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텃밭이 하나 있습니다.
금년 봄에 처음 시작하여 상추.고추.토마토.땅콩.더덕.호박등등 약20여가지를 심어보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작물이 좋아하고 잘 자랄 수 있는지를 알길이 없어 책도 보고 농사 선배
라는 분 들께 자문도 해보고 하였지만 확신이 서질 않고 밭에 있는 놈들은 비실비실하고....
그러나 도농에서 이번에 배워보니 자신이 생기더군요....하지만 농사가 더욱 어렵게만 느껴지더이다..
배운것 중에 최고로 좋은(?)것..바로 오줌액비 입니다..
돈 주고 버리던것을 돈 안들고 1급 비료로 쓸 수 있다는 게 그리고 환경도 보호하고.. 얼마나 보람있고
좋은 일 인지 ........
그동안 고추 오이 상추등 웬만한 것은 자급자족하여 식탁이 풍성하였는 바. 가을에는 역시 김장배추인지라
'12.8.9일에 김희수 쌤께서 얻은 개성배추를 파종(모종)하니 2일 후에 싹이 올라오더이다. 얼마나 대견하고
신기한지...
그녀석들을 8.29일에 아주 심기하고 한쪽에 무우 씨앗을 직파 하였드니 이녀석들도 곧 땅을 뚫고 힘차게
올라오는 게 자연의 신비함과 우주의 이치(?)를 쬐끔 알 것 같다 말다 하였지요....
배추 심은 밭에는 약1달전에 천일염(30평당 2kg정도).EM발효액.그리고 농협퇴비5포를 뿌려두었고
(멘토께서는 천일염이 좋지 않다고하셨지만...) 오줌액비 두어차례 뿌려준것 외에는 지금까지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배추벌레가 있기는 하나 지도 먹고 살아야 될 것 같아 지금까지 3마리
잡아준게 전부입니다..(사실 제눈에 잘 안보여서....)
저 혼자 만드는 오줌액비가 얼마나 되랴 싶지만 최근에 본격적으로 통에 받아보니 하루에 열심히 받으면 거의
팻트벙이 넘치고 1주일 이면 10L통이 넘치는 것 같더이다...
화장실 한쪽에 20L통을 놓고 뚜껑을 닫고. 주둥이가 넓은 물병에 그때그때 오줌을 받아 통에 붓고 하여 밭에 가져
다가 보름후에 10:1정도 희석하여 뿌려주지요...
옆에 기존의 농부님께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지만(그분은 농협퇴비.약간의 화학비료와 농약.비닐멀칭을 사용하면서 유기농이라 우기시지요.) 물값 절약 (수도1입방미터당 약 700원)과 자연보호. 1석2-3조의 효과를 보니
얼마나 뿌듯한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안산 최재현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부엽토 퇴비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열시미 모으고 있는 중 입니다.
부엌에서 나오는 쌀 뜨물 또한 좋은 액비 재료라 하여 큰통에 모아서 오줌과 섞어 EM발효액과 함께 뿌려줄 계획
입니다...
도시농부학교. 정말 좋은 학교.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영어로 쌩큐. 중국어로 쎄쎄.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em
첫댓글 오줌량이 굉장하네요!!! 평소 맥주나 막걸리를 즐겨 드시는 모양입니다. ㅋㅋㅋ. 조만간 함 뵙지요!
앗!!! 사진은 왜 안 보이는 거죠?ㅎㅎ 이청재 회장님의 아빠 미소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