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이 5조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5조 달러' 벽을 깬 데 이어,
13일 장중 시총이 5조500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225.83달러에 거레를 마쳤다.
글로벌 자산 시총 순위에서도 엔비디아는 은을 앞질렀다.
올해 초 은 가격 급등으로 은 시총이 엔비디아를 넘어선 적이 있었지만,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순위가 재차 뒤집혔다.
컴퍼니 스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자산 시총 순위는 금(32조7580억 달러). 엔비디아 (5조4690억 달러)
은(4조9340억 달러) 알파벳(4조8340억 달러) 애플(4조 3890억 달러) 순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미국 빅테크 전반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자체 AI 칩 경영력이 부각되며
은 시총과의 격차를 1000억 달러 수준까지 바짝 좁혔다.
AI랠리가 반도체를 넘어 클라우드.플랫폼 기업으로 확산하면서 '5조 달러 클럽'에 들어서는
기업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중 효과가 컸다고 봤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 CIO)는 '엔비디아는 실적 전망에서
중국 매출을 사실상 제로(0)로 가정하고 있다'며
'만약 이 부분이 의미 있게 바뀐다면 반도체 산업 전체의 수요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황 CEO의 방중 합류로 중국 내 엔비디아 첨단 칩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AI 모델 개발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장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