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두리의 우리입니다.
시간은...12시가 훌쩍 지나버려 벌써 휴가 4일째입니다.
첫날은 두리가 차를 끌고 부대 앞까지 데리러 와줘서
편하게 집까지 왔습니다
두리네 집에 가서 그동안 못본 얼굴 실컷 보고 있었구요.
그때 포프리(900일 선물로 제가 보낸 인형이죠..^^)를 처음 봤습니다.
정말 크더군요...제가 보낸 선물을 제가 처음 본다니...이상하죠...^^?
항상 돈만 보내서 부탁해서 보내니 매번 이렇답니다
둘째날은 두리와 함께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갔습니다
(저희가 춘천 단골인거 아시죠? 모르심 할수 없구요 -_-;)
가면서 두리가 900일 선물로 보내준 CDP에다 이어폰을 두개 꽃아서
델리스파이스CD를 같이 들으며 쿨쿨~ 자면서 왔습니다.
물론 우리&두리만의 고난이도의 포개기를 해서 편한 자세로요^^;
춘천역에서 내려 바로 버스가 보이길래
떠나려는 버스를 후다닥 뛰어가 잡아타고
소양호에 가서 배를 타고 청평사에 갔습니다
한번 갔던 곳을 다시 찾는 것도 좋더군요....
저번에 왔을때는 여름이어서 초록빛 풍경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을이어서 푸르름이 아직 남아있는 사이사이에
울긋불긋한 단풍들을 실컷 볼수 있었습니다
두리와 청평사까지 오르면서 단풍들과 낙엽이 떠내려가는
맑은 계곡 물줄기를 보느라고 정신없이 고개를 돌리면서
"우와~ 저것봐~ 저것봐~" 만 연발했습니다
청평사에 도착해서보니 공사중이더군요....
두리와 청평사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점심때가 다 되어서 점심겸 술을 마시자고 하면서 내려오는 길에
할머니삐끼에 귀가 솔깃한 두리(두리칭찬이었겠죠...-_-?)가 거기
앉자고 해서 할머니랑 아줌마 한분이 하는 가게에 앉아서
솔잎동동주와 감자전과 도토리묵을 시켜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담엔 방을 잡아놓고 좀 자다가 다시 일어나 밤거리를 쏘다니고
닭갈비를 먹으러 가고 노래방엘 가고 했습니다...
노래방에서는 두리한데 불러주려고 연습한 노래들을 불렀었는데
피곤해선지 잘 안불러지더군요...ㅠ.ㅠ
연습 꽤나 많이 한건데....너무 못불러서 속으로 '젠장...젠장 -_-;'
했는데 두리는 몰랐을겁니다....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 우리와 두리는 늦잠을 자고
1시가 넘어서야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명동에서 뭘먹을까 왔다갔다 몇번이나 왕복하다가 두리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그냥 분식집엘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수제비 라볶이 라면 물만두를 시켜서 몽땅 먹어치우고
(두리가 많이 놀라더군요...
자신이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돼지두리 -_-;)
바로 앞의 생과일 전문점에서 생크림 샐러드와 과일빙수까지 먹고
(눈 뜨자마자 계속 돼지처럼 먹기만.....-_-;)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버스터미널에 갔으니 당연히 버스를 탔고
불편한 자리에서 졸다가 자다가 하면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강변CGV에 갔는데 보고픈 영화들이 매진이어서 동네로 왔는데
동네엔 표가 있더군요....'가문의 영광' 2장을 사놓고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15층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스파게티를 먹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너무 시간을 간당간당하게 가서
이미 조명이 꺼진 상태더군요.....그것까지 좋은데 문제는....
좌석 번호가 안보여서 우리 자리를 못찼았다는거죠....
커플석이었는데....찾다가 영화가 시작하길래
얼른 아무 커플석이나 앉았습니다. 설마 영화 시작했는데
또 누가 올까 싶어서 안심하고 앉았는데 역시 아무도 안오더군요
잼나게 영화를 보고 일어섬과 동시에 조명이 들어오며 번호표가 딱!
눈에 들어오는데.....
그곳이 바로 저희가 애타게 찾던 그 자리였답니다 -_-;
제대로 찾아 앉은거죠..........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_-;;;
영화관을 나와서 손을 꼭 붙잡고 밤길을 걸어 두리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저도 집에 돌아와서 이걸 쓰고 있습니다
^^
그리고.....궁금해하시던.......문제의 그 선물........^^
무얼까요...?
휴가 첫날에 두리네 집에 갔는데 제가 화장실 갔다온 동안
두리가 무얼 보다가 쏙~ 뒤로 감추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눈이 워낙 빨라서 봐버렸지 뭡니까 -_-;;;;;
두리가 들켜서 재미없다고 난리치면서 손을 내밀더군요
종이 케이스를 벗겨내자 작은 상자가 하나 나왔습니다
두리가 그 상자를 열어 보여주는.....문제의 그것....
바로바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커플링이었습니다^^!
너무나 예쁜 크고 작은 반지 한쌍이 상자 안에 반짝이고 있더군요
행복한 맘으로 두리가 하날 끼고...나머지 하나를 제가 끼려고 했는데...
-_-;;;;;;;;;;;;;;;;;;;;;;;;;;;;;;
반지가 너무 작더군요.....ㅠ.ㅠ
한숨 -_-;;;;;
감동받을 뻔 했는데...반지가 작아서 안들어가는 바람에 김샜습니다 -_-;
A/S맡기니 일주일은 걸릴거라더군요...전 그 전에 복귀인데....
다음 휴가때나 커플링을 낄수 있을듯 합니다.
암튼 궁금해하시던 선물은 커플링입니다...^^
두리가 꼭 쓰라더군요....곰신님들 궁금해서 뜬눈으로 밤샌다고...^^;
휴가 마지막 날에....그러니까...내일.......
인사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길....
우리 & 두리의 우리....
카페 게시글
♣고무신 모임방♣
휴가 '중간보고'와 궁금해 하시던 '그것'
우리
추천 0
조회 149
02.10.15 03:2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