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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왕건 <제 55회>
씬 1 길
지난 회와 장면이 연결된다. 견훤을 중심으로 하여 두 아들인 신검과 양검, 그리고 최승우와 능환?추허조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대군을 이끌고 가고 있다. 뿌연 흙먼지를 이르키며 그렇게 다가와 카메라 앞을 스쳐 가면..........
해 서기 903년, 단기로는 3236년인 신라 효공왕 7년 3월, 견훤이 거느린 신라의 정벌군은 빠른 기세로 군대를 몰아 서라벌을 향해 진격에 진격을 거듭하고 있었다. 지도상으로 보면 신라의 서라벌은 금성의 정 반대편에 위치해 있었다. 금성이 서남해의 증심에 있었다면 서라벌은 동남해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견훤이 이렇게 신라로 군사를 몰아갈 수 있었던 것은 북쪽 고려와의 전반적인 전투상황이 소강상태에 있었고 고려의 내부사정 또한 복잡하여 쉽게 군사사를 이르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 견훤이 판단한 고려의 내부사정, 그랬다. 이 때 고려는 사실 도읍을 옮기는 문제로 신료들의 동요가 심했다. 궁예가 직접 도읍지를 살펴 보기위해 철원의 산과 들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있는 견훤으로서는 이를 절대적 기회로 여기고 안심하며 신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 추허조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대군을 이끌고 가고 있다. 뿌연 흙먼지를 이르키며 그렇게 다가와 카메라 앞을 스쳐 가면..........
해설
궁예 저기가 어디인가?
아지태 태백산맥이 연결되는 오성산이옵니다. 그 옆이 대성산과 백암산이고 조금 지나쳐 내려오면 그 중심부로 강이 흐르옵니다. 강 이름이 한탄강이라 하옵는데 강은 남쪽으로 계속 되면서 남대천과 임진강으로 갈라지옵니다.
궁예 ....허허....저토록 풍요로운 강물이 길게 들판의 중심을 달리고 있으니 농사도 걱정이 없겠구료.
아지태 그러하옵니다. 들이 넓고 땅이 기름지다는 것은 인심이 넉넉하다는 것이옵니다. 거기다가 사통팔달의 교통로가 열려 있고 산세 또한 준수 하니 폐하께서 만년의 기업을 세우시기에는 더 이상 적임지가 없을 것이옵니다.
궁예 그렇소이다. 모든 게 훤히 눈에 보여요. 대단한 곳이야
아지태 그렇사옵니다. 옛 말에 터를 잡는데는 무릇 네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했사옵니다.
궁에 허허....네 가졍쨉Ⅴ?무릇 네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했사옵니다.
궁에 허허....네 가졀?없을 것이옵니다.
궁예 그렇소이다. 모든 게 훤히 눈에 보여요. 대단한 곳이야
아지태 그렇사옵니다. 옛 말에 터를 잡는데는 무릇 네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했사옵니다.
궁에 허허....네 가지 조건이라. 그게 무엇이요?
아지태 첫 째는 지리, 즉 땅의 생김과 이치가 좋아야 하옵니다. 두번째는 생리, 즉 그 땅에서 생산되는 이익이 좋아야 하며, 세 번째는 인심이 있어야 하고, 네 번째는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했사옵니다. 이 곳이 바로 그곳이옵니다.
굇첼?과연 과연 그럴듯한 말이요. 좀더 살펴보고 궁궐터를 정하도록 하십시다. 하긴 뭐 이 근처 아무곳이나 정해도 다 좋을것 같소이다.
아지태 허허허....하지만 궁궐은 페하께서 영원토록 머무시는 집이시옵니다. 집터 또한 그에 합당한 자리를 찾아 지으셔야 할 것이옵니다.
궁예가 끄떡이고 있는데 저만큼 먼지를 날리며 두 필의 말이 달려 온다. 염상이 군사 하나를 데리고 전령으로 온 것이다. 이들 다가와 말에서 내려서면 은부가 묻는다.
은부 염부장이 아닌가? 무슨 일인가?
염상 내원께오서 보내시어 왔사옵니다. 여기....
장계(두루말이儆儆)를 올리면 은부가 그것을 받아 다시 궁예에게 전한다. 궁예가 그것을 보다가 웃는다.
궁예 핫하하하하.... 금성을 공략할 준비가 끝났다?
염상 그러하옵니다. 폐하.
궁예 (다시 글을 읽으며) 이런, 신라와도 협공의 밀약이 이루어졌고 금성 내부의 협력도 얻어냈다?
아지태 대단하옵니다. 왕건 장군이 해낸 일이 아니옵니까?
궁예 핫하하하....그렇다오. 출전 준비가 완료되었으니 짐이 와서 군대의 사기를 높여 달라는구료.
은부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폐하께서 납시어 군사들을 위로하시면 일기당천의 힘들이 솟을 것이옵니다.
궁예 허허....하지만 아직 여기 철원 일대를 더 돌아보아야 하는데....?
아지태 폐하, 이미 보실 곳은 다 보셨사옵니다. 이 곳은 만년의 기업을 쌓으실 곳이옵니다. 다시 또 몇 번이고 납시어 수없이 보고 또 보시고 다지실 곳이옵니다. 일단은 정주로 납시어 왕장군과 군사들을 위로 하심이 마땅하신줄로 아뢰옵니다.
궁예 허허.... 그렇소이까? 정 그렇다면 그리해야지요.
은부 ...........(못마땅하다)
궁예 왕장군은 역시 장군중에 으뜸이야, 소리 소문없이 그토록 대범하고도 방대한 일을 해내고 있어. 이 얼마나 놀라운 뱃포인가 말이야..... 누가 감히 적의 심장부로 들어가 우리 고려의 깃발을 꽂는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지태 그러하옵니다. 왕건 장군은 정말 보배중에 보배시옵求? 폐하와 대 고려국을 위해 하늘이 준비하여 내리신 용장 같사옵니다.
은부 .............
궁예 암, 암....자, 좀 더 가보세...한 뎬求? 폐하와 대 고려국을 위해 하늘이 준비하여 내리신 용장 같사옵니다.
은부 .............
궁예 암, 암....자, 좀 더 가보세...한 두어곳 더 살펴보면서 길을 돌려보도록 하세나... 가세 은장군.
은부 예, 폐하.(염상에게) 가서 전하라. 폐하께서 잠시 더 보실곳을 보시면卵퓽?노리는 대 금성 상륙작전은 그로서는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한편
씬 2 철원 일각
궁에들이 오고 있다. 아지태와 은부들이 궁예를 호종하고 있다. 어느 쯤에 머물쐼
궁에들이 오고 있다. 아지태와 은부들이 궁예를 호종하고 있다. 어느 쯤에 머물씔?정주로 가실것이라 전하라.
염상 예, 장군.
전령들이 돌아가고 궁예도 다시 길에 오른다. 그의 표정은 연신 즐거움으로 가득해 있다.
궁예 핫하하하........철원도 이리 마음에 들어 좋고 송악에서는 왕장군이 백제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짐을 기다리고 있고.... 만사가 다 잘 되어가고 있어. 하늘이 우리 고려를 크게 도우려는 모양이오. 핫하하하하하....
씬 3 정주 포구 인서트(부감)
수많은 함선들이 포구를 메우고 일사불란하게 정박해 있다. 그 숱한 배들에서 나부貪만?메우고 일사불란하게 정박해 있다. 그 숱한 배들에서 나부끼는 깃발들이 울긋불긋 바다를 수놓고 있다. 잘 훈련된 수군들이 대열을 지어 포구를 오가고 있다.
백제군의 첩자 하나가 장사꾼차림으로 멀리 언덕 위에서 이 모습을 눈여겨 보고있다.
그 사내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
씬 4 유장자의 집 별채 마당
임시 ?상기된 표정들이다.
복지겸 신라가 뒤에서 우리를 돕겠다고 했다면 이 전쟁은 이미 이긴 전쟁이외다.
유장자 대단한 성과외다. 갖출 조건은 다 갖추었소이다. 왕장군의 공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예요.
왕건 천만의 말씀이옵니다. 이 모두가 유장자님의 배려가 없으셨다면 불가능한 일이옵니다.
유장자 허허,,, 무슨 말을....그렇지가 않아요.
환선길 백제의 견훤왕이 지금 어디까지 가 있다 하오이까?
이혼암 강주까지 내려가 있다 하지 않사옵니까?
홍유 하지만 서남해에는 바다의 수달이라 불리우는 백제의 명장이 버티고 있다 하오이다. 결코 만만히 보아서는 아니될 것이옵니다.
김락 헌데 만에 하나 신라가 약속만 해놓고 그 때 가서 고개를 돌린다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일어 날 수도 있소이다.
유금필 그렇게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
모두들 ........(보면).....?
유금필 우리 고려?
유금필 우리 고려보다도 신라는 늘 백제의 위협에 더 가까히 있었사옵니다. 더군다나 대야성이 신라의 서 쪽 방면을 막고 있는 보루라면 강주는 남쪽을 크게 막아주는 방어벽이었사옵니다. 그 강주가 지금은 백제에 가 있사옵니다. 두고두고 우환거리가 되어 있는 형편이옵니다. 그 강주를 신라로서는 이번에 다시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옵니다.
김언 그렇기는하나 전쟁이란 변수가 많은 법이옵니다. 만약의 사태에는 늘 대비를 해고 있어야 할 것이옵니다.
종회 옳은 말이옵니다. 비록 금성사람들 또한 우리를 돕겠다고 약속을 했다하나 그 또한 예정대로 아니된다면 엄청난 낭패를 볼것이옵니다.
복지겸 하나의 전략을 세울 때는 그에 합당한 상대의 이익과 전리품을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신라나 금성의 사람들이 원하는 선물꾸러미들 자체가 아주 확실하고 명확하게 준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충분히 승산이 보이는 작전이라 생각 됩니다. 지나친 기우는 오히려 사기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왕건 (금성의 군 작전도를 보인다) 믿으셔도 좋을 것 같사옵니다. 이 지형도는 금성관내의 바닷길과 영산포,(목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중요한 군사 주둔현황이옵니다. 주변 금성산의 산성과 백제 본군 과의 연결 길목들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이 것은 금성의 유력한 장자 오다린이라는 사람과 태수 종례라는 사람이 건네준 것이옵니다.
환선길 허허...그렇게까지 되었다면 상대를 의심하는 그런 얘기들은 그만 하십시다. 정말로 사기를 떨어트릴 수 있소이다.
이혼암 우리 상륙군의 준비는 어떻게 되어 있소이까?
능산 가상의 상륙훈련을 철저하고도 확실하게 마쳐놓았사옵니다.
박술회 우리 왕장군님의 수군은 과거에 수많은 바다 생활을 경험한 노련한 뱃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사옵니다. 염려하시지 않아도 될 줄로 아옵니다.
환선길 수군도 수군이지만은 그 쪽에 상륙을 해서 주변의 적진을 공략할 정예 기마대도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외다.
와건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 병부령님께서 상당한 복안이 이미 서 계신 것으로 아옵니다.
복지겸 그렇습니다. 우리의 공격로에 따라서 적?부분에 대해서는 여기 병부령님께서 상당한 복안이 이미 서 계신 것으로 아옵니다.
복지겸 그렇습니다. 우리의 공격로에 따라서 적재적소에 여러 장군들이 배치가 될 것이외다. 이 모든 상황을 페하께서 오시는대로 재가를 받아 곧 임무수행에 들어갈 것이외다. 모두들 준볶영이 갖추어져 있다. 군사들이 경계를 서고 있고 부장급의 군관들이 수없이 오가고 있다.
씬 5 동 별채 안
왕건을 비롯하여 유금필, 능산, 박술희등과 유장자, 복지겸, 환선길, 이혼암, 홍유, 배현경, 김언, 김락, 종회등이 함게 해 있다. 모두들蹈?해 있다. 모두들 아들 왕신. 장수장이 함께 해 있다.
왕평달 조정이 아니라 정주에들 가 있어?
마사부 예, 어르신. 주군께서 주도 하시는 이번 금성공략에 관한 일로 연일 그 곳에서 회의가 거듭되고 있다 하옵니다. 이미 모든永理품?있다 하옵니다. 이미 모든되고 있다 하옵니다. 이미 모든 비밀은 공개되었고 상륙에 관한 작전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는 모양이옵니다.
왕평달 흠.....그럴 때도 되긴 되었지.
장수장 소인이 듣기로는 철원에 가 계신 폐하께도 이미 전령이 달려가 정주의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아옵니다.
왕평달 폐하께?
장수장 예, 어르신.
왕평달 하긴...그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폐하께서는 어찌 하신다던가?
장수장 철원의 행보를 잠시 더 서두신 후에 곧바로 정주로 납신다 들었사옵니다.
왕평달 그러실테지. 폐하께서는 도읍을 옮기시는 일만큼이나 조카의 일에 대해서 관심이 크시거든... 사실 조카가 하고 있는 지금의 그 일 자체가 폐하께서 특별히 명하여 시작된 것이야.
마사부 그러하옵니다. 어르신.
왕평달 폐하께서 돌아오신다 하니 그야말로 큰 전쟁이 시작되기는 되는 모양일세. 잘 되어야 할 터인데....정말 잘 되어야 할터인데.....만에 하나 잘 되지 못하면 지금까지 조카를 벼루어 온 무리들이 기회라 싶어 들고들 일어날 것인데....(한숨.. 도리질하며)...막상 전투가 시작되려니까 마음이 초조하네 그려. 내 속이 더 타.....
마사부 우리 주군께서 하시는 일이옵니다. 잘 못 될 리가 있겠사옵니까?
왕평달 그렇기는 하지만서도宙湧犬?철저히 하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일대 격전이 될 것이니까요.
씬 6 송악 왕건의집 외경
왕평달 (E) 병부령과 장수들이 정주에 모두 가 있다고?
씬 7 동집 사랑
왕평달과 마사부,왕신. 장수장이 함께 해 있다.
왕평달 조정이 아니라 정판剋?
아지태 예, 폐하...
궁예 저기, 저 곳은 꽤나 넓고 아늑해 보이는데 저기가 어디요?
아지태 저 곳은 곤암산이라 하옵니다.
궁예 어떻소이까? 바로 저런 곳에 궁궐을 세운다면 그야말로 아주 제격같은데..?
아지태 하지만 폐하, 말씀 드렸듯이 한 나라의 황제가 사시는 집은 그 주변의 여건이 맞아야 하옵니다. 장차 끝이 안보이는 대 제국을 운영하실 폐하시옵니다. 그에 걸맞는 자리는 아닌것 같사옵니다..
궁예 아니야, 짐이 보기엔 저만한 곳도 드물어. 여기서 보니 마치 학이 하늘로 비상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소이까? 그리고...그 뒤의 산세는 볼수록 장관이구료. 고암산이라.....
아지태 하오나....폐하....실제로 학이 관게된 산은 저 산이 아니라 바로 저 쪽의 금학산이옵볼수록 장관이구료. 고암산이라.....
아지태 하오나....폐하....실제로 학이 관게된 산은 저 산이 아니라 바로 저 쪽의 금학산이옵니다. 저 산이야말로 학이 알을 품은 형상이옵니다.저 산을 진산으로 하여 궁궐을 세우시오소서.
궁예 글쎄......짐은 이 쪽 산이 더 마음에 드는구먼.........
아지태 다시 한 번 보시오소서. 이 쪽이 낫사옵니다.
궁예 (한참 다시 보다가) 아니야...... 그렇지가 않아..... 억시 이 쪽이 낳아.... 집이라는게 무엇인가? 그저 사는사람 편하면 그만인게야.
아지태 하오나 폐하, 소인이 어깨 너머로 배운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모든 땅은 다 그 임자가 따로 정해져 있다 했사옵니다. 땅과 사람이 맞지 않으면....
궁예 허허허허........아학사,
아지태 예, 폐하.........
궁예 아학사는 누구보다도 현실을 중히 여기고 학문을 높이 닦아 풍수지리 따위는 아니 믿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구료?
아지태 그런 것이 아니오라....풍수지리 또한 많은 세월을 거치며 연구해온 경험에 의한 학문인지라.......
궁예 아니오...아니오.....너무 그런 것에 얽매이면 사는 것 자체가 고단해 진다오. 우리는 그저 그런 것 따지지 말고 편안하게 사십시다..
아지태 .................
궁예 자자, 가십시다. 정주에서 모두들 기다리고 있다하니 서둘러야 겠어요. 자리는 다음에 와서 다시 또 보기로 하고......... 자 은장군 가세.
은부 예, 폐하...... 금장군. 앞을 뫼시어라.
금대 예, 장군, 무엇들 하느냐? 폐하를 뫼시어라.
행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 한다. 궁에는 가면서 연신 고개를 끄떡인다. 기분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아지태는 낮은 한숨을 내어 쉰다. 굘湧?다시 움직이기 시작 한다. 궁에는 가면서 연신 고개를 끄떡인다. 기분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아지태는 낮은 한숨을 내어 쉰다. 그리갹쳄?한다. 궁에는 가면서 연신 고개를 끄떡인다. 기분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아지태는 낮은 한숨을 내어 쉰다. 그리갼?쉰다. 그리고 궁에가 보던 그 땅을 본다. 아니다. 그는 아닌 것이다.
해설 궁예가 궁궐터로 잡았던 그 자리, 그리하여 훗날 대역사 끝에 제국의 도읍지가 되었던 그곳은 행정구역상 지금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 즉 휴전선 안에 위치해 있다. 철원사람들의 전설을 빌리면 궁예는 ..........
씬 8 길
궁예들이 오고 있다. 궁예는 여전히 만족한 표정들로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가다가 문득 묻는다.
궁예 이보시오 압사.
아지태 예, 폐하...
궁예 저기, 저 곳은 꽤나 넓고 아늑해 보이는데 저기가 어디요?
아지태 저 곳은 곤암산이라 하옵니다.
궁예 이때 주변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하여 마음대로 한 나라의 수도를 함부로 정함으로서 삼백 년이 넘을 황도의 운세를 삼십년도 가지 못하게 하였다고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저 전해오는 이야기이고......
씬 9황궁외경
연화 (E) 폐하께서 돌아오신다고...?
聆?일로 그러하신다 하옵니다.
백씨 정주의 일.....?
제조 왕장군님의 일이옵니다. 지금 군부의 많은 장수들이 모두 그 곳에 가 있다 하옵니능니다.
백씨 정주의 일.....?
제조 왕장군님의 일이옵니다. 지금 군부의 많은 장수들이 모두 그 곳에 가 있다 하옵니다 하옵니다.
연화 그렇구나.........허면 폐하께서는 바로 그리로 가신다던가?
진내관 예 방금 내원으로부터 그런 사안을 전해받았사옵니다.
연화 알았으니 물러 가게.
진낸관 예, 마마....
진내관이 물러가고 연화는 개어서 놀고 있는 두 아이를 보면서 한숨을 내쉰다. 슬이가 어린 씨튿竪湧?돌보고 있다.
백씨 왜 그렇게 한숨을 쉬시옵니까 마마.?
연화 갈수록 모든 것이 불안하지 않사옵니까? 폐하께서는 황도를 옮기신다하여 온 나라를 술렁거리게 하고 계시고 이제는 사상 유례가 없는 대 전쟁이 또한 백제 땅에서 벌어진다 하옵니다.
백씨 ............痼?아니겠사옵니까?
백씨 감히 어느 백성이 황실을 원망할 수 있겠사옵니까?
연화 어머님, 백성을 무서워하지 않는 황실은 오래 갈 수가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 저들이 바로 우리의 주인입니다.
백씨 마마...그런 말씀이 어디 있습니까? 천한 저것들이 어떻?
연화 백성들이 어디다 머리를 기댈 수 있겠습니까? 황궁을 지으려면 수많은 백성들을 끌어모아야하고 또 큰 전쟁을 동시에 치루려며는 그 뒷감당 모두가 백성들 몫이옵니다. 성 지으랴, 전쟁을 치르랴...... 이렇게 되면 그 모든 원망들이 한꺼번에 여기 황궁으로 몰려들 겔는가?.
염상 예, 내원 어른. 병부령 이하 전 장수들이 수군들과 함께 훈련과 상륙작전을 익히고 있다 하옵니다.
종간 음.........그래
염상 이미 정주의 일은 세상이 다 알게 되었사옵니다. 비밀이 아니옵니다. 폐하께서 오시는대로 즉시 출병을 하지 않으면 백제가 이를 알?.....
씬 9 황궁외경
연화 (E) 폐하께서 돌아오신다고...?
씬 10 동 황후전
연화가 진내괸에게 묻고 있다. 슬이와 백씨가 함께 보고 있다.
연화 아니 왜...벌서 오신다던가?
진내관 듣자 하니 정좇獵?
연화 아니 왜...벌서 오신다던가?
진내관 듣자 하니 정조주해 있다. 종간이 한숨을 쉰다.
종간 폐하께서 정주로 직접 가신다?
염상 예, 내원 어른.
종간 아직도 병부의 장수들은 그 곳 정줘에 응
종간 그건 그러하이........... 그런 사정을 알기 때문에 자네를 폐하께 서둘러 보낸것이 아닌가?
염상 그러하옵니다.
종간 이번 백제와의 전쟁은 엄청난 대전이야. 사상 그 예가 없었던 대 상륙작전일세. 하지만 내가 우려하는 것은 전쟁 그 자체가 아닐세. 폐하 주변을 어지럽히는 그 무리들이 더 마음에 걸려.
염상 ................
종간 이 전쟁이 지든 이기든 그것을 기회로하여 폐하께선 한바탕 정국의 대변화를 주도 하실 것일세. 그것이 걸린다는게야.
염상 무슨 변화를 말씀하시는 것이온지..........?
종간 황도를 옮기는 것은 나라를 옮기는 것일세. 그곳엔 변변한 시설이라고는 하나도 없네. 우리가 여기 처음 올 때만해도 여기 송악은 상당히 그 여건이 좋았었네 헌데... 철원은 아니야. 그 볼모지에 황궁을 세우다니......지금 그럴 겨를이 어뎔?황도를 옮기는 것은 나라를 옮기는 것일세. 그곳엔 변변한 시설이라고는 하나도 없네. 우리가 여기 처음 올 때만해도 여기 송악은 상당히 그 여건이 좋았었네 헌데... 철원은 아니야. 그 볼모지에 황궁을 세우다니......지금 그럴 겨를이 어?.....지금 그럴 겨를이 어돝惻?번 대야성을 지켰던 효종이란 자가 시중이되어 황궁으로 들어가 있으니 누가 전선에 나올것인가....?
능환 그렇기는 하나 조금은 의심스러운 점도 있사옵니다. 신라가 아무리 여력이 없다하더라도 우리가 오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전혀 동요가 없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심해 보아야할 일이옵니다.
공직 그건 그렇사옵니다. 우리의 대군이 세 갈래로 방향을 잡아 서라벌로 조여들고 있사옵니다. 그런데도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저들이 바보가 아니면 또 다른 숨겨진 계략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옵니다.
추허조 별다른 것이 무언에 있단 말인가? 도대체 폐하께선 어쩌다가 아지태를 만나셨단 말인고?
염상 ..............
종간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이 문제야. 그 다음이.............그래 백제군이 지금 어디까지 가 있다고?
염상 이미 강주성에 들어가 전열을 재정비 중이라 들었사옵니다.
종간 규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연화 .............(댓구없이 한숨만)
씬11 내원 외경
씬12 내원 종간의 방 안
종간과 염상이 릿? 종간이 한숨을 쉰다.
종간 폐하께서 정주로 직접 가신다?
염상 예, 내원 어른.
종간 아직도 병부의 장수들은 그 곳 정줘에瀏릴만?.................
끄떡이는 종간의 표정에서......
씬 13 어느 시골 길
백제의 첩자가 말을 몰아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玲?외경
성루엔 견훤의 깃발과 더불어 수천의 군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씬 동 성안
견훤이 회의를 주도 하고 있다. 에하 장수이 다 모여 있다. 이른바 전략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견훤 신라군의 동정을 어떻한가?
최승우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하옵니다.
견훤 핫하하하하하.......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닌가? 움직일 기력이 있어야 움직이지.
모두들 (웃는다)........
견훤 더군다나 昰?있겠소이까? 우리가 성난 파도처럼 마구 밀려오는데 저들이 무엇으로 막겠소이까? 아마도 지금쯤 어떻게 항복을 할 것인가 그것들을 의논하고 있겠지요.
박영규 적을 가벼히 보아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대야성의 지난 교훈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
추허조 허허.의논하고 있겠지요.
박영규 적을 가벼히 보아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대야성의 지난 교훈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
추허조 허허...........거 대야성 얘기는 왜 또?
최승우 그렇사옵니다. ?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옵니다. 소신도 왜 신라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사옵니다 . 계속 첩지를 띄워 저들의 숨겨진 전략을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사옵니다.
능애 작을 너무 두려워 하는 것도 문제지만 가벼히 보는 것도 실패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목전에 와 있는데 저들이 저토록 태평품?장수들이 들락거린다면 좀 이상한 것이 아닙니까?
능환 그것뿐만 아니라 요 반년 사이에 정주 일대를 엄히 경계하면서 큰 배들을 여러 척 지었는데 들어 난 규모가 대단하다 하옵니다.
능애 혹시 장사배를 지은 것을 가지고 그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박영규 그런것 같지겝 있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옵니다. 잘 살펴 대처를 해야 ? 것이옵니다.
방장군 적을 잘 살펴보는 것이 나쁠 것은 없사옵니다. 좀 더 시겟. 잘 살펴 대처를 해야 ? 것이옵니다.
방장군 적을 잘 살펴보는 것이 나쁠 것은 없사옵니다. 좀 더 시같痼?없사옵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보는 것이 순서라고 사료되옵니다.
견훤 대부분의 장수들이 조심을 하자고 하니 일단은 적의 동정을 좀더 관망을 해 보세나. 하긴 서두를 필요가 없어. 매사 확실한 것이 좋거든....?
견훤이 고개를 끄떡이고 있는데 내관이 들어와 신검에게 뭔가를 속삭인다.. 신검이 놀라는 표정으로 내관에게 뭔가 두루말이를 받는다. 그리고 다시 능환에게 말한다
신검 고려국에서 첩자가 보내온 장계라 하옵니다.
능환 아, 예...
능환은 그 장계를 보다가는 크게 놀란다. 옆의 최승우가 묻는다.
최승우 왜 그러시옵니까?
모두들 .................?
능환 이것 좀 보시오. 고려국의 정주에서....갑자기 엄청난 배들이 몰려들고 있다는구료. 정주라면 송악과 바로 이웃해 있는 곳이 아니요?
최승우 정주는 송악과 더불어 상인들이 모여 있는 포구 이옵니다.
능황 그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이 거듭되고 있다는구료.
견훤 군사훈련?
능환 예, 폐하. 궁예왕의 이름 있는 장수들이 모두 들락거리며 갑자기 부산하다 하옵니다.
견훤 아니, 궁예왕은 지금 철원에 가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능환 그렇기는 하오나 뭔가가 심상치 않아보인다는 첩자의 보고이옵니다.
공직 배들이 몰려들?않사옵니다. 장사배라면 왜 쉬쉬하며 숨어서 배를 만들고 갑자기 장수들이 몰려드는 까닭은 무엇이겠사옵니까? 군사훈련은 또 무엇이구요?
최승우 .................?
능환 뭔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최승우 ....................?
견훤 있기는 뭐가 있겠는가? 그 배들로 묽?들었사옵니다.
수달 내가 거기 있어야 하는 것인데 말이오. 장수란 싸움터에 있어야지 이런 후방에서 할 일이 뭐가 있단 말이오?
종례 허허허. 그렇기는 하옵니다마는....
수달 내가 파진찬에게 그리 섭섭하게 한 것이 없는데 나를 전선에서 뺏다 이말이오. 솔직히 여기서 ]?한단 말인가?
그러나 최승우는 심각해져 있다. 능환이 그런 최승우를 게속해 본다. 견훤도 최승우를 보다가 일의 심각함을 깨닫는다.
견훤 아니, 이보게 파진찬, 왜 그러는가?
최승우 이번 일은 분명 쉽게 넘길 일 같지는 않사옵니다. 실은 신도 고려의 기습이 염려되어 수달장군을 서남해에 남으라 한 것이옵니다.
견훤 서남해?
최승우 그렇사옵니다. 우리는 너무 멀리 와있사옵니다. 고려가 우리가 군대를 이곳까지 옮겨온 틈을 타 기습을 해 온다면 그곳은 서남해 밖에 없사옵니다.
견훤 뭐라?
최승우 더군다나 궁예왕의 젊은 장수 왕건은 뮌隔貪沮?옮겨온 틈을 타 기습을 해 온다면 그곳은 서남해 밖에 없사옵니다.
견훤 뭐라?
최승우 더군다나 궁예왕의 젊은 장수 왕건은 바닷길에 아주 밝은 자이옵니다. 그 자가 그동안 고려의 여타 관직에서 이름이 빠져 있었사옵니다.
모두들 ...............(그제서야 불안하다)
최승우 그리고 정주의 일이 밖으로 들어난 것이옵니다. 뭔가가 있는것 같사옵니다. 우리 첩자들을 좀 더 다구쳐서 저들의 의도를 보다 확실하게 알아보아야겠사옵니다. 서남해에 있는 수달장군도 특별히 더 경게를 강화하라 이르셔야할것 같사옵니다. 수달장군만 잘 버씬 14 강주성 외경
성루엔 견훤의 깃발과 더불어 수천의 군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씬 15 동 성안
견훤이 회의를 주도 하고 있다. 에하 장수들
수달 이거 정말 술마시기도 아주 지겹구료. 너무 따분해. 이보시오 태수
종례 예, 장군
수달 지금 페하의 대군이 강주성에 집결해 있다는구료.
종례 이야傘 집결해 있다는구료.
종례 이야 집결해 있다는구료.
종례 이야요로들의 군사배치 현황이올시다.
모두들 ........(보고 있고)
오다린 고려군의 상륙지점은 여기 고이도 압해도를 시작으로 해서 목포(영산포) 금성에 이르는 길이 될 것이외다.
이치 계속해 수로로만 간다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오다린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고려의할 일이 뭐가 있겠소? 맨날 잃게 술이나 마시고....세월이나 보내야 하다니 이거 원.....
종례 그건 그렇사옵니다. 사실 장군이 누구시옵니까? 장군의 이름만 들어도 천하가 벌벌 떠옵니다?
수달 그러게 말이오.
종례 그래서 애기옵니다마는 병사들도 모두 따분해하고 있는 것 같사옵니다. 실은 지금이 한창 고기떼도 많이 몰려들고 내년 농사준비도 바쁜 때인데 할 일 없이 산성이나 지키고 포구나 어슬렁거리고 있으니.....불만들이 많은 것 같사옵니다.
수달 그럴게요. 그럴게야. 내가 이런데 병사들이라고 안 그럴리가 있겠소까?
종례 할일 없이測事?이곳에서 전쟁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종레태수님께서 수달장군을 설득해 군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 자신들의 생업을 게속하게 하라고 권하고 있는 것이지요.
변사부 그것이 되겠습니까?
도영 수달은 싸움은 잘 하지만 단순한 사람입니다. ?산이나 바다에 서있게 할 것이 아니라 저들이 집으로 돌아가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수달 집으로....?
종례 예, 만약에 전쟁이 나면 그 때 다시 모이라고 하구요. 그렇게만 해준다면 저 많은 군사들이 장군을 하늘같이 떠받들 것이옵니다. 일을 해서 생산이 ?으면 나라에도 도움이 되고 저들도 살림도 더불어 윤택해지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이겠사옵니까?
수달 허어.....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구료?
종례 그리하시오소서. 그리만되면 두고두고 장군의 은혜를 길이 잊지 않을 것이옵니다.
수달 암, 참으로 좋은 말씀이오. 암...모름?
종례 그리하시오소서. 그리만되면 두고두고 장군의 은혜를 길이 잊지 않을 것이옵니다.
수달 암, 참으로 좋은 말씀이오. 암...모름지기 백성을 생각해야지요. 그렇구말구요. 내 곧 지시를 하리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라. 이 수달이가 있는데 누가 서남해에 올 수 잇단 말인가...돌아가라. 모두 집으로 들아가 열심히 일하라....핫하하하하...
수달은 기분이 좋다.
그의 웃음소리에서.....
?수 잇단 말인가...돌아가라. 모두 집으로 들아가 열심히 일하라....핫하하하하...
수달은 기분이 좋다. 그의 웃음소리에서.....
티어 준다면 그리 크게 염려할 것은 없사옵니다마는........
최승우는 그러나 표정이 완전히 굳었다.
모두들 굳었다.
씬 16 금성 관아 외경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 온다.
씬 17 동 관아 어느 정자
수달이 途?술상을 앞에 놓고 있다. 이미 많이 취했다.
수달 있다. 이들은 금성주변의 지리도아 군사베치도를 놓고 의논하고 있다.
오다린 이것들이 영산포(목포)에서 강을 끼고 금성에 이르는 여러
유금필 그렇기는 하옵니다마는.....
능산 백제군에서도 이쯤 되면 우리들의 계획을 눈치채지 않았겠사옵니까?
왕건 그럴 것이네. 감추어왔던 모든 일들이 밖으로 들어나 버렸으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폐하께서 어서 오셔 야 할 것인데........
능산 그렇사옵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옵니다. 더 이상은 비밀이 아니옵니다.
왕건 옳은 말일세. 서둘러야 해
능산 참, 오늘 저녁 유장자께서 특별히 주군께 저녁을 함게하신다 들엇사옵니다마는.....
왕건 곧 출전을 앞에 두고 있으니...모? 생각이 나신 모 주력군은 이 쪽 강으로 북상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천헤의 산악지대를 경계로 하고 있는 무안 함평을 도모해야 할 것이외다.
왕식렴 그 쪽의 군사현황은 어떻습니까?
오다린 대부분 종례태수나 나와 관련이 있는 호족들이 관할 하고 있소이다.
변사부 하지만 안심만 할 일 쪽의 군사현황은 어떻습니까?
오다린 대부분 종례태수나 나와 관련이 있는 호족들이 관할 하고 있소이다.
변사부 하지만 안심만 할 일은 아니지 않소이까?
도영 그렇기는 합니다만 지금은 모두들 인심이 많이 이완되어 잇사옵니다. 그리고 종례태수께서 수달장군을 설득하고 잇는 중이옵니다.
왕식렴 설득이라니요?
도영 (웃으며) 여기는 후방인지라 대부분의 군사들이 어부들이나 농민군으로 되어 있사옵니다. 셋 중이옵니다.
왕식렴 설득이라니요?
도영 (웃으며) 여기는 후방인지라 대부분의 군사들이 어부들이나 농민군으로 되어 있사옵니다. 솖렇게 될 것입니다.
오다린 기회중에 기회가 와 있소이다. 지금부터는 시간 싸움입니다. 견훤왕은 강주에 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돌아오려면 너무 먼 거리에 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전광석화처럼 밀어부쳐야 합니다.
앙식렴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려면 너무 먼 거리에 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전광석화처럼 밀어부쳐야 합니다.
앙식렴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 조만간에 소식이 있을 것이옵니다.
오다린 우리 쪽도 벌서 여러 곳에 사람들을 보내고 있소이다. 많은 호족들이 극비리에 합류할 뜻을 비추고 있어요.
모두들 .......(고개를 그떡인다)
오다린 역사가 새롭게 씌여지는 일입니다. 시간을 지체해서는 아니됩니다.
도영 아버님, 너무 초조해 마시어요. 제가 만나본 왕건 장군은 절대로 실수를 할 사람 같지는 않아보였사옵니다. 믿으시어요,.
오다린 네가 그리? 우리끼리라도 힘을 함께 해야지 잘못하다가는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왕장자댁에 들린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왕건장군이 주도를 할것 같기에.....
왕평달 허허허....그 무슨 말씀을....?
박지윤 아니에요. 사실이올시다. 이미 오래 전부터 대세가 그렇게 가고 있었소이다. 내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일렀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왕장군을 도와야 한다고 말입니다.
왕평달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남들이 잘못 들으면 오해라도 할것 같습니다마는....
장자1 하지만 사실은 사실입니다. 만에 하나 아지태라는 자가 정말로 폐하의 신임을 계속 받아 정권을 농락하게 되면 우리 패서 사람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지금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지요.
장자2 그렇소이다. 우리도 장차 기댈 곳이 있어야지요.
왕평달 허허....이것 참....
박지윤 실은 오래 전에 유장자 그 분과도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별다른 건 아니예요. 그저 서로 돕고 함께 살자 그런 얘기지요.
왕평달 ...............
박지윤 왕장군은 폐하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릇과 도량이 있어 그 장래가 촉망됩니다. 큰 나무 밑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올시?
씬18 오다린의 집 외경
여늬 때처럼 장정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씬19 동집 사랑
오다린과 도영, 왕식렴과 변사부 , 이치들이 모여 금성주변의 지리도아 군사베치도를 놓고 의논하고 있다.
오다린 이것들이 영산포(목포)에서 강을 끼고 금성에 이르는 여?말한다면 서두를 것은 없다만은....... 그래도 워낙이 큰 일이다보니 도무지 .....
씬20 정주 포구 (인서트)
여전히 많은 배들이 끝도 없이 운집해 있다. 군사들의 이동현황이 대규모로 보여지고 있다.
씬21 동 유장자의 집 후원
왕건과 세 가신이 모여 있다.卵품?세 가신이 모여 있다. 금성 지도를 펼쳐 놓고 왕건이 생각에 잠겨 있다.
유금필 폐하께서 돌아오고 계신다 하옵니다.
왕건 알고 있네
유금필 이고 정주로 바로 오신다고 들었사옵니다.
왕건 (그떡인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나고 나니 오히려 ?다 끝나고 나니 오히려 ?린饔척쨉?다른 일들이 마음에 와 다으시겠는가?. 애물이로다. 그 아지태가 참으로 애물이로다.
염상 .....................
종간 어쨋든 폐하께서는 오고 계시고....자네가 살펴본 다른 호족들의 동태는 어떻한가?
염상 말씀드린 그대로 이옵니다. 병부의 장수들이야 늘 그저 는 일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으시다 하였는가?
염상 에, 소인이 뵙기로는....... 그런 것 같았사옵니다마는.
종간 하긴..... 새 도읍지에 마음이 가 ?않으시다 하였는가?
염상 에, 소인이 뵙기로는....... 그런 것 같았사옵니다마는.
종간 하긴..... 새 도읍지에 마음이 가 그렇사옵고 문신들의 행보가 갈수록 미심쩍사옵니다. 광치나 박지윤 장자를 비롯해서 일부 패서의 호족들이 심심치 않게 모임을 갖고 있사옵니다.
종간 그래.........
염상 저들이 일전에 유장자와 만남을 갖더니 이번에는 송악의 왕평달 장자와도 회동을 갖은 것으로 아옵니다.
종간 저들도 불안한게야. 아지태 때문에.....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저들이 은밀한 세력을 만드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일이지. 더 더욱 송악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세. 계속해 눈여겨 보게나.
염상 예, 내원어른.
종간 그리고...... 나는 한가지 여전히 풀리지 않는 것이 하나 있어.(사이) 도대체 언제부터 정주의 유장자와 왕건장군이 그토록 목숨과 재산을 함께 할만큼 친했던 것일까..... 언제...무엇때문에......?
염상 그야....오래 전부터.... 비슷한 곳에 있어서....
종간 아니야. 그런 것이 아니야. 저들은 왕건장군을 벌서부터 저들의 지도자로 점찍어오고 있었던 것이야. 난 그것을 느낄 수가 있어. 유의해서 보게나. 지금 이 나라에 붕당이 생기고 있어. 폐하를 위혐하는 세력들이 소리없이 자라고 있어. 독버섯처럼 말일세. 나와 자네들은 그것을 찾아내어 뽑아버리지 않으면 아니되네. 확?
왕건 그렇사옵니다.
유장자 이제부터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일세. 우리는 열심히 하였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였네. 자, 들게.
왕건 에, 장자 어른.....헌데... 불과 두어잔 마셧사온데...벌서 취기가 오르옵니다.
유장자 허허허허허......그럴만도 하네. 그 몇 달동양일세. 허허허허
씬22 왕건의 집 마당
장수장이 수하들과 함께 경계를 서고 있다.
씬23 왕건의 집 사랑
박지윤을 비롯한 신료들이 모여 1. 2. 박수문 형제, 그리고 왕평달과 왕신, 마사부들이 모여 잇다.
박지윤 이번에 왕장군게서 참으로 어려운 중임을 맡고
유장자와 왕건이 마주 해 있다. 주안상이 그럴듯하게 차려져 있고 왕건은 이미 취기가 오르고 있다.
유장자 페하게서 오시면 바로 출전일세?있고 왕건은 이미 취기가 오르고 있다.
유장자 페하게서 오시면 바로 출전일셀으0?있다.
유장자 페하게서 오시면 바로 출전일센?자네가 어디 마음 놓고 한 번 쉬어본 적이 있었는가? 그래서 내 오늘 아주 귀한 술을 준비하여 보자고 한 것일세.
왕건 고맙기는 하오나 아직 할 일이 많사옵니다.
유장자 자네는 이번 계획을 총괄하는 사람일세 할 일을 따지자면 끝도 없을 것이야.
왕건 하지만...............
유장자 자, 드세. 어떤가 술맛이........?
왕건 예, 마시기는 부드럽고 향기가 좋사온데....너무 일찍 취하는것 같사옵니다.
유장자 허허허허...그럴 것일세....그럴 것이야. 맛은 순하지만 독주거든....
그때 밖에서 부용의 소리가 들려 온다.
부용 (E) 아버님 소녀이옵니다.
유장자 오....들어 오너라.
부용이 안주거리를 들고 들어와 상에 놓는다.
유장자 게 앉거라.
부용 예, 아버님.
유장자 내일이면 왕장군이 역사에 남을 큰 전장터로 간다.
두사람 .......................
유장자 술 한잔 따라 올려라.
왕건 아, 아니옵니다. 낭자에게 술을 치라 하시다니요?
유장자 괜찮네. 나의 성의이고 또 저 아이가 마땅히 왕장군에게 그리 해야하네.
왕건 무슨 .......말씀이신지.......너무 취해서......
유장자 왕장군, 지난 날 언젠가 나는 자네에게 내 딸아이를 부탁한 적이 있었네. 기억 나는가?
왕건 장....?......너무 취해서......
유장자 왕장군, 지난 날 언젠가 나는 자네에게 내 딸아이를 부탁한 적이 있었네. 기억 나는가?
왕건 장....장자 어른.....?
유장자 물론 자네는 그 때 대답을 하지 않았네.
왕건 오늘이 지나면 더는 기회가 닿을 것 같지가 않아서 이 아이를 이 자리에 불렀네.
유장자 (와건을 한참 보다가) 많이 취하는가?
왕건 예, 좀..... 이상하옵니다. 이렇게 몸을 가누지 못하다니........
유장자 그럴 것일세. 이 술은 보통 술과 다르다고 하였네. 무엇 하느냐? 어서 따라 올려라......
부용이 대답하고 술을 따라 올린다.
왕건이 당황하며 받는다. 그러나 이미 많이 취했다. 그런 왕건을 유장자가 무거운 표정으로 본다.
유장자 나는 딸 아이에게 아비로서 영을 내렸네.뻔홰?다. 그러나 이미 많이 취했다. 그런 왕건을 유장자가 무거운 표정으로 본다.
유장자 나는 딸 아이에게 아비로서 영을 내렸네. 큰 전쟁을 수행하는 장수에게 이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신료의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말일세.
부용 .....................?
왕건 (완연히 취해) 자.......장자 어른......?
유장자 이 아이가 오늘 자네에게 시침을 들 것일세.
왕건 ...........예?
유장자 이후의 모든 일은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일세. 나와 딸 아이의 정성을 받게나.
왕건 자...장자 어른.....
그러나 왕건은 더 더욱 취한다. 모든 것들이 어른 거리며 아득해온다. 유장자가 일어 난다.
유장자 잘 쉬게. (부용에게) 평생 너의 주인이 될 사람이니라. 잘 뫼시어라.
부용 ..........................
유장자가 이들을 보다가 방을 나간다. 왕건이 비틀거리며 벽에 기댄다.
점차 이성을 잃어 가고 잇다. 그런 왕건을 부용이 물끄럼히 바라보고 있다.
소리없이 시녀들이 다가와 음식상을 걷어 간다. 왕건은 잠이 들었다. 부용이 게속해 보? 폐하께서 돌아오시고 또 이번 금성 공략이 끝나고 나면 나라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외다. 우리는 그 때를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왕평달 ..............................
씬24 길
궁예 일행들이 오고 있다.
궁에 이보게 은장군
은부 예, 폐하.
궁예 정주가 얼마나 남았는가?
은부 이제 다와 가옵니다. 내일이면 도착하실거서 같사옵니다.
궁에 허허허.....그래. 모두들 많이 기다리겠구먼....
씬25 황궁외경(밤)
씬26 동 내원
종간이 염상과 마주 앉아 잇다. 첼丙?밤)
씬2 동 내원
종간이 염상과 마주 앉아 잇다. 종간이 답답한듯 염상을 보고 있다.
종간 폐하게서 정주에 다 와 가신고?
염상 예, 내원 어른. 내일 쯤이면 정주로 당도하실 것이라 들었사옵니다.
종간 (답답한듯 한숨을 쉬다가) 지난 번에 폐하께서 정주로 오시을 쉬다가) 지난 번에 폐하께서 정주로 오시毆꼈?정주로 오시뗌습?고요해지는구먼그래.
능산 그러시옵니까? 하긴 폭풍 전야라는 말이 있사옵니다. 큰 바람이 불기 전에는 무서우리만큼 조용한 것이 아니겠사옵니까?
박술희 허허허......정말 일생일대의 대 전투가 될 것 같사옵니다.
왕건 병부의 장군들은 모두 어찌 하고 있는가?
유금필 이번 게획은 모두 주군께서 입안을 하신 것이옵니다. 대부분 자신들의 군대를 점고하면서 주군께서 내리실 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아옵니다.
왕건 허허....무슨소리, 내가 어찌 영을 내린다 하겠는가? 모왕건 허허....무슨소리, 내가 어찌 영을 내린다 하겠는가? 모실하게 뿌리를 뽑아버려야해.
종간의 그 굳은 표정에서
씬 27 유장자의 집 외경
유장자 (E) 그동안 참으로 고생이 많았네.
씬 28 동집 후원
왕건이 마주 해 있다. 주안상이 그럴듯하게 차려져 있고 왕건은 이미 취기가 오르고 있다.
유장자 페하게서 오시면 바로 ?있다. 장자 1. 2. 박수문 형제, 그리고 왕평달과 왕신, 마사부들이 모여 잇다.
박지윤 이번에 왕장군게서 참으로 어려운 중임을 맡고 있소이다.
왕평달 허허허....그거야 뭐.. 페하께서 명하신 것이니 신하된 몸으로 본분을 다 하는 것이지요.
장자1 세상에 그토록 크게 벌어지고 있는 일을 우리만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장자2 그러게 말입니다. 허허허허... 아무튼 그 얘기를 듣고 깜작 놀랐소이다. 역시 왕건장군이다 하고 말이지요.
왕평달 무슨 말씀을.....
박지윤 실은 지금에 와서 말이지만 이 사람은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유장자 그 분을 도와 왔소이다. 적지 않은 재물도 꾸준히 보냈고 또 필요한 것들을 보내드렷소이다.
왕평달 알고 있었습니다.
박지윤 이것은 다 유장자께서 왕장군을 음으로 돕고 잇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더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소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 같은 패서 사람들이기 때문이올시다.
장자1 암요, 그렇구 말구요.
박지윤 지금 나라가 온통 술렁거리고 있소이다. 도읍을 옮기다니요? 그 엄청난 뒷 감당을 도대체 누가 하겠습니까? 오직하면 내원 그 분도 반대를 하겠습니까?
마사부 그 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씁莩釉?하겠습니까?
마사부 그 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사옵니다.
박지윤 그럴 수 밖에.... 지금의 고려는 우리 패서사람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네. 철원으로 간다는것은 그것을 송두리째 버리자는 것이란 말일세.
왕평달 뭐, 버리기까지야 하겠습니까마는.....
박지윤 아니예요 사실입니다. 철원의 일은 아주 강제적으로 집행을 하 고 게십니다. 아무도 숨을 죽이고 말을 못하고 있어요.
모두들 ....................
박지윤 이러다가는 앞날이 갈수록 걱정입니?................
박지윤 이러다가는 앞날이 갈수록 걱정입니눗?있다. 촛불이 휘황하게 타오르고 있다.
씬 29 동집 마당
유장자가 걸어 오고 잇다. 어느만큼 오다가 발을 멈추고 하늘을 본다.
그리고 쉰다.
씬 23 동집 후원
조금 전 왕건의 처소이다. 일렁이는 촛불 속에 왕건의 의식이 출렁거리고 있다. 모든 것은 꿈 속이다.?다가와 고혹적으로 왕건을 유혹한다. 왕건이 이끌려 든다. 그런데 그 연화의 모습은 갑자기 부용이 되기도 하고....
멈칫하다보면 다시 연화가榮? 그런데 그 연화의 모습은 갑자기 부용이 되기도 하고....멈칫하다보면 다시 연화가기도 하고....멈칫하다보면 다시 연화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는 왕건은 연화를 안는다.
왕건 오오....연화 아씨....연화 ....아씨.....
부용 (E) 아니옵니다 장군, 소녀는 황후마마가 아니옵니다. 부용이옵니다. 부용이옵니다.
왕건은 연화를 부르며 부용을 포옹한다. 부용은 눈물을 흘리며 왕건을 받는다.
왕건 오오.......연화......연화....
그렇게 두 남녀의 애무에 이어 입술이 포개지면서.........
카메라는 계속해 눈물을 흘리는 부용의 얼굴을 잡으며..........
(55회 끝)
(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