민군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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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u대회 다녀 온 국힘님들에게 인사와 더불어
<詩> 우리들의 새 대통령>을 감상해 보시기를
충북 국힘님들 안녕하세요.흰머리소년입니다. 대구 유대회에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참 좋은 추억을 영원히 만들어 놓게 되었습니다.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는 전국의 국힘님들이야 말로 오늘의 선구자들 입니다. 특히 대구의 국힘들과 성덕대학 밤 야정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날밤을 새워가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것도 잊을 수 없습니다.동갑내기,행복충전소님,그리고 사나이다운 사업가 찌리미님 ,안동서 온 하회탈님 ,경북대학교 정치외교 김동광님, 거창에서 오신 태권도 관장 류기준 선생님 등 평생 잊을 수 없는 뜻 깊은 밤 이야기'를 맑은 소주 마시며 나눴던 것입니다. 하회탈님은 안동에 꼭 초청한답니다. 언제든지 오면 막걸리 푸짐하게 대접한다고 했죠.
이 넉넉한 자리에서 그냥 있을 수 없어 내가 애송하는 시
<우리들의 새 대통령>을 선물로 낭송 해 드리겠다고 했던거죠. 그런데 워낙 술을 사양 못하는 마음이 약한 놈인지라, 받아 마시다 보니 취하더군요. 그래도 자신이 있어 낭송을 했는 데 마지막 여섯 째 줄에서 끊어져 실수(?)를 했죠. 다시 시도하여 마무리는 지었습니다만....좌우지간 대한민국에서 단 한 가지 시 제목의 <우리들의 새 대통령> 진수를 맛보여드린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대구국힘의 자리에서 명함을 주신 여러분들께 흰머리소년이 엮은 <감나무 잎에 쓴 시>시집 한권씩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충북의 국힘님들에게는, 끝까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 오면서 모두들께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음치라서 노래는 못하고 <우리들의 새 대통령>을 낭송해 드렸습니다. 술취하지 않은 상태라 낭송을 해냈습니다만,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간간이 들여 도중에서 몇번 중단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여 낭송을 했습니다.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뻐스 안에서 마이크 잡고 한 시낭송이 여러분 마음에 작은 감동이라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아뭍튼 이 나이에 시를 외울수 있다는 노력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오늘을 여러분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존경스러운 청년 만두님이 이 시를 사이트에 올려달라고 하시게에 이렇게 전함니다. 특히 이번 '대구u대회'에 어린 초등학교 2학년생 6명을 '제자 사랑'으로 데리고 가셔서 산교육을 몸으로 체득하게 하시는 김기선선생님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무더위에 내 한 몸도 힘드는 데, 어린 것들에 신경 쓰시는 스승님의 사랑이 국힘으로 나타나심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맙고요,모두들 한 번 흰머리소년처럼 이 시를 외워보시면 두뇌 회전에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일단 끝내고 다시 "대구 유대회" 다녀 온 글을 정리하는 대로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詩> 우리들의 새 대통령 -임보-
수많은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비상등을 번쩍이며 리무진으로 대로를 질주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골목을 즐겨 오르내리는
맑은 명주 두루마기를 받쳐입고 낭랑히 연두교서를 읽기도 하고, 고운 마고자 차림으로 외국의 국빈들을 환하게 맞기도 하는
더러는 호텔이나 별장에 들었다가도 아무도 몰래 어느 소년 가장의 작은 골방을 찾아 하룻밤 묵어 가기도 하는
말많은 의회의 건물보다는 시민들의 문화관을 먼저 짓고, 우람한 경기장보다도 도서관을 더 크게 세우는
가난한 시인들의 시집도 즐겨 읽고, 가끔은 화랑에 나가 팔리지 않은 그림도 더러 사주는
발명으로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좋은 상품으로 나라를 기름지게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서는 육자배기 한 가락쯤 신명나게 뽑아대기도 하는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양처럼 부드럽고 불의의 정상배들에겐 범처럼 무서운
야당의 무리들마저 당수보다 당신을 더 흠모하고, 모든 종파의 신앙인들도 그들의 교주보다 당신을 더 받드는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회의장에서는 어려운 관계의 수뇌들까지도 서로 손을 맞잡게 하여 세계의 환호를 불러일으키는
어느 날 청와대의 콩크리트 담장이 헐리고 개나리가 심어지자 세상의 담장이란 담장들은 다 따라 무너져 내리기도 하는
더더욱 재미있는 것은
당신이 수제비를 좋아하자, 농부들이 다투어 밀을 재배하는 바람에 글쎄, 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밀 생산국이 되기도 하는
어떠한 중대 담화나 긴급 유시가 없어도 지혜로워진 백성들이 정직과 근면으로 당신을 따르는
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리는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리고 아, 동강난 이 땅의 비원을 사랑으로 성취할
그러한 우리들의 대통령
당신은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가?
*바로 이런 기다림 속에 온 16대 젊은 대통령은 농민의 아들
우리들의 대통령이 아니옵니까
이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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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소년의 한 마디:
우연히 서점에 들였다가,<시 읽는 기쁨 2 >(정효구 지음/ 작가정신)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대통령"이 참 좋았습니다. 끝 부분을 임의적으로 달아보았습니다. 아직 한번도 뵙지 못한 청주의 임보 시인님께는 무조건 고맙습니다. 흰머리소년은 유행가를 외우느니 이런 좋은 시를 외워서 낭송을 해 보고 싶습니다. 치매방지(?)에 좋을 것 같네요.
mmmmmmmmmmmmmmmmmmmmmm
선생님의 명시 <우리들의 대통령>을 시인님의 허락도 받지않고,노사모, 청화대 노하우 자유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그리고 내 머리속에도 녹음시켜 놓앗기에 언제든지 심심하거나, 누군가 막걸리 한 사발 사주며 들여달라고 하면 내 입에서 술술 스피카 소리처럼 흘러나와 들여줄 수 있죠.
우연히(?)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선생님 홈페이지를 보물 찾듯이 만났고 또 "C의원에게"라는 좋은 글을 읽고 신이나서 우선 간단히 인사드립니다.가끔 서점에 들렀다가 <시를 읽는 기쁨2>에서 "우리들의 새 대통령"을 발견하고, 우선 쉽고 큰 의미가 들어 있어 시낭송가는 아니지만 무식하게 외워버렸습니다.이제 내꺼가 되었죠. 언제 어디선가 만날 기회가 있겠죠. 그 때 목소리는 낭랑하지 않지만 한번 낭송해드릴께요.시 쓸줄은 몰라도 외워보니 현철의 노래 흉내내기 보다 백번 좋습니다. 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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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글을 함부러 전재하는가?
임보
글올린 날 : 20020905 조 회 수 : 45
최근 본인이 우이시 제171호에 발표한 <미지의 한 젊은 시인에게>라
는 글이 몇 회원들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옮겨 실어진 사실이 있습니
다. 이 문제 자체가 크게 문제될 것이 없기는 합니다만 얼마 전에
도 특정인의 글이 특정인들의 게시판에 전재되는 사례가 있었습니
다. 그리하여 웹마스터에 의뢰하여 선처하도록 조치한 적
이 있었습니다. 타인의 글을 아무런 허락도 없이 아무곳에나 옮겨
싣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아마 우리 우이시를 무
척 좋아하는 어느 분이 그렇게 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
으로 보입니다. 회원들께서는 크게 괘념 마시고 창작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 우이시에 어떠한 악의를 가지고 그런
행동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포착된다면 그의 무례한 행위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단체의 이름으로 엄격히 조처할 것임을 밝혀 두는 바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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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소년님께
보낸날짜 2003년 03월 30일 일요일, 아침 06시 46분 48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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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안녕하세요?
너, 林步! 참 미련ㅎ고 겁 많은 녀석! 한때는 天才이기를 바라고
始作했던 네 幼年의 시, 생각하면 우습기 짝이 없는 게으른 鈍才인
것을……열 다섯 해 동안 끈질기게 써 모은 作品이란 것이 겨우 30
여 편, 너 林步! 지독히 형편없는 親舊야!
조금만 생각이 있었더라도 벌써 너는 내 忠告를 받아들였어야 했
다. 露宿하는 한이 있더라도 너는 짐을 꾸리고 이미 떠났어야 했다.
詩 이 天刑의 風土에서 네가 길들기는 너무도 요원한 것이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도
林步, 너 獨善의 끈질긴 녀석아! 무엇이 너로 하여 찢어진 돗자리
를 다시 여미게 하는가? 흩어진 네 슬픔의 足蹟들을 다시 모아 못난
自虐의 居處를 마련ㅎ게 하는가?
나이 들어도 트이지 않는 너의 눈, 길러도 길러도 자라지 않는 너
의 작은 손, 그리고 이제는 너무 늦은 빛 바랜 너의 혀ㅡ이것이 너
의 가난한 全部인 것을……
아!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번개와 함께 몰려오는 暴雨ㅡ洪水가
山野를 삼키고, 나의 의지로
形成되지 않는 너 林步를 휩쓸어 갈 颱風이 일었으면 좋겠다.
그때 너는 마지막 靈感으로 나를 울릴 한 줄의 詩를 쓸 수 있을까?
너의 찢긴 肉身으로 이 황량한 大地 위에ㅡ.
첫댓글 흰머리소년님! 대단하십니다. 만년 청년에게 그저 작은 자신을 발견합니다. <통일대학> 맥도날드킬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