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와 설 연휴로 그동안 주춤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오는 2월부터 다시 활기를 찾는다.
30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은 오는 2월 전국에 1만988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주택협회 회원사인 대형 건설사가 1만9640가구, 중소 건설사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는 243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2월에 공급 물량이 없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 8216가구의 물량이 집중 공급되고 대구 2566가구, 강원 2014가구, 충북 1886가구 등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4588가구, 18∼25.7평 이하 8753가구, 25.7평 초과 6542가구로 국민주택 규모 이하가 전체의 67.1%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현대아파트'를 2월 초 분양한다. 12∼44평형 2970가구로 올해 예정된 강남권 최대 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분양분의 대부분이 12∼18평형의 소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현대건설은 독신자와 신혼부부, 은퇴 노인부부 등으로 수요층을 특화했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하중동 서강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33∼60평형 488가구 중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과 인접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남광토건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강변에 53∼80평형의 대형 평형 위주의 하우스토리 82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는 대우건설이 수원시 천천주공을 재건축해 총 2571가구 중 3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하남 풍산지구에서는 동부건설과 삼부토건이 각각 168가구와 471가구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