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까지만 해도 미 육군항공대는 전투기의 분류기호를 F가 아닌 P(Pursuiter)로 표기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전투기들은 P-47, P-51과 같은 식으로 불렸으며, 종전 이후 전부 F로 통일됩니다
흔히 F 시리즈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미 공군/해군의 전투기들을 다 F 시리즈라고 부르는
것은 한국 자동차를 전부 K 시리즈라고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 다른 목적과 설계로
만들어졌고 개발한 회사도 전부 다른 기종들을 F 시리즈라고 싸잡아 부르는 건 좀 무리가 있죠. 그냥
미군 전술기라고 하시면 될 듯 하고...
지상공격을 위한 무장은 대단히 다양합니다. 기관포와 급탄장치 및 탄통을 한데 묶어 패키지로 만든
건포드(Gun Pod)부터 로켓, 미사일, 폭탄 등 공대공 무장 이상으로 그 종류와 기종이 많습니다.
폭탄만 해도 범용 일반폭탄, 활강폭탄, 관통탄, 확산탄(집속탄), 유도폭탄(레이저, GPS) 등 그 방식과
용도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가 나오며, 미사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종마다 이들 공대지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과 그 기종을 보유한 공군의 작전교리 및 실전상황에
따라 어떤 무장을 사용할 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또한 같은 기종이라도 개량이나 도입국가의 옵션에
따라 사용 가능한 무장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간단한 예로, 미군의 F-15E는 하푼을 운용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F-15K는 하푼의 운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F-15K가 더 좋아서라기보다, 미군에서
F-15E에 대함공격능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미공군/해군의 최신 전술기에 대해서는 검색을 통해 금방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제 막 실전배치가 시작된 F-22 랩터, 한창 개발중인 F-35, 해군에 배치중인 F/A-18E/F 슈퍼호넷 등을
들 수 있겠지요. 미군용은 아니지만 '미제' 전술기 중 최신이라면 F-16E/F 데저트 팰컨(흔히 F-16 블럭 60이라고 하는)도
빠지진 않을 겁니다. 향후 가장 수출가능성이 높은 기종 중 하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