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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원 스크랩 별빛 나리고 달빛 춤추는 설국의 은둔, 살둔마을
연초록 추천 0 조회 212 16.06.07 13: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살둔은 살 만한 둔덕이다. 내린천이 휘감아 도는 깊은 산중이다. 대중교통으로 오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살둔이다. 기댈 만한 쉼터다. 눈 덮인 산천에서, 달빛 내린 산장에서, 누구나 꿈꾸는 하룻밤 자발의 고립이자 은둔이다. 가쁜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잊어두고 버려두어도 좋으리. 글&사진 박상준(여행작가)



고립의 산중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터미널까지는 보통 60분이 걸린다. 다시 홍천읍에서 홍천군내에 있는 내면까지는 70분이다. 그나마 버스도 여기까지다. 내면에서 살둔마을 가는 대중교통은 없다. 택시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발을 동동 구르다 간신히 누군가의 도움을 얻는다. 서울에서 홍천보다 홍천에서 살둔으로 접어들기가 어렵다니, 경계란 이토록 무의미하다. 홍천은 전국의 시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다. 그 대부분이 산이다. 산골과 산골이 모여 홍천군을 이룬다. 눈이 깊은 날에는 골과 골 사이의 길이 닫히곤 했다. 고립(孤立)이다. 도시의 고립은 너무 많은 길로 인해 생겨난다. 선택할 수 없으므로 고립이다. 산중은 다르다. 선택의 여지가 남지 않으므로 고립이다. 길을 열고 닫는 건 사람의 의지 바깥이다. 오랜 시간 살둔의 살이가 그러했다. 그러므로 <정감록>이 기록한 3둔4가리의 하나다.

3둔4가리는 물(水)과 불(火)과 바람(風)의 재난이 들지 않는 일곱 지역이다. 둔은 산속의 평지를 뜻하고, 가리는 사람이 살 만한 계곡가다. 방태산 줄기 숫돌봉 아래 살둔과 월둔, 달둔이 삼둔이다. 그 가운데 살둔이 가장 아름답다. 살둔은 삶둔이나 생둔(生屯)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살 만한 둔덕이란 의미다. 사람이 기대 산 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종의 복귀를 꾀하던 이들이 들어와 살았다. 동학혁명 당시에는 관군을 피해 숨어든 이들이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한국전쟁의 발발도 알지 못했다. 불과 반세기 남짓 전의 일이다. 1980년대까지는 오지 여행가들만의 전유였다. 1991년에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육지의 섬이었다. 1999년에 446번 지방도로가 인제의 상남과 홍천의 내면을 잇기까지 걸어 물어 찾아들던 마을이었다.

‘한국의 티베트’라고도 불렸다. 지금이야 스노타이어가 눈길의 저항에 굴하지 않고 길을 열지만 살둔은 오랫동안 고립무원이었다. 캠핑족들에게 제법 소문이 났다 한들, 서울에서 홍천까지 그리고 홍천에서 또 서울만큼의 거리를 들어와야 하는 첩첩의 산중은, 마음만 먹으면 여전히 자발의 고립이 어렵지 않다. 하물며 만물이 움츠린 겨울이다. 마을의 캠핑장과 펜션은 겨우내 문을 닫는다. 사람의 걸음은 줄고 다시 옛적의 고립이다.



설국의 문턱에서
홍천읍내를 벗어난 56번 국도가 솔치재를 넘는다. 해발고도 320m의 고갯마루를 넘자 이번에는 650m의 하뱃재가 가로막는다. 연이어 866m의 상뱃재로 치달은 후에야 내면의 중심가다. 주변으로 연신 산이라 이름 붙인 거대한 존재들이다. 446번 지방도가 시작되는 원당삼거리는 거기서 또 7~8km 남짓을 달려야 한다. 숨 가쁜 여정은 살둔이 간직한 사연처럼 깊고 질기다.

원당삼거리를 지나서는 내린천이 벗 삼는다. 계곡이라 부르기엔 너른 강줄기다. 꽁꽁 얼어붙어 발 아래 하나의 길인 양하다. 기슭의 잔설들은 또 괜스레 깊은 산골의 만년설을 꿈꾸게 한다. 산그늘 진자리에는 채 녹지 않은 순백의 겨울이다. 설국(雪國)을 기대하며 나란하게 달린다. 마지막 고개를 넘자 비로소 산신들이 품어 키우는 살둔마을이다. 주위의 봉우리는 서로 얽히고설키다 내린천의 젖줄을 빌려 마을을 어르고 달랜다. 가히 한국전쟁의 포화가 빗겨갈 만한 지형이다. 애써 무심한 척 살아가는 게 아니라 절로 무심의 경지다. 그제야 몇 해 사이 새로 지어진 펜션들이 적잖이 소문난 입성을 전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삶둔’이다. 살아 누릴 만한 둔덕이 거기 있다. 다만 설을 앞둔 1월 중순은 설국의 환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눈 덮인 산천은 듬성듬성 겨울 빛을 뿜지만 헐벗은 땅의 흙빛 또한 고스란하다. 홍천에 이르기 전 들은 ‘올해는 눈 내린 날이 많지 않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살둔의 설경은 ‘설날을 지난 2월에 만발한다’는 이야기도 생각났다.

들뜬 설렘을 뒤로하고 첫 번째 갈림에 선다. 내린천 위를 건너는 생둔1교다. 다리에서는 내린천을 낀 산세가 걸음을 멎게 한다. 숫돌봉에서 개인산으로 다시 개방산과 그 너머의 방태산으로 층을 이루듯 거침이 없다. 1300~1400m의 위엄 있는 고봉들이 겹겹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떠 있으므로 현실을 잊게 만든다. 다리를 건너서는 다시 446번 지방도를 빗겨서 마을의 가장 낮은 평지를 딛고 걷는다. 내린천이 품어 안아 흐르는 두 생둔교 사이의 땅이다. 살둔마을을 세상에 알린 생둔분교와 살둔산장의 들머리다.



살둔의 산증인
1948년에 개교한 생둔분교는 1993년에 문을 닫았다. 학교 건물에 내걸린 ‘반공’이나 ‘방첩’이라는 문구가 강원도의 산골 분교를 대변한다. 2009년부터는 마을에서 오토캠핑장으로 운영한다. 30동 정도로 한정하는데 내린천이 보이는 둔치가 명당이다. 이미 그전부터 종종 텐트를 치고 묵어 가는 이들이 있었다. 학교 아래쪽에 살둔계곡과 호랑소 등이 있어 야영지로 탁월했다. 분교 옆으로는 통나무펜션도 지었다. 역시 캠핑장을 겸해 마을에서 관리한다. 근래에는 캠핑 붐과 맞물려 봄부터 가을까지 꽤나 들썩인다. 휴식에 들어간 겨울에도 산책길에 들러 간다. 낡은 분교를 일별한 다음 내린천에 내려선다. 얼음 위에 방치하듯 버려둔 얼음썰매 한두 개다. 관리인도 없고 비용도 없다. 누구든 썰매 위에서 얼음을 치는 이가 주인이다. 하지만 좀체 나아가지 않는 몸의 기억이다. 까마득한 유년의 몸짓은 시간의 간극으로 인해 서투르기만 하다. 간신히 얼음을 밀고 몸이 앞으로 나아간다.

썰매의 추억이 잦아들 즈음 살둔산장을 향한다. 생둔분교에서 채 5분이 걸리지 않는 지척이다. 산장 주위 텃밭에는 지난 농사의 잔상들이 까만 비닐을 뒤집어쓴 채 시들었다. 산장 너머로는 다시 산과 산이 겹치고 겹쳐 첩첩하므로 산중이다. 살둔산장은 그 입구에 장승처럼 똬리를 틀었다. 오랜 시간 살둔마을의 심장이었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살둔마을의 상징이다. 첫 출발은 1982년이었다. 고인이 된 산악인 윤두선 씨가 백담산장에서 내려와 도목수의 힘을 빌려 지었다. 월정사 복원 작업에 참여한 도목수였다. 집은 3년 만인 1985년에 완공했다. 그가 지은 산장은 우선 생김이 독특하다.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로 쌓아 벽을 만든 귀틀집이다. 산간에 짓던 우리네 고유의 주거다. 거기에 도목수의 흔적이 더해져 한옥의 특징도 보인다. 가장 특이한 건 2층의 누각이다. 일제강점기의 주택 양식과 닮았다고도 하나, 집을 지은 이는 지난겨울에 산장으로 전화해 백제의 양식이라 일렀다. 어찌됐든 강원도 홍천의 깊은 산중에서 좀체 보기 힘든 주택이다. 한 출판사에서 ‘한국의 100대 살고 싶은 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주변의 산세와 이루는 절묘한 조화도 한몫을 담당했을 것이다. 근 30년 가까이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지만 그 모습만은 비교적 한결같다.

찾아가는 길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터미널까지 수시로(6:15~22:20) 운행한다. 다만 직행(1시간)과 무정차(1시간 50분)의 소요시간이 다르다. 가격은 동일하다. 홍천터미널에서 내면까지는 1시간 단위로 버스가 오가는데 약 70분이 걸린다. 내면(장촌시장)에서 원당삼거리까지는 4시간 단위(6:30~17:20)로 버스가 오간다. 원당삼거리에서 살둔마을까지는 7km 거리로 도보로 약 2시간이 걸린다. 대중교통은 없다. 가능한 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기를 권한다.
INFO 살둔정보화마을 070-7793-0366 강원도 홍천군 내면 내린천로 638 saldun.invil.org  살둔산장 010-2620-2545 www.saldun.co.kr 강원도 홍천군 내면 살둔길 30-15, 산장 9만~20만원(4~6인 기준), 캠핑장 3만~4만원, 캠핑 빌리지 12만~14만원



그 겨울, 바람을 베고 눕다
현재는 장순화 씨 남매 부부가 새로운 산장지기다. 몇 해 동안 닫혀 있던 것을 지난 2012년에 재단장했다. 캠핑을 다니다 생둔분교에 다다랐고 살둔산장이 잊히지 않아 들어왔다. 얼마간 사람이 살지 않던 집을 수리하고 마당은 캠핑장으로 개방했다. ‘공동체’로 생활하던 옛 산장의 전통을 간직하며 조금은 더 편리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꾸몄다. 그 과정에서 마루의 벽과 천장에 덧댄 굴피나무 껍질을 벗겨냈다. 그러자 산장의 오랜 벗들이 야단이었다. 빈번하게 드나들지 않아도 마음의 집처럼 생각하는 이들이다. 아직 완공하지 않은 집이라 하여 미진각(未盡閣)이라거나, 산과 물이 반반인 정자라 하여 산반수반정(山半水半亭)이라 부르는 등 여러 애칭 또한 그 애정의 발로다. 그 중에는 2층 정자의 현판인 침풍루(寢風樓)도 있다. 바람을 베고 눕는 집이란다. 한 편의 시 같은 이름이다.

계단 측면에는 사과춘산초자향(麝過春山草自香)이라는 글귀도 더했다. 조선 중기의 문신 김인후가 편집한 <백련초해>에 나오는 한시의 한 구절이다. 사향노루가 지나간 봄날의 산에 풀이 저절로 향기롭다는 뜻이다. 바람을 베고 마음을 누인 누각에 층층마다 그윽한 정취다. 그 말귀를 새기며 한 계단씩 눌러 담아 누각에 오른다. 집 위에 우뚝한 집은 사방이 통창이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 바깥의 풍광이다. 몇 해 전 SBS <땡큐>에서 차인표가 박찬호, 혜민 스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다. 혜민 스님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라’ 말했던가.

침풍루에서는 묻지 않아도 행복해지는 법을 안다. 가끔은 생활에서 멀어지므로 다시 찾아지는 삶의 진정이다. 그리고 그 떨림은 낮보다 밤에, 사계 가운데 추운 겨울에 가장 깊고 그윽하다. 달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일까. 자연의 숨결은 다시 한 번 가쁜 도시가 알지 못하는, 삶의 질서가 미처 일러주지 못한 생의 잠언을 전한다.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침풍루에 부는, 그 겨울의 바람이다. 타닥타닥 불타는 장작에 언 손을 녹이며 비로소 어제의 일상을 지운다. 시나브로 별빛이 나리고 달빛이 춤추는 설국의 은둔이다. 바람을 베고 누우니 격자의 창밖으로 살둔의 꿈결이 풍경 소리처럼 은은하다.




1 살둔의 걷고 싶은 길, 문암길과 강변산책로
살둔마을은 은둔하듯 머물며 쉬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걷기 좋은 길도 있다. 문암길과 계곡길이다. 문암길은 <오 마이 텐트>에서 진행자 김제동이 걸으며 알려졌다. 446번 지방도에서 살둔마을로 내려서기 전 호랑소를 가리키는 표지석 옆으로 난 밤바치길이다. 문암마을까지 왕복 11km에 이르는 거리로 약 3시간이 걸린다. 호랑소와 안깨산장을 지나 걷고 싶은 다리를 건넌다. 임도와 흙길이 번갈아 나오며 하천을 따라 이어진다. 문암마을에 가까워지면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구간도 존재한다. 중간중간 오마이텐트, 2500보, 5000보 등의 표지판이 나온다. 그 끝자락의 문암마을에는 100년 된 문암교회도 명물이다. 통나무로 짓고 황토를 발라 새로 지었으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담하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오갈 수 있지만 겨울에는 불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해 일정 거리까지 들어가 일부 구간을 걷는 것도 방법이다. 인가가 드물지는 않지만 산길이다. 혼자보다 두세 명이 같이 걷기를 권한다. 문암길보다 가벼운 산책을 원할 때는 강변산책로다. 생둔분교에서 생둔1교 아래를 지나 내린천 곁을 걷는다. 왕복 6km의 거리다. 내린천과 어우러진 개인산과 개방산이 황홀한 풍광을 선사한다.

2 내린천의 숨은 연못, 호랑소
살둔산장의 뒤편은 마을을 돌아 흐르는 내린천의 가장 바깥쪽이다. 살둔마을이 몰래 숨겨둔 물길이다. 산장을 지나 물가로 내려서 만나는 호랑소다. 건너편 호랑소펜션 옆의 문골과 원골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내린천을 만나 이룬 소(沼)다. 뒤편으로는 가파른 절벽이 내린천의 물길을 막아 방향을 튼다. 그 이름에 얽힌 재미난 전설도 전한다. 절벽에서 낮잠 자던 호랑이가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은 자리라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호랑소는 살둔마을이 간직한 내린천의 풍경 가운데 가장 소담스럽지만 또 가장 아름답다. 하천이 아니라 연못의 형태를 이뤄 흐르기 때문이다. 살둔산장에만 머물 계획이라면 짧은 산책의 아지트로 삼아도 좋을 듯하다.

3 세 개의 봉우리가 품은 숲, 삼봉자연휴양림과 삼봉약수
원당삼거리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10km 직진하면 국립삼봉자연휴양림(033-435-8536, 홍천군 내면 삼봉휴양길 276)이 나온다. 삼봉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1240m)을 중심으로 좌측의 응복산(1155m)과 우측의 사삼봉(1107m)을 말한다. 세 봉우리가 둘러싼 숲이 삼봉자연휴양림이다. 열목어가 사는 맑은 계곡을 끼고 접어드는데 전나무, 주목 등의 침엽수와 활엽수가 고루 분포한다.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휴양림으로도 손꼽는다. 휴양림 내에는 홍천9경인 천연기념물 제530호 삼봉약수도 있다. 조선시대부터 이용되던 약수로 철이온, 탄산이온, 다이탄산이온 등 15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삼봉자연휴양림은 숙소도 다채롭다. 살둔마을에 1박 할 계획이 아니라면 삼봉자연휴양림을 권한다. 숲속의 집(3만2000~10만4000원)과 연립동(3만2000~5만8000원) 외에 4채의 한옥동(4만~9만원)이 매혹한다. 한옥동은 2012년 9월에 생긴 숙박시설이라 아직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4 홍천의 먹을거리, 막국수와 화로구이
강원도는 막국수를 맛있게 하는 집이 많다. 홍천도 마찬가지다. 살둔마을에서 멀지 않은 내면에는 약수매점(식당 033-435-7838, 6000원)과 오대막국수(033-435-6845, 6000원)를 손꼽는다. 두 집 모두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순수 메밀로 만든 면발은 특유의 투박한 식감이 살아 있고 육수와도 조화롭다. 내면에는 미산민박식당(033-463-6921)의 손두부백반(8000원)도 알아준다. 순수 강원도 콩으로 만들어 고소하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홍천읍에는 장원막국수(033-435-5855, 7000원)가 으뜸이다. 짧은 역사에 비해 홍천에서 이름난 막국수다. 순메밀 특유의 맛깔스러움을 즐길 수 있다. 홍천은 화로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 양지말화로구이(033-435-7533)가 늘 북적댄다. 구이 메뉴는 고추장, 꿀 등으로 양념한 삼겹살(1인 1만2000원) 한 가지만을 낸다. 화로에 구워 먹는데 돼지 누린내는 사라지고 달콤한 양념에 숯불 향이 깊게 밴다. 양념 더덕구이와 식후 먹는 메밀커피도 별미다.

5 홍천의 겨울레포츠, 비발디파크
홍천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비발디파크(1588-4888 www.vivaldipark.com)도 유명하다. 다만 같은 홍천에 있지만 살둔마을과는 거리가 멀다. 약 96km가 떨어진 거리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살둔마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비발디파크를 경유하는 동선이 적절하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즐기는 밤샘권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즐기는 새벽권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대형 콘서트도 열린다. 전자태그시스템으로 슬로프 대기 시간을 줄인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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