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컴을 열어보니 쪽지 한 통이 와있더군요.
내용인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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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방송으로 페트병으로 벌레를 퇴치하자! 를 준비하고 있다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게 돼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날짜예정: 5월 13일
촬영날짜예정: 5월 10,11,12일 중 협의 후 결정
출연료 : 추후협의
아이템: 페트병으로 모기도 잡고! 날파리도 잡고!
페트병 모기덫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
이걸 함께 만들어보면서 화초에 넣고 정말 날파리와 모기가 그 안으로 쏙쏙 들어가는지 경과를 보고 싶어서요~ 시연이 가능하실지 궁금합니다 ^^
해주신다면... 복 받으실 거예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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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지를 보고 먼저 남편에게 의논했을 때,남편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당신,말도 잘 못하면서 방송 출연 하겠어?"
"내가 직접 만들어 본 건데, 그대로 이야기 하면 되지,말 잘 하는 것 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내가 눌변인 건 나도 인정합니다만, 남편이 대놓고 이렇게 말하니 서운합니다.
오기로라도 작가님께 전화해서 출연할까 보다라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해보았습니다만,역시 자신감은 별로 없습니다.
어쨋든,쪽지를 보낸 작가님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MBC 아침 생방송으로 나갈 프로그램이고,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한 분을 이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시연방송은 이미 물 건너 간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의를 받았습니다.
우리 집에서 페트병으로 초파리를 잡은 경험담을 인터뷰 형식으로 5분 정도 해줄 수 있겠느냐고 합니다.
우리 집에서 촬영한다는 조건이 약간 부담스러워서 남편과 의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보나마나 남편은 거절할 게 분명합니다.
부시시한 내 모습도 방송부적합이라 생각을 접었습니다.
'초파리 종신 감옥'이란 제목으로 올린 블로그 내용
http://blog.naver.com/kod3603/120123469079
첫댓글 옥덕씨 겸허하신 영택님 덕분에 좋은 기회를 놓쳐서 제가 억울합니다.
하지만 옥덕님의 실력이 온세상에 발표할날이 틀림없이 올테니
그날을 기대해 보고 이번기회도 인터뷰 응해보세요.
남편이 컴을 하루일 차지하고 있어서 늦어버렸어요.
진작 열어보고 연락을 했으면 선택 받을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운 생각을 해봅니다.
작가가 내 블로그를 보고 쪽지를 보냈으니까요.
블로그가 안 열리네. 나한테만 그런가... 뭐를 해 볼려해도 남자들이 반대해서의논이 딱 딱 맞으면 없는 힘도 생기는데....
못해 보는것이 수도 없이 많을겁니다
혜숙언니 저는 잘 나옵니다.
말을 조리있게 못하지만,너무 평가절하 하는 남편이 섭섭합니다.수업을 해라는 담임선생님 전화를 받고 못하겠다고 고사했는데도 계속 해라시기에 마지못해 승락을 했지요."
둘째가 국민학교 1학년때 스승의날 특
남편이
"당신이 어떻게 하려고
내가 중학교 선생을 3년이나 했다는 사실을 깜빡했나 봅니다.
지금 클릭하니 잘 나오네나도 이 방법을 3년동안 이용하면서 얼마나 통쾌감을 느끼는지 몰라....이제는 초파리 잡는 선수가 되어 유리병 쨈병등이로 고깔끼워 초파리가 들어가서 못 나오는것 보고< 이 바보야>하면서 웃습니다
내 손으로는 한마리도 못잡고 거기다가 어떻게나 동작이 빠른지 손도 들기전에 자취를 감춰버리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기전엔 약이올라 죽을뻔했어.
있는데로
어디서 오는지 너무 신기합니다 올 여름에 꼭 해봐요.병속에 미끼로는 바나나껍질, 참외 속같은
단 냄새 나는 과일을 조금 뜯어 넣어 놓으면 병속으로 들어가서 난리가 납니다, 내 경험이지요.
친구한테 많이 알려줍니다
초파리는 이름대로 시큼한 냄새를 좋아합니다.
콤한 과일조각보다 시큼한 과일조각이 더 효과적입니다.
역시나 이미 이용하고 계셨군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시면 주저없이 도전하세요.
좋은 정보를 알리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용기를 줘 고마워요.
후줄근한 내 모습을 돌아보고는 하겠다는 대답이 안나오더군요.
와~~~올여름 우리집 날파리퇴치법..해결되겠네요
여름이면 손님 초대못해요..1층이라서..겨울 직전까지 계속갑니다 ㅠㅠ
간단한 방법으로 날파리 일망타진이지요.
초파리신감옥 누구나 다 유익한 정보네요,아우님 간단한 방법으로 귀찮은 초파리 우리들만 아는건 아까우니까 교단에 섰던 사람이 말 천천히 유모스럽게 바보 초파리 감옥에 가두어봐요.월요일 아침 방송 볼께.
생방송 한 번 타봐요. 뭐가 어려운지
카메라 의식 하지 않고 딸같은 기자와 만만하게 이야기 하니까 되더라구요.
어머니 참 자연스럽게 잘 하신다고 칭찬 받았어요.
시연방송할 사람은 이미 정해져서 안되구요.일 남편이 컴퓨터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쪽지를 너무 늦게 봤어요.
우리 집에서 경험담 찍자는 걸 대답 안했어요.
그 전날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