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유달산"
● 일 시 : 2024년 09월 11일(수)
● 누구랑 : 여명님.경주님.에버그린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노적봉 주차장~달선각~유선각~관운각~마당바위~유달산정상~흔들바위~소요정~이등바위~노적봉 주차장
물때가 맞지 않으면 당일로 다녀오기 힘든 곳!
해서 물때가 맞는 평일 수요일로 날짜를 잡습니다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곳은 2군데가 있지요
인천 옹진군에 굴업도가 있다면
전남 영광군에 안마도가 있습니다
부푼꿈과 큰 기대를 안고 이른 새벽부터 출발해서
영광 계마항에 6시 40분에 도착했건만
7시에 출항해야 할 안마도행 배가 보이지 않네요
쎄한 느낌이 엄습합니다
때마침 부두에 있는 어부에게 물어봅니다
7시에 출항하는 안마도 가는 배가 안보이네요
아직 도착 안했나요?
어부 曰,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로
안마도 배가 아까 가부렸는디요
새벽에 가부렸당께라
새벽에 가버렸다구요?
7시에 출항 예정인 배가 벌써 갔어요?
출항 시간도 안되었는데요
안마도는 기관사 맘이어라. 가부렀어요
안마도 항구에 뭔 공사를 한다고 해서
일찍 안가면 배를 접안하기 힘들다고
3시반인가 4시엔가 가부러써라
이런 젠장할~~ 이를 어쩐다
플랜B를 생각지도 않았는데...
안마도는 물때에 따라 매일 출항시간이 다르고
승선 예매를 받지 않으며
계마항에서도 승선권을 발권하지 않으며
배에 승선하고 출발한 후에 배 안에서 발권합니다
천사의 섬인 신안 섬으로 트레킹 갈까?
아님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목포 유달산으로 결정하고
유달산 노적봉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설이 깃든 "노적봉"을 배경으로
임진란 때 이순신 장군은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로 가장한 후 석회가루를 바다에 뿌려
뿌연 쌀뜨물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적을 속이고,
군사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주위에 허수아비를 곳곳에 세워놓아
전의를 상실한 왜군이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이후 노적을 쌓았다고하여 노적봉이라 불렸답니다
안내도를 보며 진행할 코스를 훓어보고
계단을 따라 유달산 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유달산(儒達山)의 이름은
옛 문헌에는 놋세 유(鍮)로 등장하지만
구한말에 선비 유(儒)로 바뀌었답니다
유달산 정기받아 자리를 잡고..
2007년이 목포개항 110주년이니
올해는 127주년 되는군요
장땡님!
유달산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목포는 항구다
조명암 작사 / 이봉룡 작곡 / 이난영 노래
영산강 안개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똑딱선 운다
유달산 잔디위에 놀던 옛날도
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도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추억의 고향
여주로 떠나갈까 제주로 갈까
비젖은 선창머리 돛대를 달고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이별의 고향
노적봉을 내려다 보고
쥐바위라고도 하는 복바위
경주님 복 많이 받으세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께
받들어 총!
학을 기다린다는 대학루
대학루에서 바라본 목포시가지와 삼학도
일제 강점기때 포를 쏴서 정오(12시)를 알렸다는
대학루 옆에 있는 오포대
유달산 휴게소를 지나
일등바위로..
사랑의 연리지
어린이 헌장탑
어진 사랑 바다와 유달산의 이름으로
어린 새싹위한 부신 영광의 깃발 여기 꽂나니
노상타는 멧부리 향한 노래와 기쁨에 갈거라
목포출신 가수 이난영(1916.6.6일~1965.4.11일)
이난영 하면 "목포의 눈물, 목포의 항구다" 지요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목포 앞바다를 겨누고 있는 "천자총통"
고려때 최무선이 제작한 대장군포를 발전시킨 것으로
조선 1555년(명종10)에 제작된 가장 큰 화포 입니다
달선각 주변의 쉼터
덥다더워..머리를 식히자..머리를 식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투구바위(코뿔소바위)가 나오고
바람골 쉼터
이름 그대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유선각에 들렀다 옵니다
많은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곳이라 하여
유선각이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유선각 표시석에는
"흰구름이 쉬어가는 곳입니다.
세마리의 학이 고이 잠든 푸른 바다의 속삭임을
새벽 별과 함께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는 아름다운 글귀가 새겨져 있군요
영산강과 건너편 영암 대불산업단지
고래처럼 생겼다 하여 고래바위
또는 두꺼비 바위로도 불립니다
종바위에 올라섭니다
이등바위(이등봉)을 배경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자리"
여기서 무엇을 했길래 사랑이 이루어 졌을까?
애기바위(두엄씨바위)
큰 엄씨가 애기를 업고 작은 업씨에게 등을 돌리고
작은 어미도 애기를 업고 있으면서
큰엄씨를 보려고하는 형상 이라네요
애기바위를 올라가는 장땡님!
애기바위 올라가서 폼을 근사하게 잡았는데
내려올때는 어떻게 내려왔을까요?
애기바위 앞에 있는 "조대바위"에 올라간 에버님
조대바위는 일명 낚시터바위로 불리우며
고하도 앞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팔짱을 끼고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는 낚시꾼 모양이라나??
2019년 9월에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유달산~북항을 연결하는 길이 3.23k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입니다
2019년 9월 6일에 개통하였으며
이용요금은 24,000원, 왕복시간 40분
관운각의 입석바위
마당바위로 올라갑니다
고하도에서 출발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마당바위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성인 10명 정도 앉아서 쉴 정도의 넓은 마당바위
유달산 정상부의 손가락바위(약속바위)
유달산의 상징적인 바위로서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새가 차이가 있습니다.
뭔가 약속을 하자는 듯
새끼손가락을 내세우는 것 같기도 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유달산 바위 중에서
자기가 최고라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네요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때 일본 불교의 부흥을 위해
일제가 조각한 부동명왕상
모든 악마와 번뇌를 항복 시키기 위하여
분노한 모습으로 조각했다고 합니다
마당바위를 내려 갑니다
일등바위 정상으로...
나막신 엄청 크네요 "나막신바위"
일등바위 정상으로 가는 목책계단길
너무 더워요
유달산 정상(228m) 일등바위에 올라왔습니다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하여 영달산으로도 불리며
사람이 죽어서 영혼의 심판을 받는 곳이라 하여
율동(律動) 바위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남의 개골산’이라고도 하는 유달산은
도심속에 우뚝솟아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예혼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유달산 정상(일등바위)에서 내려와
넓다른 바위에 올라 점심상을 차립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비빔밥
비빔밥은 역시 양푼에 비벼야지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위에 둘러않아
배부르게 비빔밥을 쑥딱 먹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조망을 훓어봅니다
진행할 이등바위
그 뒤로 목포와 압해도를 연결하는 압해대교
압해도는 신안군에서 가장 큰 섬이지요
2012년 6월 29일에 개통된
목포와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
바로 아래에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보이고요
목포역도 보이네요
흔들바위에 내려간 경주님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
가오리바위라고 불러도 될 것 같고...
우주선바위로 불러도 될 것 같은데...
목포해양대학교와 목포대교,
그 뒤로 신안군의 많은 섬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신안군
1004개 섬이 있다하여 천사의 섬이라 하지요
그러나 실제는 1,025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섬이 3,348개인데
신안군에만 우리나라 섬의 1/3이 있습니다
얼굴바위를 지나고
남자의 얼굴 모습이라는데....
유달산 마지막 정자 소요정(逍遙亭)
1966년 전남지사 신용우가 건립했다는데...
아이스크림은 없고 동동주와 음료를 파네요
이등바위로 갑니다
이등바위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올껍니다
이등바위 올라가는 길..
이등봉에 올라 신안군 섬들을 배경으로
이등봉에서 일등봉(유달산 정상)을 배경으로
유달산에서 2번째로 높아서 이등봉이라고...
일등바위에서 심판받은 영혼이
이등봉인 이 바위로 이동하여 대기한다하여
‘이동바위’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이등봉은 동그란 탑처럼 보이는데
시내쪽에서 바라보면 마부가 말을 끄는 모습입니다
해서 영혼을 실어 나르는 마부가 아닐까 하여
어떤 사람들은 ‘독승바위’라고도 부릅니다
흐미 더운거 더워
얼굴이 빨갛게 익을것 같아유
서울산에 온것 같지요?
발 아래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니...
여명님과 경주님은 수도바위에 가 있네요
에버...이 포즈 따라해봐 하니까
이렇게 포즈를 잡았드랬데요
하여튼 몸치여 몸치
수도자의 모습과 닮았다하여 "수도바위"
일명 똥바위라고도 한다네요...
흐미 징하게 더운거...찐다요 쪄요
빨랑 내려갑시다
이등봉을 내려오고
소요정을 지나 보광사 방면으로...
000을 벗고 이용해 주라는데
ooo은 뭘까요?
신발을 벗고 이용해 달랍니다
발 지압하는 코스..
유달산조각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와
도로따라 노적봉 주차장으로 갑니다
체육공원을 지나
들머리인 노적봉이 보입니다
더운날 고생했씨요
장땡님이 시원한 커피한잔 쏘겠다네요
목포의 명소지요. "목포스카이워크"
조망 만점인 커피숍에서
목포스카이워크와 목포대교를 바라보며
시원한 커피를 들이키며 더위를 씻어냅니다
꿩대신 닭 "유달산"에서의 하루를 마감합니다
안타깝게 안마도 못갔지만 10월에 다시 가야지요
첫댓글 7시배가 30분 1시간 도 아니고
새벽 3~4시 출항이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배 시간이네요
유달산 닭보다 꿩 을 구경 하셨네요
모두 추석연휴 응급실 뺑뺑이 안하도록 조심 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이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안마도항에 공사가 있었답니다.
해서 기관사가 접안하기 힘들다고 새벽에 갔다네요..
예약자도 없고 평일이다 보니
기관사 입장에서 설마 누가 오겠냐 하고 먼저 가서 주무실려고 그랬을까요??
그렇게 생각할려고 합니다...ㅎㅎㅎ
얼마나 좋은 풍경을 보여 주려
배까지 새벽에 토끼는지 ㅋ ㅋ
황망하면 웃음도 안 나온다고
어이가 두뺨을 때렸어도
유달산이 있기에 하루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사실 안마도에 갔었어도 더위에
고생길이 보였네요.
무더운 날 고생하셨습니다.
어이상실...이게 뭐람...황당 그자체였지요
그나저나 무쟈게 더운날 안마도 갔어도 환장할뻔 했어요
안마도가 다음에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 올려고 그랬나 봅니다
유달산은 언젠가 저녁노을과 야경을 벗삼아 놀러 한번 가야겠어요
조망 맛집에서 커피 맛있게 마셨습니다!!!
쉽게 갈 수 없었던 안마도는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런지 기대 만땅 이네요.
뀡대신 닭도 괜찮기는 했는데
바위산에 마빡 벗겨진다는 야그를 실감했어요.ㅎㅎㅎ
1시간만 산행 더했어도 얼굴이 빨갛게 익을 뻔 했어요...ㅎㅎㅎ
애를 태우는 곳은 반드시 그만큼 보상해 줄 꺼라 믿습니다
드넓은 바다뷰 조망에 예쁜 하늘빛
간간히 시원한 바람터가 있어서 더위를 식혀가며 쉬멍놀멍 잘다녀왔네요
해상카페에서 속까지 시원한 커피 한잔에 세상 만족스러웠던 하루
굴비정식 못먹은거랑 스카이워크를 걷지아니한것이 좀 아쉬움이 남네요
그람 에버님은 다음에 안마도 가지말고
굴비정식 먹고, 스카이워크나 걷고 오세요...알긌지요
@마당바위
무쟈게 더운날 안마도 못가서 황당했겠어요
그래도
꿩대신 닭이라지만 유달산도 좋으네요
몇번 가본적은 있지만
두루두루 둘러보지도 않았고
설명도 없어 생소하기도 했는데
대포도 있고
다양한 이름을 가진 방구들이 많기도 하다는걸
대장님의 산행기을 읽어보니
아하~
저기는 그거였고
여기는 그거였구나 쏙쏙 들어오네요
더운날 데워진 방구놀이하느라 고생했겠지만요
글고~
대장님 아무리 더워도
공원 수도꼭지에 머리 샤워하면 되요? 안되요?ㅎㅎ
울님들 고생하셨어요
헐.. 그냥 순간적으로 멘붕이 오더라구요
이런 일도 있구나하구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이 장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오랜만에 유달산을 갔었네요
너무 더워서 즐기지 못한게 아쉽더라구요
@마당바위 나두 헐~
아니 머리 큰 대장님이 멘붕이 오다니요
오래살고 봐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