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모든 사랑을 다 바쳐서 사랑한 소녀여
앞길은 풍상고초가 많을거고 험난하고 힘들거야
하지만 내가 지켜봤던 그러한 풍상고초 속에서도
꼿꼿이 일어서는 너는 그 어떠한 험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거야 다른사람이 너를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 그런 것에 대해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
너는 존재 자체로 고귀하니깐
모든 일은 지나고 보면 언제나 우습게 느껴진다
죽도록 미워하고 치를 떨었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다
늦은 밤이나 문득 눈이 떠진 새벽녘에만
간간히 찾아들면서 그렇게 무뎌질것이다
어른이 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어른이 될 수 있고
누구는 죽기 전까지 어른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꼭 어른이 된다는 건 좋은것만은 아니다
어른은 자신의 상처를 감출 줄 알아야 하고
울음을 참는 법을 알아야 한다
상처를 받지 않는 법이 아니라
상처를 받아도 내색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어려운거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그러니까 오래걸리는건 당연한 거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미완의 기억은 미련으로 남는법이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화실 한 켠에 방치된 그림이 그렇고
완성하지 못한 퍼즐 또한 그렇다
온전히 받아내지 못한 애정도 그럴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점차 잊혀져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할정도로 가끔씩만 찾아들겠지만
시간은 늘 그렇다
지나간 일은 언제나 우습게 느껴진다
기대의 미래는 언제나 실망이다
기대는 나 스스로 만들어 정착한 실망의 순간에 터지는 시간폭약이여서
그 순간에 터지건 불발되건 결국 내안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작용이다
기대의 미래는 실망과 상처일 수 밖에 없다
폭약이 터지게 한 타인을 절대 탓할수도 미워할 수도 없다
처음부터 바라는게 없었다면 없었을 상처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처없는' 관계를 '늘' 기대한다
상처가 되지 않을수도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깐
마찬가지다 세상에 천박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렇기 때문에
역으로 세상에 고귀하지 않은 사람 또한 없는거다
그리고 너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고귀한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영화같은 사랑을 하지 않는 연인은 없는 것 같다
제 각기 모든 커플들이 자기들만의 스토리가 있고
자기들만의 낭만과 슬픔이 있었겠지
개인에겐 사랑에 대한 모든 일들이 기억되고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다른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모두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거다
어떤 사랑이 더 가치있고 대단했다고 평가할 수 없겠지
누구나 자기만의 아픔이 있고 극복이 있을테니깐
당연히 참아야 하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아파야 하는 사람도 없다
'이 세상엔 당연한 건 없다'
최선을 다하자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남으려고 밤새 발버둥 치다가
입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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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슨망상이라고 적어놓지는 않았는데 우선 기억나는대로 적어줄게 !!!!!!
게임의 법칙
순수
그지같은 기집애
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이정도 인거같아!!!!
ㅠㅠㅠㅠㅠㅠ와 진짜 공감...
줗ㅇㄴ 글 감사해용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복금풀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