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그동안 너무 가물어 타들어가던 밭에 비가 온다하여
새벽에 가서 비료 좀 뿌려주고 이제 왔습니다.
비가 오니 너무 좋습니다.
나는 프로야구 메니아입니다.
어제 롯데가 가아에게 3 ; 1로 지고 있다가
9회 말에 3 : 4로 역전승 했습니다.
요즘 롯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더불어 김해고가 황금사자기 고교 야구대회에서
8회까지 1대3으로 뒤지다가 역시 역전 우승하였습니다.
야구부가 생긴 이후 첫 우승이라 합니다.
야구의 묘미는 9회 말 역전승이 최고로 드라마틱 합니다.
황금사지기.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고등학교 대항 야구대회로,
프로야구가 없었던 시절 선풍적인 인기였습니다.
1972년 황금사자기를 놓고 군상 상고와 부산고가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이때 나는 고등학교 3학년 이었습니다.
학교 인근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TV가 없던 시절이라
옥상에 올라가 라디오로 중계방송을 들었습니다.
군산상고가 9회까지 4대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는데
9회 말에 4대5로 역전 우승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군상상고는 “ 역전의 명수”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당시 군산 쪽 노을이 무척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즘 프로야구에서 NC, 두산, LG가 선두권이지만
기아와 롯데가 몇 경기 차로 바짝 뒤 쫒고 있습니다.
기아의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이고
롯데의 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안치홍, 마차도 등
막강한 타력입니다.
흔히 롯데의 홈 사직구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 부릅니다.
수많은 관중들이 합창하여 부르는 돌아와요 부산항은
그야말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장관입니다.
그동안 롯데의 부진으로 사직구장의 열기가 시들했는데
요즘 “ 마! 쌔리라" "마차도! 마차 도!(마차도! 맞춰라!)"라는
갱상도식 억쌘 발음의 응원 구호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김해고의 황금사자기 역전 우승을 축하하며
군산상고의 기아와 부산고의 롯데가 결승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
빅 메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내가 아는 지인 한분이 야구 광
경기때 마다 야구장 갑니다
좋아하는것도 좋지만 너무 그러니 그것도 보기는 안 좋더라구요
술붕어님 신나셨네요
그렇긴 합니다
지나치면 뭐든 부작용이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