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목격자>
정치외교학과 202412117 윤시현
1. 선정 대상과 선정 이유
저는 롤모델로 영화 ‘택시운전자’의 모티브가 되었던 위르겐 힌츠페터를 선정하였습니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대한민국은 언론이 통제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광주의 참혹한 현장을 취재한다는 것은 큰 위험을 무릅쓴 행위였습니다. 자신과는 일절 관계 없었던 타국의 참상을 보도하기 위해 목숨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몰래 잠입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쉽사리 하지 못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위르겐 힌츠페터처럼 현장의 한 가운데서 취재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목숨을 걸고 기자의 본분을 다했던 그의 이야기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기자로서 용기를 가지고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가짐과 주변의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처럼 위르겐 힌츠페터는 제게 기자로서의 방향성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롤모델로 선정하였습니다.
2. 성공 사례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소속 기자로,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다가 1969년 봄에 사이공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독일 제1공영방송 도쿄 지국으로 옮겨 1973년부터 1989년까지 특파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그가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할 때 몇 차례 한국에 방문했었는데, 박정희 정권의 공안 사건에 대한 기록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에 가택연금 중이었던 김영삼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에 대한민국은 언론 통제로 광주민주화운동이 보도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위르겐 힌츠페터는 20일 광주로 몰래 잠입하여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혹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촬영본은 금속캔 과자더미 속에 숨겨 포장한 뒤 일본으로 반출하여 독일에 전달했고 독일 제1공영방송을 통해 곧바로 전 세계에 보도되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쓴 그의 노력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를 통해 위르겐 힌츠페터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는 세계적인 기자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3. 자신의 의견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기자로서 본분을 다했습니다. 또한 그는 학살 현장과 병원을 촬영하면서 비참한 광경에 벅차는 슬픔을 느끼더라도, 자신을 혐오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기자로서의 책임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기자의 책임에 대한 것 외에도 용기와 희생정신, 자유와 인권, 특히 언론의 역할과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는 데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널리즘의 본질이 퇴색되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위르겐 힌츠페터의 사례는 그 본질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처럼, 글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력한 힘만큼 펜을 어떻게 휘두르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언제나 펜을 올바르게 휘두르기 위해서 언론인의 본질적인 기개를 잊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