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사모 여러분!
요즘에 좀 뜸했는데 우연히 신문 기사를 통해서 '파이란' 프로젝트에 대한 사실을 알았어요.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저도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으니까 참여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더군요. '파이란' 재상영회때는 가능하면 참석할 예정입니다.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여러군데 활동하는게 힘들어서 파사모에 뜸해서 아쉬워요.
이번에도 변함없이 영화제 소식입니다. 이 글도 안 올리면 거의 글도 올리지 않는 것 같은데 아무쪼록 파사모 회원들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이번 감독 회고전의 주인공은 두말이 필요없는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입니다. 히치콕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추천작 몇 편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영국 시절의 걸작 두 편 '39계단', '숙녀 사라지다', 007 영화의 원조격으로 평가되는 공인된 걸작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잉그리드 버그만, 캐리 그랜트 주연의 슬픈 러브 스토리 '오명'을 추천합니다. 특히 '오명'은 서스펜스 스릴러의 외양을 띤 멜로드라마이구요. 시각적인 표현을 중시했던 히치콕의 진가를 아실 수 있는 걸작입니다. 오우삼의 '미션 임파서블 2'도 사실 이 작품의 리메이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미션 임파서블'에서 초반의 장면도 비슷하구요. 그럼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
(히치콕의 영화는 사실 음악으로도 유명합니다. 히치콕의 작품들에 헐리우드의 훌륭한 영화 음악 작곡가들이 많이 참여하였지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자매들',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의 음악을 담당했던 전설적인 작곡가 버나드 허먼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버나드 허먼은 히치콕의 영화에서 가장 많은 음악을 작곡했고 '현기증', '사이코'와 같은 걸작도 바로 그의 역량이 발휘된 작품입니다. 이번 상영작중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버나드 허먼의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랍니다. ^^)
<알프레드 히치콕 걸작선> 상영회
영화사상 최고의 거장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들을 모아 상영합니다.
- 기간: 2003년 4월 4일 (금) - 4월 11일 (금)
- 장소: 서울아트시네마(아트선재센터 지하)
- 입장료: 6천원
- 문의: tel) 02) 3272-8707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org) 참조
- 상영 작품: 8편
* 39계단 The Thirty-nine Steps (1935)
* 숙녀 사라지다 The Lady Vanishes (1938)
* 레베카 Rebecca (1940)
* 해외 특파원 Foreign Correspondent (1940)
* 망각의 여로 Spellbound (1945)
* 오명 Notorious (1946)
* 누명쓴 사나이 The Wrong Man (1957)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