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보현사는 650년(진덕여왕 4)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처음 세운 사찰로, 후에 낭원대사
(朗圓大師)에 의해 다시 지어졌고 지장선원(地藏禪院)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세운 것으로 3단의 장대석(네모지고 긴 석재로 기단에 가로로
길게 놓은 돌) 기단을 설치하고 막돌 덤벙 초석을 기둥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정교하게 그레질 한 후, 둥근 기둥을 세웠다.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다포 양식이며,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경내에는 낭원대사의 사리탑인 낭원대사오진탑(보물 제191호)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제192호)
가 있어 이 사찰의 역사적 가치를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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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안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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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입구에 자리한 부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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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낭원대사오진탑비
보물 제192호
보현사에 남아 있는 낭원대사(834∼930)의 탑비로, 대사의 출생에서부터 경애왕이 대사의 덕을 기려 국사로 예우한 사실 및 입적하기까지의 그의 행적이 실려 있다. 대사가 96세로 입적하자 왕은 ‘낭원’이라는 시호와 '오진’이라는 탑 이름을 내리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 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용의 머리를 갖춘 거북받침돌은 등에 6각의 벌집 모양이 채워져 있고, 중앙에는 구름무늬로 장식한 높은 비좌(碑座:비를 꽂아두는 부분)가 마련되어 있다. 머릿돌은 밑면에 연꽃을 새기고 그 위로 여의주를 다투는 두 마리의 용을 힘차게 조각해 놓았다. 꼭대기에는 석탑에서처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과 1단의 보륜(寶輪:바퀴모양의 장식)을 갖추고, 화염에 싸인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얹고 있어 특이한 모습이다.
대사가 입적한 지 10년 뒤인 고려 태조 23년(940) 세워진 비로,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인 최언위가 짓고, 서예가인 구족달(仇足達)이 글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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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지장선원지에서 출토된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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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금강문과 금강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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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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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대웅보전
강원문화재자료 제37호
조선 후기에 세운 건물로 규모는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3단의 장대석(長大石) 기단을 설치하고, 막돌 덤벙 초석에 기둥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교하게 그랭이질을 하여 세워진 둥근 기둥이 있다.
안에는 소조로 봉안한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 밖에 1822년에 조성한 후불탱과, 1799년에 조성한 신중탱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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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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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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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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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석조 사자상
대웅보전 앞 마당에는 대웅보전 계단 바로 앞에 일부 부재가 없어진 석탑이 놓여 있고, 그 부근에 석조 사자상(獅子像)이 있다. 이 사자상은 아마도 석등의 간주석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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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대웅보전 삼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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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대웅보전 십우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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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영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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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영산전내
영산전 안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제화갈라 보살과 미륵 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 좌우로 16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비록 크지는 않지만 한 분, 한 분의 조각은 매우 사실적이고 특징이 분명하다. 그리고 입구 문쪽에는 대웅보전의 신중단에서처럼 의자에 앉아 있는 중국인 모습의 신상(神像)이 있으며, 또 다른 한쪽에는 두루마리 경전을 두 손으로 받치고 있는 관리 모습의 두 입상이 있다. 원래 이 입상은 양쪽으로 나누어 서 있기 마련인데, 한 쪽에 신상을 배치하였기 때문에 한쪽으로 모아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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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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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삼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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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삼성각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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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전경
보현사 찾아가는 길
강릉에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 쪽으로 오르다가, 성산(城山) 출입구를 지나 2㎞ 가량 더 가면 오른쪽으로 보광(普光)으로 가는 작은 길이 나타난다. 고속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이 갈림길에서 계곡을 끼고 포장된 길을 따라 4㎞가량 들어가면 초등학교가 있는 보광리에 도착하며, 보광리에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비포장 산길을 5㎞ 정도 올라가면 보현사 입구의 부도밭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절까지의 거리는 약 300m이다.
첫댓글 산중에도 부도비가 한 개 있는데,,,
잘 봤읍니다.
건물 하나 하나 참 아담하고 이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