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황무지 ( 荒蕪地 )
T.S 엘리엇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에서 라일락꽃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주었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뒤덮고, 매마른 뿌리로
희미한 생명을 길러주었다네.
여름은 우리를 놀라게 하며, 슈타른베르게르시 호수를 넘어
소나기를 몰아왔지. 우리는 주랑에 머물다가
햇볕나자 호프가르텐으로 가서는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지.
나는 러시아여인이 아니고 리투아니아 출신 순수한 독일인이죠.
우리 어릴 적 내가 사촌인 공작 집에 머물렀을 때,
그는 날 썰매 태워주었지,
나는 놀랐지. 그는 말했지, 마리
마리 날 꼭 잡아. 그리고 우리는 내려갔지.
산에서는 자유를 느낄 수 있지요.
밤에는 대부분 책을 읽고 겨울이면 남쪽으로 가지요.
이렇게 움켜잡는 뿌리는 무엇이며, 대체 어떤 가지가
이 자갈더미에서 무슨 가지가 자라 나오는가?
인간의 아들이여, 너는 말하기는커녕 추측하지도 못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부서진 우상더미 뿐 그 곳에는 햇살 부서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가 위안도 주지않고
메마른 돌엔 물소리도 나지 않다.
다만 이 붉은 바위 아래 그늘이 있을 뿐.
(이 붉은 바위 밑 그늘로 들어오라),
그러면 내 아침에 네 등 뒤로
다가오는 네 그림자와
저녁에 너를 맞으려 나온 그림자와 다른 무엇을 보여주리니.
네게 한 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주리니.
바람은 선선히
고향으로 부는데
아이랜드의 님아
어디서 날 기다려 주나?
"일 년 전 그대가 처음으로 내게 히야신스를 주셨기에,
사람들은 날 히아신스 소녀라 부르죠."
하지만 우리 밤늦게 히아신스 정원으로부터 돌아왔을 때
그대 팔 한아름 히야신스를 안고 머리는 젖은 채,
나는 말도 못하고 눈도 안 보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으며
다만 빛의 핵심, 정적을 들여다보며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황량하고 쓸쓸합니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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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봄
김소월
봄에 부는 바람 바람 부는 봄
작은 가지 흔들리는 부는 봄바람
내 가슴 흔들리는 바람 부는 봄
봄이라 바람이라 이 내 몸에는
꽃이라 술盞이라 하며 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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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나희덕
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
굿모닝, 꽃모닝입니다.
곧 4월이 시작됩니다.
그러고 보니 제게도 4월에 낳은 딸아이가 있어요. ㅎㅎ
녀석도 시집 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10년이란 시간은 엄청나...
많은 것들을 바뀌 놓곤 해요
풍찬노숙의 10여년 많이 배웠으며 깨우쳤다고 자부 합니다. ㅎㅎ
겸손하게 늙도록 하죠.
주변에 꽃이 많이 피었더라구요.
3월 31일 아침을 시작해 보죠.
4월에는 바람도 거세구요, 가끔은 먼산에는 눈이 오시기도 합니다.
내일 이면 야구 시즌으로, 일희일비 말고 진득하고 사랑스런 ㅎㅎ
눈빛으로 지켜 보기로해요.
저는 야구로 인하여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된 이야기로 첫 아이가 태어날 때입니다.
첫번째 경험이였지만 ㅎㅎ 다시는 유치장에 가는 일이 없어야 겠어요. ㅎㅎㅎㅎㅎ
여러분들의 법의 경험은 어땠을까요....?
자..
금요일 아침 음악을 들어보죠.
4월에 대한 노래로 시작해 봅니다.
딮퍼플, 사이먼 앤 가펑클, 크리스 드 버그,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의 노랩니다.
우선 저의 추천곡입니다. 10분 넘는 대곡이죠.
영국 헤비메탈의 선구자였던 이들의 족보는 화려해서 혀를 내두를 정돕니다. 제 4기 정도를 구성하고 있어요.
유명한 키타리스트들의 산실이였습니다. 많이 거처 갔어요.
거룩한 계보를 자랑하는 딮퍼플 의 에이프릴 입니다.
이 음악은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티 에스 엘리엇의 시 황무지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화 하였습니다.
다음곡은 세기의 듀오였죠. 사이먼 앤 가펑클의 에이프릴 컴 쉬 웰... 4월에는 그녀가 돌아온다는 노랩니다.
여러분의 사람도 ,사랑도 돌아오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세 번 째곡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싱어 크리스 드 버그의 노래
더 걸 위드 에이프릴 인 허 아이스 ..
호소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베어 있습니다.
마지막 곡도 팝 역사에서 기념비적 노래입니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의 세라비.... 그것은 인생이라네...
이곡은 팝의 클래식입니다.
이제 사방에서는 꽃잔치로 난리가 나는 거죠.
그래요 봄은 짧으니 봄으로 봄으로 행복해라 따뜻해라....ㅎㅎ
그래서요 한곡 더 들어보죠. ㅎㅎ
클래식 포의 음악입니다. 트레시스 오브 러브....
데니스 요스트의 저음은 아무도 흉내를 내지 못합니다.
봄 , 아이야
아이야..
햇살이 널브러진 오후에는 봄으로 가자
흐드러지게 핀 목련과
이팝나무 꽃처럼 흔날리는 벚꽃은 흩어진 영혼들
너무 붉은 철쭉으로 심장을 붉게 물들이고
마침 장렬히 지는 동백의 겨울을 기다리자
아이야 햇살이 퍼진 오후에는 광장으로 가자
봄은 부지런히 당도하였다
거친 숨소리 명주바람은 연두산맥을 겨우겨우 넘어 간다
아이야 , 봄을 축제처럼 즐겨 보자
2023년 봄 아침에
행복한 4월을 시작합시다.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dArllMPLPLE
https://youtu.be/UnjzodWUHzk
https://youtu.be/5MbpB6QoqNw
https://youtu.be/6tZtthms57w
https://youtu.be/V0r74rxvW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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