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린 베드로
요한복음 21 : 1 – 14
사람이 겉옷을 벗고 물에 들어가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벗고 있던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렸다는 말씀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지만 교회의 직분론을 가르쳐 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제일 먼저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에게 나타나셨고(20:14). 두 번째는 도마가 없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20:19). 세 번째는 여드레를 지나서 도마가 함께 있을 때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20:26).
디베랴 호수에 나타나신 것은 네 번째(21:1)입니다.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14)는 말씀은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다른 사람이 함께하지 않은 제자들만 있을 때 세 번째로 나타나셨음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15절 이하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묻고 ‘내 양을 먹이라(치라)’고 세 번 말씀하시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사도로서 직분을 맡겨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베랴 호수’는 민물 호수로서 크기 때문에 ‘게네사렛 호수’(눅5:1) 또는 ‘갈릴리 바다’(요6:1)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형제들이 태어나서 자라고 고기 잡던 고향이며, 예수님께서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마치신 후에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시고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24:28).
그리고 예수님께서 죽어 무덤에 장사한 사흘 되는 날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와 마리아가 무덤에 갔을 때 흰옷 입은 천사가 ‘예수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고 말했습니다(막16:6,7).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던 제자들이 갈릴리로 갔으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도 디베랴 호수에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도로서 직분을 맡겨서 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했을 때 다른 제자들도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하며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형제들은 그 바다에서 고기 잡던 어부였습니다. 어부들은 주로 밤중에는 바다로 나가서 고기 잡습니다. 밤은 고기 잡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날이 새어갈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나타나셨습니다.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없나이다’라고 말했고,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와 대화하였고 그의 말을 듣고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사랑하는 그 제자(요한)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려 예수님께로 갔습니다(3-7).
날이 새어 갈 때 물안개가 가려서 제자들이 바닷가에 서신 예수님을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곳까지 찾아오리라고 생각 못 해서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의 말을 듣고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지 않고 설교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순종했을 때 복 받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많은 고기를 잡았을 때 요한이 ‘주님이시라’고 베드로에게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교회가 가르치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크게 복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복 주셨다고 깨닫고 감사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자가 주님이심을 깨닫고 알았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7)는 요한복음서를 쓴 사도 요한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자가 되지 못하면 복을 받았음에도 하나님께서 복 주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잘해서 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교회가 가르쳐 주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복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것을 알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한처럼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복 주셨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벗고 있다가 두른 겉옷을 단순한 겉옷이 아닙니다(7). 베드로의 겉옷은 예수님의 제자를 상징하는 옷입니다. 목사로 임직받을 때 목사를 상징하는 까운을 입습니다. 엘리야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엘리사에게 던져주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주는 겉옷을 입고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찬양대가 까운을 입고 찬양하는 것처럼, 목사와 장로가 까운을 입고 성찬을 베풉니다. 성도에게도 성도를 상징하는 겉옷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겉옷을 벗고 고기를 잡았다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로서가 아닌 지난 날의 어부로서 고기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말씀을 듣고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것은 제자로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신 것은 왼편과 오른편을 의미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오른편’은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과 믿음으로 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교회가 가르쳐 주는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는 것과 같은 믿음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물을 던졌을 때는 지난날에 고기 잡던 경험으로 던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은 불신입니다.
제자들이 지난날에 어부로서 고기 잡던 경험대로 그물을 던졌을 때는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을 듣고 그물을 던진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던졌기 때문에 많은 고기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성도에게도 성도를 상징하는 겉옷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밖에서 활동할 때 성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으로 사업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성도의 겉옷을 벗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업이나 직장에서도 교회가 가르치는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은 성도라는 겉옷을 두르고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복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복을 받고 성공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자신이 성도인 것이나 교회의 직분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예배드리고 말씀을 들어도 은혜가 없고 감사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알았을 때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에서 맡은 직분에도 더욱 충성하게 됩니다. 오늘의 교회 안에도 겉옷을 벗고 있는 자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도 벗고 있던 겉옷을 두르고 예수님에게로 나아갔던 것처럼 벗고 있던 겉옷을 두르고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드리고 섬겨야 합니다.
다른 제자들도 작은 배를 타고 잡은 물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육지로 올라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로 하기 때문에 그들도 벗었던 겉옷을 두르고 예수님께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벗었던 겉옷을 두르고 예수님께로 왔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9) 그리고 예수님께서 “와서 조반을 먹으라”(12)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초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 것을 아셨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춥고 배고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숯불을 피우고 그 위에 생선과 떡을 올려놓고 ‘와서 조반을 먹으라’(12)고 제자들을 초청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의 ‘최후의 조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마치시고 잡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은 종말론적인 교훈을 주는 만찬이었습니다.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셔서 베푸신 ‘조찬’은 제자들에게 사도로 직분을 맡겨주는 임직 예식으로서 교회의 ‘최초의 조찬’이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조찬을 먹은 후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는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님께서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며 사도로서의 직분을 맡겨주셨습니다(15-17).
예수님께서 세 번 물으시고, 베드로가 세 번 대답한 것은 예수님과 베드로와의 엄숙한 서약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사도로서 직임을 맡기는 임직식으로 최초의 신약교회에 직분을 맡기는 매우 성스럽고 엄숙한 예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마치시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져 가셨습니다. 그때 흰옷 입은 두 천사가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행1:9,11).
제자들은 천사의 말을 듣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오순절에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 강림하심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고 예루살렘 거리로 나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제자들은 주님 다시 오시기를 믿고 기다리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사도들로 인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주님 오시는 그날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예수를 구주로 믿는 모든 자는 예수님의 영접을 받고 하늘로 올려져 영생에 들어가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겉옷을 벗고 교회가 맡겨주신 직분에 충성하지 않으면 주님 오시는 그날에 주님을 영접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사탄 마귀의 종들이 지옥으로 던져져 불 가운데서 영원히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성도에게는 주님께서 입혀주신 겉옷이 있습니다. 겉옷을 벗고 있다면 겉옷을 두르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주님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겉옷을 두르고 맡겨주신 직분에 충성합시다.
원하옵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벗고 있던 겉옷을 두르고 충성하다가 주님 오시는 그날 주님으로부터 영접을 받으시고 영생에 들어가기를 부탁합니다. 머잖아 주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데리려 오실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영생합시다.
첫댓글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합시다.
모든 일을 감사하고, 감사하다 보면 감사 못할 일이 없으며,
감사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해질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