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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90년대 최고 선수<2> 찰스 바클리 (1편)
90년대 최고 센터, 하킴 올라주원에 이어서 오늘은 90년 중후반까지 활약한 최고 파워 포워드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남겨 볼까 한다. 만약 나에게 1990년대 최고의 드림팀 5명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파워포워드 자리에 과감하게 찰스 바클리를 지목하고 싶다. 물론, 많은 분들이 ‘칼 말론을 뽑아야 하지 않느냐?’ 라고 반문 할 수 있는데, 본인의 의견은 그렇다는 거다. (^-^;) (1) 파워와 테크닉을 얄미울 정도로 모두 갖춘 돼지 같은 사나이 찰스 바클리의 몸을 자세히 보면, 민망할 정도로(다른 플레이어들과 비교 했을때) 근육이 많지 않고 대부분 소위 비계 살(!)이였다. 실제로 바클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그리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와 함께 피닉스에서 뛰었던 케빈 존슨은(은퇴) "내 평생 그렇게 클럽에서 게으른 친구는 처음 보았다"고 말하기 까지 했다. 게다가 바클리는 키가 198cm밖에 되지 않았고, 거기에 비교해서 몸무게는 114kg이나 나갔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뚱뚱해 보였다. ![]() 비록 찰스 바클리는 몸이 육안으로 보기에 탄탄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경기에서의 플레이는 재미삼아 비유를 한다면 "날으는 돈까스 -_-;;"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날랬었다. 상식적으로 상체가 크고 펑퍼짐한 선수는 느리기 때문에, 포스트에서는 유용 할지 몰라도 Run-and-Gun과 같은 빠른 속공에서는 그리 쓸모가 없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찰스 바클리 만큼은 예외였다. 그래서 그런지 제이슨 키드가 1980년대에 피닉스로 드래프트 되었다면, 찰스 바클리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도 있었을는지 모를 일이다. 또 다른 찰스 바클리의 강점을 살펴보자. 바클리의 주무기는 3점슛 라인을 기준선으로 한 돌파와 정확한 야투였다. 당시 파워 포워드답지 않게 개인기가 좋고 돌파가 빨랐기 때문에, 1992년 뉴욕과의 한 경기에서는 찰스 오클리와 존 스탁스(포인트가드)가 바클리를 더블팀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로우 포스트 주변에 중심점을 잡아 놓고 서서히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는 칼 말론과 달리, 바클리는 패스를 받자마자 마치 슈팅 가드처럼 무조건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이었다. 물론 플레이 특성상 그만큼 턴 오버가 좀 많다는 단점도 있었긴 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나이가 들면서는 역시 활동하는 영역이 많이 좁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클리를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승격시킨 것은 바로 그의 리바운드 능력이다. 그리고 찰스 바클리는 앞으로도 NBA역사에서 최고의 리바운더로 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키는 198cm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휴스턴의 맥그래디 키가 201 Cm이다) 파워포워드의 위치에서 작은 신장인 198cm으로 11시즌 이상 동안 리바운드를 최소 10개 이상 잡아냈다는 기록은 그의 위대함을 말해준다. 실제로 그가 리바운드를 잡는 광경은 매우 인상적 이였다. 샤킬 오닐처럼 큰 키와 체격에 의지해서 자연스럽게 튕겨 나온 공을 잡는다거나, 로드맨처럼 신기하게 공이 어디로 튀어나올 줄 정확하게 계산하고 뛰어오르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인데, 바클리는 단지 공이 림을 튕기거나 백보드를 맞고 다시 나올 때 (자신이 어디에 있건) 엄청난 점프력과 원숭이처럼 긴 팔을 가지고 그 곳으로 뛴다. 그럼 공은 항상 그의 손바닥에 잡혀 있게 되기 마련 이였다. 바클리가 리바운드를 잘 잡았던 이유는 조금 만화 같지만 그 무지막지한 힘을 바탕으로, 자신과 함께 뛰어오르거나 또는 알맞은 지점에 이미 서 있는 센터 및 파워 포워드들을 공중에서 팔로 밀쳐 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체공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며, 워낙 힘이 세기 때문에 그를 공중에서 제압할 플레이어는 흔치 않았었다. 물론 관중들이 보기에는 완전히 우격다짐이긴 했지만. 하지만 이러한 리바운드 습관 때문에 바클리는 그의 현역기간 동안 실로 엄청난 수의 "flagrant foul"를 저질러 보이기도 했다.(퇴장도 많이 당한 편) 물론, 그렇다고 이런 것들이 바클리의 전무후무한 기록에 흠을 내지는 못한다. 찰스 바클리가 만약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예전에 KBL에서의 "맥도웰틱한" 모습만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결코 NBA BEST 50인에 뽑히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선천적인 - 실로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 작은 신장을, 파워와 테크닉, 그리고 무서운 스피드의 절묘한 조합으로 간단히 극복해낸 실로 천재적인 선수였다. ▲ (2) 무관의 제왕, 마지막까지 무관일 줄이야 패트릭 유잉, 칼 말론-존 스탁턴, 그랜트 힐, 레지 밀러 그리고 찰스 바클리.. 이름만 들어도 대단함이 느껴지는 슈퍼스타 들. 이 선수들은 대부분의 득점왕, 리바운드, 도움, 올스타 게임 출장 및 대중 인기투표 등의 수많은 개인 타이틀을 한번 씩은 다 가져 본 선수들이다. 그런데 이 슈퍼스타들이 자신보다 화려하지 못했던 스티브 커보다 못한게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그들은 바로 무관의 제왕 즉, "챔피언 반지"가 없다는 것이다. 피닉스의 찰스 바클리, 그는 정말 두려울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진정한 챔피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가 주로 활동했던 피닉스 선즈는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진출했던 팀이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성적도 상당히 좋았던 팀이었다. 그러나 피닉스 선즈는 우승에는 절대 이르지 못했다. 사람들은 바클리가 우승하지 못했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는데, 첫째는 자신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만한 도우미, 즉 ‘원-투펀치’의 부재였다는 점입니다. 물론 당시 피닉스의 전력은 상당히 강하기는 했다. 그러나 막상 찰스 바클리가 팀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일들, 즉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정말 강력한 상대들을 꺾을 수 있도록 도움을 확실히 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케빈 존슨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 역시 1급 포인트 가드 정도의 수준에 그칠 뿐, 스코티 피펜이나 아이재이아 토마스 같이 때때로 주 득점원의 역할까지 너끈히 해낼 수 있는 카리스마는 없었다. 둘째로 저번 올라주원 때도 언급된 이야기이지만, 올라주원은 조던이 야구로 외도 중일 때 그때 반지를 잽싸게(!) 2년 연속 반지를 2개 얻었지만, 오늘의 주인공 바클리의 전성기때는 애석하게도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와 거의 일치했다. 어떻게 보면 바클리가 당대 최고 1의 에이스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고, 조던에 이은 만년 2인자로 남은 것도 커다란 이유가 되겠다. 1992년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시카고 불스와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역시 절정의 농구 황제를 꺾는다는 것은 바클리에게는 다소 버거운 일이었다. 6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바클리는 샴페인을 서로 들이붓던 마이클 조던과 호레이스 그랜트를 등 뒤로 하고 쓸쓸히 락커룸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우람 기자] | ||||
흘흘;; |
첫댓글 기사가 약간 웃긴게 제이슨키드가 80년대에 피닉스 가봤자 바클리를 만나지는 못했겠지요...그리구 뉴욕과 대결때 오클리와 스탁스가 더블팀한게 왜 웃기지도 않는 광경이라는 건지 원... 이글쓰신 기자분 진짜로 농구를 아시기는 한건지....
찰스 바클리가 리바운드를 잘 잡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의 동물적인 감각 때문이기도 하지만,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리바운드 공을 잡고 팔꿈치를 마구 휘둘려서 접근을 못하게 만들었기도 하죠...-.-
게다가,슛을 쏠 때 앞발을 상대방에게 뻣어서 키큰 상대의 접근을 커버하기도 하고요...;;
정말 조금 웃기는 부분들이 있네요..^^ 만약 바클리가 키드와 같이 뛰게 되었더라도 오히려 케빈 존슨과의 조합보다는 시너지 효과가 덜했을 거라 봅니다..이 기자분 케빈을 약간 폄하하는 듯 하네요..케빈의 득점력과 카리스마는 피닉스를 이끄는 힘이었습니다..오히려 바클리가 나중에 트레이드되면서 바클리로서는
더없는 파트너를 만난건데요..그리고 바클리가 올라주원과 격돌했을때도 전성기라고 봅니다..그당시 휴스턴에게 졌던 이유는 바클리가 못했기때문이 아닙니다..휴스턴의 팀 멤버들이 워낙 크레이지였기 때문이었죠..오죽했으면 올라주원보다 벌떼같은 3점군단이 더 무서웠겠습니까?
바클리의 주 활동 무대는 피닉스보다는 필리져.....
어찌되었건 조던은 대충 흉내라도 내는 선수들이 등장 할 수 있을테지만 바클리는 흉내내기조차 불가능한 선수죠. 가장 비슷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나마 숀매리언이겠지만 매리언은 키가 201에 날씬하죠. 실제키는 바클리가 196인가 그랬을겁니다.
바클리가 무관의 제왕으로 남게 된 것도 결국 최전성기였던 조던과 맞닥뜨렸기 때문입니다. 레지 밀러와 칼 말론, 패트릭 유잉이 그랬듯이.. 그리고 케빈 존슨은 대단했습니다. 페너트레이션의 달인에다가.
KJ도 저 선수를 누가 막을까 싶을 정도의 플레이어였습니다. 대단한 돌파를 선보였었는데 말이죠. 뭐 모두들 기억하듯이 '올라주원과 맞부딪혀서 덩크를 성공시킨 최단신의 선수'이기도 하구요.
...썬더를 아예 무시하고 말하네요..썬더, 대니 등등등 걸출한 슈터들 많았는데 2옵션 부재라니.....어이가없는 말을 쓰셨네용....
어쨋든 바클리는 비운의 선수죠 ㅠㅅㅠ 저도 말론보다는 바클리가 좋습니다
93~94, 94~95시즌 연속 플오 2차전에서 휴스턴한테, 겜스코어로 4:3으로 아깝게 패한게 너무 아쉬울 따름... ㅡ.ㅡ 겜스코어 3:1에서 내리 3번 다 져서 정말 팬으로서 미칠 뻔했었죠! 올라주원한테 밀린게 아니고 크레이지 삼점맨들한테 난타당했던 선즈~~~ㅠ_ㅠ
마지막 마리오 앨리의 삼점슛! 92~93 팩슨 삼점만치 얄미웠다는... ㅡ.ㅡ 앨리 나중에 선즈로 트레이드되어 왔을때 정말 싫었음 ㅎㅎ
그 플오 정말 명승부였죠~ KJ 연속 페넨트레이션으로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득점만 25점인가? 토탈 46점인가 넣은 경기가 있었음! 물론 다 진 경기서 올라주원한테 인유어페이스 먹인 것도 예술이었지만...
바클리도 95년 플오 마지막 경기에서 18점에 23리바운드정도를 했을 정도로 올라주원한테 안 밀렸었음! 올라주원 선즈 꺾고 그 후 경기에 로빈슨/오닐을 가지고 놀았지만... 그 경기 마지막에 에인지가 자유투서 예전에 핍이 일부러 실패해서 조단이 득점했던 거 하려다가 들어가 버려서 져 버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