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외곽에 있는 팔공산중턱에는 한티순교성지가 있다 한티재 바로 아래 팔부능선에 자리잡은 성지는 박해를 피해온 각처의 신앙인들이 마을을 이루며 샬아온 교우촌이다
이곳에서 마을을 이루면서 살아오는 것은 혹시나 관아가 이를 알고 습격해오면 마을위에서 그들이 올라오는 모습을 미리 볼수가 있어서 피할 시간을 벌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정을 잘 아는 관아에서는 잡아서 관아로 끌고가서 문초하고해서 판결을 받아서 처형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달아나는 이들은 무조건 천주를 믿는 사람으로 여겨서 현장에서 그들을 죽였던 것이다 그들은 이름도 알지 못한채 죽어갔기에 성지 산자락에는 무명순교묘지가 많이 있게 되었고 오늘날 그 무덤사이를 14처로 만들어서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순교묘소참배를 하게합니다.
지금은 버스가 그 성지까지 들어올수가 있었지만 옛날에는 얼마나 험한한 길이었는지를 짐작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몇년전 저는 귀농을 위해서 아내의 친정이 있는 문경에 가서 산적이 있다 문경은 인구는 10만이 채 안되지만 문경군과 점촌시가 합친 도농 도시이었다 면적이 워넉 넓어서 문경읍에서 점촌까지는 40km이상 떨어진곳이다. 과거 탄광도시로 문경읍만 하더라도 3만이 넘어서 시가 되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 주변을 다 합쳐도 1만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경에서 서울로 올라갈려면 문경세재옆길로 해서 충주로 해서 나아가게되는데요 문경 초입에 있는 2층집에서 임시로 월세로 살았다 텃밭이 있는 곳이고 아내가 일하는 문경세재 식당에서 2km남짓떨어진곳이기에 그곳을 터전으로 삼았다
시외버스터니날이나 성당이 있는 문경읍은 집에서 2km남짓 떨어져있었기에 걸어서 다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어서 다녔다 한시간마다 버스가 다니지만 이시간을 잘 맞추기가 어려워서 간혹 돌아올때에 성당에서 몇백미터를 걸어서 버스터미날에 가서 타고 오기도 하였고 성당 어르신의 배려로 성당봉고차를 타고 올때도 있었다 그것도 안되어서 비를 맞고 오는 바람에 심한 감기에 걸릴때가 있었다
문경은 대부분 산악지역인지라 도처 산자락에 교우촌들이 많이 형성되어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본당 몇몇 교우들이 돌아다니면서 성지를 관리한ㄴ 바람에 몇몇 교우촌은 보존되지 못하고 흔적이 없어졌다고 한다. 시골에 있는 산자락은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무성한 풀이 자라서 그 흔적도 알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박해시절이고 최양업신부님이 사목하실때 일입니다 신부님은 걸어서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일대를 돌아다니시면서 사목을 했다고 한다 그때 교우들은 지금과 찾아가기가 힘든 산자락에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관원에게 발각되지 않을려고 밤에만 이동했다고 한다
교우촌에서는 신부를 만나리가 아주 어려웠지만 그들은 평신도지도자를 중심으로 믿으려는 이들이 점차 늘어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특히 경상도 북부지역에는 자연부락이 발달해있었다 지금 도시는 도로를 중심으로 주택이 발달하였지만 그당시는 마을이 먼저 들어서고 마을에 들어가기 위한 좁은 산길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평시에는 그 산자락에서 농사를 짓거나 숯을 굽는 일을 하고 5일장이 있는 날이면 10~20리를 걸어서 생필품을 구입해오곤 하였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아렵게 구한 묵주가 유일한 성물이었고요 성서는 구경조차 할수가 없었고 간혹 다녀간 신부님의 강론을 회상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말씀을 따라 살려고 했고요 그들간에는 신분이나 남여의 차별은 없었다고 한다.
문경 교우촌중에 하나인 여우목은 험한 산자락에 있는데 이곳에 순교자 한분이 계시는데 이윤일요한이하는 분이고 그분은 충청도 홍주분이신데 박해를 피해 이곳 문경땅에서 회장으로 봉사하셨다 그분은 결국은 잡히셔서 대구관아로 옮기지시고 관덕정에서 순교하셨다 묘소는 용인땅에 있다고 하십니다
임진왜란이후 도꾸가와 막부가 집권한후에 일본은 천주교신자들과 신부들을 모두 추방했다 그래서 그들은 결과적으로 동남아시아로 가게되는데 그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내포와 호남자역에서 박해를 받는 이들이 피해서 충청강원경상도 산악지역으로 오게됨으로서 이곳에서도 복음의 씨앗이 퍼지게되었는데 그중 유명한 곳이 문경과 청송땅이었는데 그곳이 유독 산세가 험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면적이 보통 시면적만큼이나 큰 지역인 문경읍은 인구가 만명이 채되지도 않기에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신도수가 두군데의 공소를 포함해도 200여명이 넘지 않을 정도였다 농촌지역인지라 대부분이 노인층이었고 몇몇이서 봉사하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문경은 교우촌도 있고 또한 가을철이면 문경새재의 단풍으로 유명해서 성지순례를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주말에는 특히 토요일에는 이들이 본당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고 가기에 그날은 본당교우들이 대거 동원되어서 식사준비를 하곤 하였다.
성당에서 최양업신부님이 돌아가신 진안성지는 2km떨어진곳이다.
오늘날 천주교가 침체되어있고 그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몇년간 코로나 거리두기로 악화되어갔지만 그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기 떄문이라는 것이다. 대구에서 다소 변두리에 속하는 이곳이고 재개발로 인해서 적지않은 인구가 유입되기도 하지만 신자의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당옆에는 따로 건물이 있을정도로 유아원이 있어서 그곳에 따로 수녀님을 배치할정도인데 근년들어서는 유아생을 모집하기가 어려워서 그근처 몇개본당이 한곳에서 유아원을 운영하기로 하여서 성당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는 다른 성당유아원을 이용해야 하게되었던 것이다
본당에서는 단체와 분과 그리고 지역에서 구역모임이 있지만 제가 사는 구역모임이 있는지 조차 알수가 없다는 것인데 간혹 사순 대림시기에 집으로 성사표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봐서는 조직은 되어있는듯 보입니다
본당뿐만아니라 성서형제회같은 단체에서도 그들끼리만의 공동체로 남아있게되면 그 정체성을 잃게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본당에서는 인구구성상 점차 노령화되어가고 있어서 주일학생수의 감소는 물론이거니와 주일학교교사를 구할수가 없을지경이라고 합니다 저희 본당에 주임신부님은 거의 은퇴직전이십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교구내 신학생의 수가 점차 줄어들어가고 있고 앞으로는 은퇴신부도 새신부도 만날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과 같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명성당부터 팔려서 술집으로 될것이라고 합니다
한때에 새신부가 3년동안 사목을 하면 본당신부가 되셨지만 지금은 10년을 채워야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이는 나이드신신부는 늘어나고 젊은신부는 찾아보기가 어렵기 떄문이라는 것입니다
신부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건강하게 하는 젊은부부의 자녀들중에서 하게되는데 이 연령층이 희박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본당소속 신학생이 한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곧 부제품을 준비한다고 합니다만 그외에는 신학생이 없어요 몇년이후에 사제배출이 되겠지만 적어도 5년이상은 사제를 배출하지 못하는 성당이 될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걱정만 하지 본당에서는 그 누구도 대책을 마련하지 많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처지는 성서형제회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지난 동계묵상회에서 새임원진이 선발되었지만 새인물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일것입니다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새로운 봉사자를 양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여서 여러가지 걱정을 하게되는데 이런것들이 개선책이나 변화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데 있다는 것이다.
제가 대구에 내려운지가 5년째되지만 저는 점차 섬에 사는 기분입니다 처음 몇해동안은 서울이나 안산에서보다 대구에서 전주로 가는 시간이 짧아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전주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8번있어서 해가 뜨는 동안은 거의 매시간마다 있고 가는시간도 2시간이되면 충분하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성령기도회 모임에 갔었습니다 요번토요일부터 본당기도회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평소에 잘 아는 여회장님이 성서여러귀절을 프린트한 인쇄물을 챙겨주셨습니다 이곳기도회도 어려운것은 새로운 봉사자 배출이 안되기 떄문입니다. 다들 오래하신 분이시에 연령이 많은 분들뿐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세대가 준비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고스란히 성서형제회도 영향을 줄것입니다 지금 코이노니아가 머무는 본당부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마련부터 그리고 조그만것부터 실천해 나가길을 바라는 맘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받고 하지만 나라가 온통 금지하는 박해시절만 하겠습니까 우선 본당밖의 활동시간을 늘여나가야 할것이고 내부의 언할한 소통을 위해서 애써야 할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