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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사가 8월16일 어르신 무료 급식 후원금을 모으기 위한 거리 탁발을 진행했다. |
적조사가 끼니를 해결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보시행을 펼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적조사(주지 법화스님)는 오늘(8월16일) 오후3시 돈암동 일대에서 어르신 무료 급식소 운영을 알리고 지원금을 모으기 위한 거리 탁발을 진행했다. 이날 거리 탁발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자광스님도 동참했다. 자광스님과 법화스님을 비롯해 봉사단원, 신도 등 20여명은 재래시장 등이 위치한 동소문로 20길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무료급식소 운영을 알리고 후원 동참을 호소했다. 덥고 습한 날씨, 스님과 신도들은 땀을 흘리면서도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발우에 기금을 모으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적조사는 지난 3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주 일요일마다 혼자 사는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 2월 탑골공원 원각사에서 급식 봉사를 하던 봉사단원들은 먼 곳까지 나오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과 장소 제공을 법화스님에게 부탁했다. 법화스님은 봉사단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했고 적조사는 쌀과 장소 제공을, 봉사단은 반찬 조리와 배식을 맡아왔다. 매번 70~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적조사를 찾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지만 아직 적조사 내 무료급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후원금 조달이 어렵게 되면서 사람이 붐비는 주말을 맞아 거리 탁발을 나선 것이다.
이날 호계원장 자광스님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많다”며 “부처님 자비 정신을 근간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베풀고 공덕 짓는 일에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주지 법화스님은 “집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 형편이 어려운 독거 노인들에게 한 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무료급식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뜻깊은 일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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