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조용필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조용필
어제 밤에 방죽재에서 다음 들머리를 확인 한 후에 갔었는데
지도에 나오는 방죽재는 gps에는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들머리를 차로 찾아가기가 어려울까봐서
주유소에서 주소를 물어보아서 기록을 하였습니다.
시흥시 금이사거리 73-1번지
차로 가니 그 근처가 멀리에서 보아도 언덕으로 보이네요.
풀섶으로 오릅니다.
언제나 이른 아침에 들머리에 들어갈 때면 즐겁습니다.
오늘 날이 덥거나 말거나 집에서 뒹구는 불쌍한 신세보다야
훨씬 더 신선에 가깝죠
군부대 휀스를 지겹도록 따릅니다.한북정맥때는 그래도 휀스 옆을 깔끔하게 쳐서
걷기도 즐겁게 만들어 주었는데~~여기는 후방이라 그런지 군기가 쏘옥 빠져서
그런 잡목에 가시에 그냥 난자를 당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등로가 서울외곽순환도로로 떨어져서 고속도로 갓길로 갑니다.
저 이러다가 고속도로 갓길에 누워버리게 되는 일이 생길까봐 ~~~ㅠㅠㅠ
재빠르게 고속도로 갓길을 피해서 군부대 휀스로 오릅니다.
양자산입니다.전망대도 멋있네요.여기서 지도를 보면 관악산이 우람하게 보여야하는데~~
그냥 나무 사이로 관악산 같은 산이 멀리서 보이는 듯합니다.뒤에 보이는 아주 희미한 산입니다.역광이라 더 희미~~
오랬만에 바람솔 뫼향님이시네요.
경주에서 홀대모로 봄에 이 길을 지나셨습니다.아주 준족이시고,사진도 프로급입니다.
마루금은 맞는데,완전히 잡목에 둘러싸인 순간에 보니 더 반갑습니다.
그냥 잡목 앞으로 가니,다른 순한 길과 연결이 되네요.
소래산입니다.
도시 구간을 지난다고 하여서,길을 가면서 사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친한 친구가 준 호도과자만 가져왔는데~~
아니 앞으로 갈 길은 아주 먼데 도저히 배가 고파서 못걸어가겠네요.
산길을 가다가 물만 만나도 펄쩍 뛰었었는데
오늘은 아예 양어장으로 들어갑니다.낚시터에 웬 베낭 맨 사람이~~~~
식사로 콩국수를 시켰는데~~동태찌게롤 준비하다가
아주머니가 아주 미안해 하면서 다시 콩국수를 만들어주시네요.
양이 아주 많네요.실수 덕에 얼음물도 건지고,즐거운 산길을 계속 갑니다.
아주머니가 계속해서 눈웃음을 칩니다.
~~~~~여기에 등산하기에 좋은 산이 있나요??? 그럼 내가 등산하지,낚시하러 오셨을까봐???
피정의 집으로 들어가야 마루금으로 연결이 되는데~~
다들 옆으로 돌아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능선으로 가는 모양새입니다.
능선따라 휀스를 따라가다가 보니 마루금 방향과 어긋나네요.멀리 보이는 철탑을 기준으로 돌아가봅니다.
이래저래 등산에서 산길을 보는 눈이 조금 나아졌습니다.ㅋㅋㅋ
이런버전 저런 버전을 많이 겪다보니~~아프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요사이도요~~
부천 시민들이 많이 오르는 일반 등산로입니다.웰빙길입니다.
하우고개의 출렁다리입니다.
출렁다리를 지나자 막걸리 장수가 예쁜 여학생이네요.
막걸리 두잔을 단숨에 들이켜고~~만원을 내니~~잔돈이 없다고,저보고 좌판을 지켜달라고 하니~~잔돈을 바꾸어 온다나
제가 용제봉이라고 낙남하다가 주인대신 장사를 해준 적도 있었는데~~~
산꾼도 모자라 좌판 벌이라고~~그래서 나머지 거스름돈으로 음료수에 물도 듬뿍 사고 말았죠.
보너스로 음료수 하나를 더 준다고 하기에~
내참 그냥 되었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니,자기 잘못이라고 막걸리를 더 줍니다.
음료수에 물 무게에,막걸리를 세잔 먹고,오르막을 오르니~~아~~그래도 즐거운 산길이여~~!
거마산이 꽤나 오르네요.
막걸리 탓인가~~기분 좋게 오릅니다.
주변의 조망이 시원합니다.
장수ic에서 나와서 지나가는 차량으로 서서 15분간 있다가 가까스로 건넙니다.
고속도로 입구라 그런지 2차선 도로도 무섭네요.한남에서 제일 무서운게 찻길 건너기로 듣기는 했습니다만~~
여기서 버드나무집을 찾아서 눈치껏 산 들머리로 길을 찾아갑니다.
가장 높은 곳 근처가 항상 들머리더라고요
철마산을 지나서 만월산에 이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계양산입니다.
제가 저 계양산 아래 계산동에서 태어나고,
부평에서 자라고, 인천에서 중고를 다녔습니다.
공부하느라 서울에는 갔지만,제가 나고 자라고 한 부평이 고향이죠.
인천의 남동구에 문학경기장이 보이네요.
만월정
인천의 바다도 보이네요
인천대교도 보이고요
이상하게 생긴 삼각점입니다.
첫댓글 수고했심다...막걸리에 냉콩국수에 부럽^&^ 이제 막바지네여
산행중에 마시는 막걸리, 꿀맛이지요. 낚시터 안에도 식당이 있나봅니다. 문수산이 어서오라 손짓합니다.
참, 비산비야의전형이군요.
저런 곳에서 길찾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어떻게 산보다 사람사는 곳에서 길찾기가 더 힘드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