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미디벌, 바이킹, 로마로 이어지는 과정에
드디어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매..너..리..즘..
출장와서 로마의 출시를 알게되었고 급한 마음에 출장비까지
삥땅을 쳐가며 구매해온 로마를 집에서 돌렸는데...
감동...
골족과의 몇번의 전투... 허접... 여기서 '아 전과 틀린게 별로 없다.'
내정을 통한 흑자, 군비 확장, 세력 확장으로 이어지는 나의 토탈워 전략.
뭐, 별로네... 자동 전투의 연속...
어느날, 원로회의 마케도니아 정벌요청.
아무 생각 없이 진군하다... 전투...
마우스를 잘못놀려 자동 전투모드가 아니게 되었음...
로마 1040명, 마케도니아 670명. 낙승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벌판 양측은 대치를 하고 노려보다 쌈싸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무작정 돌격... V자로 진형을 정비 접전에 들어 가는데...
어 이게뭐야!!!! 마케도니아 애들이 갑자기 뭉치기 시작하면서 그 길던
창들이 앞으로 정열이 되는게 어디선가 많이 해봤던 듯한 느낌...
이건 아닌데 싶어도 벌써 미친듯이 돌진하는 우리 군사들...
아! 녹는다는 표현이 뭔지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접전은 무슨 접전 본진에 도달하기도 전에 2,3할의 전력을 잃고
후방으로 돌려고 하던 애들도 기병들에게 농락 당하고...
'로마 토탈워'에서는 기병이 어렵지 않게 보병 진영을 돌파 할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우스를 놓고 멍하니 쳐다보기를 3,4분
이게 뭐야 그러고 보니 장군도 없네... 전략 모드때 있던 장군이 전투에는
없었습니다.
결과는 로마 670명 사망. 마케도니아 80명 사망.
잦은 해외 출장으로 자주 들르지 못한 벌같습니다.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애꿋은 병사들만 이 못난 졸장으로 인해
희생 되었습니다... 한명 한명 선명하게 보이던데...
애전에 영국에 가서 워 게임을 한적이 있었는데 기병의 돌진을 막기위해
팔랑크스 진형과는 틀리지만 흡사하게 스크럼을 짜는 연습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거군요... 마케도니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참 우리 장군은 노환으로 흑흑흑.. 여기선 장군도 노환으로 가는 군요...
참 좋은 게임 같습니다. 옛날의 기억을 살려 영국에서 배운 진형을
여기에서도 한번 실현해 볼랍니다.
타메를랑님 오랜만에 뵙네요... 영자된거 축하합니다.
전에도 영자였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