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우리 가족의 여름 휴가지는, 산세가 아름답고 구경꺼리가 많은 충북 단양으로 정했습니다.
이미 단양은 '단양 팔경'으로 이름난 곳이거니와, 곳곳마다 펼쳐진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 많아, 어린 손자녀들을 거느린 가족 여행지로는 안성마춤이지요.
숙소는 일단 단양의 한 리조트에 잡아 두고, 선선한 아침 저녁으로, 인근을 넘나들며 단양의 경치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제 1차 과업은 장회나루에 가서 '청풍호 유람선'을 타는 일입니다. 유독 바다가 없다는 충북에 이렇게 산 속에서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산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중국에 가서 '양자강 크루즈'를 타는 재미라고나 할까요?
유람선을 타니, 이름도 일일이 기억할 수 없는 기암 절벽들이, 잔잔한 맑은 파도들과 어울려 스치니, 구경꾼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지금 이 호수는, 지역에 따라 주장하는 이름이 다른 곳 중의 하나로, 충주쪽에서는 '충주호', 제천 단양 쪽에서는 '청풍호'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첫댓글 지나주에 단양에서 8경 ,충주호타고 청풍호 다녀 왔네요,,,
네, 바람 좀 쐬고 왔습니다. 동굴이 시원하더군요.
온달동굴도 갔나요...
물론이지요. 동굴속,시원해서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