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10시 국회 사랑재에서 첫 공식회동에 나선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야 새 원내사령탑으로서 세월호 사태 수습과 안전시스템 대안 마련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국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전날 원내대표 선출 이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 등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5월 임시국회 소집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박영선 첫 회동 … 5월 국회 합의, 세월호 국조 이견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첫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인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국회 소집을 비롯해 ▶세월호 후속대책 초당적 협력 ▶후반기 원 구성 논의 착수 등 3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에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관련 상임위는 12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후반기 원 구성 논의는 5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첫날 시작할 방침이다.
다만 세월호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논의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상설특검법이 6월 19일 시행되고,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국조를 의결하려면 후반기 원 구성부터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조는 아무리 빨라도 6월 초, 특검은 6월 말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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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구도’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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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민규 기자] 새로 선출된
여야의 원내대표들은 각각 뚜렷한 개성의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완구, 박영선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후 취임 일성으로 각각 강력한 여당과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2009년 12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던 이완구 당시 충남지사는 단식 끝에 사퇴를 선언했다. 이
결정적 선택 이후 이완구 의원은 충청권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며 친 박근혜계에 합류하게 됐다.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
금산분리법 처리를 주도하고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선명성이 뚜렷하다.
정가에선 정치적 색깔이 분명한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강대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우선 세월호 침몰 참사는 샅바싸움으로 시간을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두 원내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조기에
문제를 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첫 시험대인 6.4지방선거 결과와 7월 재보궐 선거의 판세에 따라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의 역할은 상대 당과 협상을 통해 타협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강단과 소신으로 비쳐져
왔던 두 사람이 앞으로 1년 동안 두 사람의 정치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포토]머리맞댄 이완구-박영선
새로 선임된 새누리당 이완구(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상견례 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양당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경향포토]대화하는 이완구-박영선
새로 선임된 새누리당 이완구(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상견례 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양당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이완구·박영선 첫 공식회동…웃음 속 미묘한 신경전 李 "레이디 퍼스트", 朴 "회색 좋아하신다 해 회색옷 입어"
세월호 후속대책 원칙적 합의…특검에는 '온도차'(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입력: 2014.05.11 11:22:38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첫 공식회동을 갖기 위해 함께 여의도 국회 사랑재로 들어서고 있다. 2014.5.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여야 새 원내사령탑은 11일 첫 공식 회동 자리에서 서로 배려하고 칭찬하면서도 세월호 참사 관련 특검 등 예민한 문제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여야간 호흡을 맞추려는 노력을 보였다. 오전 9시56분께 박 원내대표보다 먼저 도착한 이 원내대표는 사랑재 가운데 마련된 테이블에서 바깥쪽 자리에 앉으며 "일부러 내가 여기 앉았다"라며 "레이디 퍼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도착하자 이 원내대표는 직접 맞으러 나갔다가 함께 들어오며 박 원내대표를 안쪽 자리로 안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웃으며 악수하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이 원내대표는 "한국 헌정사에 (제1 야당의) 여성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탄생했다"며 "훗날 한국 정치사를 돌이켜볼 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당선은 정치사에 큰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봤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서 강(强)대 강이라 하는데 어제 2시간 반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고, 실제 원내대표 입장에서 말씀드려 보니 합리를 전제로 한 소신이 강한 분이었다"며 "앞으로 말씀드리기 편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은 소신이 중요한데 박 원내대표와 제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 역시 "이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의 전원 합의추대로 대표가 돼 어느 대표보다도 국민적 기대가 클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줄 분이라는 것을 어제 비공식 회동을 통해 느꼈다. 경륜과 경험이 많아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는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회색을 좋아하신다 해서 제가 오늘 회색 옷을 입고 왔다"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다음 회의 때는 박 원내대표가 좋아하는 색깔로 (옷을)맞추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다만 야권이 요구해온 특별검사제 도입 및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과 청문회 여부에는 여야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이날 양당은 △세월호 사태 관련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대책 및 재발방지 등 대책마련에 초당적 협력 △12일부터 세월호 국회 관련 상임위 개최, 5~6월 임시국회 소집 위한 본회의 다음주 중 개최 △후반기 원(院)구성 5월 임시국회 시작일부터 논의 등 3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은 합의한 1항에 같이 포함된 의미라고 해석해달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상설특검법은 6월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고 국정조사도 본회의 의결이 필요해 원구성이 빨리 돼야 한다"며 "국정감사는 2011년 법개정 이후 6·9월 분리 실시하려면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 |
첫댓글 4년전 지방선거시 서산에서 박영선 대표을 지사님과 함께 보았는데 이제는 여야의대표로 만나셨네요.이제는
좋은 정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