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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 성남시외버스 터미날에서 영주 직행 버스 막차 18:20발, 요금 14,800원.......
풍기를 갈 수 있으면 더 편할 텐데 풍기행은 강남 터미날이나 동서울에서만 있는 것
같다. 가을의 단풍이건 겨울의 설경이건 절정을 만나기가 생각만큼 쉽지가 않지만,
누군가가 이번 주가 소백산 철쭉이 절정일 것 같다는 말에 내심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하고 보따리를 쌌다. 버스엔 승객이라곤 5, 6명, 예쁜 스튜어디스가 없어서이지 버스
안은 비행기 일등석 만큼이나 넓고 안락하다. 일등석 비행기는 타보지 않았지만.....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몇 번 점검을 했지만 버스에 앉자마자 이런 됀장! 전화기 헤드셋을
빠뜨렸다. 내 전화기엔 나를 무인도에 던져 놔도 한 닷세 정도는 까딱없이 버틸 수 있을
만큼의 노래와 음악이 저장되어 있다. 모두 곡당 660원 씩 거금(?)을 들여서 내가 좋아
하는 음악과 노래로 차곡차곡 채워논 폴더엔 조용필의 노래도 있고, 칸소네도 있으며,
샹송, 라틴 음악도 있다. 무료한 시간을 벗하는 데는 이것 만큼 좋은 무기가 없다. 터미
널 상가에 뛰어가서 구입. 난 건망증이 심해서 이젠 집에 한 개, 차에 한 개, 직장에
한 개, 외출할 때 주머니에 한 개, 그것도 모자라 이제 여분까지 하나 더 생겼다. (내가
승용차가 자그만치 네 대라면 못난 자랑질이겠지만...)
제천 휴게소에서. 하늘을 쳐다보니 내일 새벽 날씨가 영 신통치 않을 것 같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 모든게 아직 미정이다. 영주에서 잘까? 아니면 도착해서 풍기까지
이동 할까? 아니면 아예 달밭골까지 택시로 가서 민박을 할까? 아무튼 도착하면 9 시
경 일 텐데 내려서 갈팡질팡 하다간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다. 내일 하루 종일 산에 있을
려면 먹을 것, 마실 것도 챙겨야 할 터이지만 가방 무게와 적당히 타협을 해야만 한다.
집에서 부랴부랴 배낭 속에 챙긴 건 냉동된 가래떡 4개 뿐이다. 머리 속이 복잡하다.
이 버스 종점 영동에서 저녁을 먹으며 상황을 보고서 찬찬히 생각 해 보기로 하자. 오늘
내 야간 여행의 옆 짝궁은 시종 말없는 가방님이다.
가끔 혼자서 여행을 하십니까?
나는 대충의 동선만 정하고 배낭하나 걸머지고 45일 동안 씩 두 번에 걸처 90일 동안
인도를 돌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첫 번은 혼자였으며, 두 번째는 예기치 않게 갑자기
절친한 친구가 동행하겠다고 해서 여정에 같이 나섰다가 고만 30년 넘은 내 친구와 결별
을 하고 말았습니다. 여행 중에 드러낸 내 짝궁의 무례함, 오만, 고집, 조급함.... 오랫동
안 교우 해 왔었지만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감당키 어려운 그의 결점들이었습니다.
물론 나 역시도 그에게 참을 수 없는 결점을 내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어느
화창한 봄날 아침에 우리 둘은 이국의 아름다운 마을에서 정면으로 충돌히고서는 나는
그와의 여행을 중단하고, 그를 귀국하는 비행기에 태워 보내고 나 또한 일정에 없었던
다른 나라로 여행지를 바꾸고 말았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의 아내가 나에게 남편
을 잘 부탁 한다는 간곡한 말의 의미를 그제서야 알 것 같기도 했고 그 약속을 지켜 주지
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나는 한 동안 잊을 만 하면 걸려왔던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옹졸할 수도
있지만 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를 이해하고 용서할 채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니
그 보다는 그의 비밀(?)을 알아 버린 뒤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예전처럼 태연하게 그를
마주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종국엔 나는 그를 나의 친구 목록에서 영영 지우고
말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자신의 희생과 양보를 의미하지요. 가끔은 자신의 욕구에 충실해
지고 싶은 때가 있으시다면 혼자서 짐을 싸서 길을 나서 보십시요. 어두운 새벽의 산행길
에서 한 때는 만나면 반가웠고 즐거웠던 나의 옛 친구를 왜 떠 올렸는지 모를 일입니다.
영주 터미날에 도착. 사람들이 붐비는 규모 있는 터미날이 아니라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차고지에 불과하다. 싸온 김밥도 없으니 내일을 대비해서 오늘 밤 곡기로 배를 든든히
채워둬야 한다. 그러나 그럴싸한 식당은 보이지 않고 터미날 건너 편에 조그만 기사식당
하나 만이 눈에 들어 온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지만 통상 기사식당은 먹을 만
하지 않던가?. 주문한 6,000원 짜리 백반 정식.....세상에! 이건 아사 직전에나 먹을 수
있는 최악의 식사다. 테이블이라곤 네개 뿐인 좁은 식당에서 얼굴이 심하게 얽은 주인
할머니가 등산복을 입은 야밤의 손님에게서 사연이라도 찾는 듯 흘끔흘끔 나를 훔쳐
보는 동안 나는 인내심을 갖고 밥 한 그릇을 꾸역꾸역 챙겨 비웠냈다. 식당을 나설 때는
차마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행여 자신의 음식 솜씨에 그릇된 자만심
이라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마트에 잠깐 들러 식수, 빵, 초코릿 등 비상 식량을 사고서는 택시를 탔다. 낯선 곳에선
택시기사가 제일 빠르고 정확한 정보원이다. 깨끗한 찜질방으로 데려 달라고 했다. 혼자
서 민박에 드는 것도, 모텔에 드는 것도 청승 맞고... 잠간 눈을 붙였다 출발하면 된다.
내일 새벽 일찍 소백산에 올라 간다 했더니 이 택시기사가 태워 주겠단다. 낮에는 2만
원, 심야에는 3만 원이란다. 세 시 정각에 찜질방에서 나와 차가 내 눈에 안 보이면 기다
리지 않고 난 떠난다고 일렀다.
영월에선 찜질방 중 제일 깨끗하다는 "스포렉스"란 곳,,, 그저 참을 만 한 정도.... 대충
씻고 교실처럼 널찍한 곳, 창가에 몸을 뉘었으나 좀처럼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손님도
별로 없었지만 구석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다가 잠깐 잠이 들었나 했는데 어렴풋한 기척
에 눈을 떳다. 누군지 옆자리에서 멀건히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소스라치게 놀랄 일이
다. 이 놈(아니면 이 년인지도 모를 일이다)은 넓은 곳 다 놔두고 하필 내 옆자리에...?
내 옆에는 매트를 2,30 장 쌍아 둔 곳이었는데 이 사람은 그 위에 누워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 친 상황이다. 남의 눈에 마치 사이좋은 모습을 하고 나란히 누워 씨근거리며 불편하
게 누워 있느니 바닥으로 구르지 말고 높은 곳에서 혼자 편히 주무소서! 어차피 조금
있으면 출발할 시간이다.
밖에 나오니 어제 밤의 택시가 시동을 걸고 언제라도 출발할 채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
다. 빚장이만 아니라면 누군가가 날 기다린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달밭골에 차가
갈 수 있는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달라고 했다.
이 운전사의 애깁니다. 영주 시내에서 달밭골 까지 가는 이 기사는 거의 눈을 감고도 갈
수 있을 법 한데 스마트폰 앱에 의존해 서 운전을 합니다. 그리고 보통의 택시 기사들은
손님이 말을 걸기라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장황하게 말을 잇지요. 그런데 이 택시 기사
는 묻는 말에만 단답이고 우째 손님 다루는 솜씨가 영 서툰 듯 합니다. 얼마 쯤 달리다가
요번엔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택시 운전을 시작한 지 오늘로 열흘
째 이며, 자신의 소원은 나처럼 소백산 정상에 서 보는 것이랍니다. 어려울 것도 없는
소원이라 했더니만 자신은 혈액이 응고하는 불치의 병(들어 본 병명 같은데 기억이....)
으로 8년 동안 병상에 누워 있다가 핸들을 잡았답니다. 건강한 몸으로 새벽 산행에 나서
는 내가 얼마나 부러웠으면 그의 치부를 드러내며 그의 소망을 나에게 말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디 그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그리고 그의 버킷 리스트에 담긴
소백산행이 이뤄지기를....되돌아 가는 그의 빨간 차 꽁무니에 대고 혼자서 읖조렸습니
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에서 전투에 나서는 병사 처럼 다소 비장한 마음으로 혼자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걸음을 뗐지만 출발서 부터 여의치 않다. 집에서 해드 랜턴을 점검
하고 잘 챙겨 왔는데 막상 머리통에 두르고 땅을 쳐다보니 밧테리가 영 시원치 않다.
한 편으로는 내가 깊은 산중에서 혼자서 랜턴을 켜면 날 짐승에게 내 위치를 노출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해 봤다. 한 동안 전화기의 랜턴 기능을 이용하다가 이 배터리
마저 소진되어 비상시에 전화기 까지 불통이면 더욱 낭패라는 생각에 그것도 여의치
않다. 옛날 5 와트 짜리 화장실에 걸린 빨간 꼬마전구 보다 못한 헤드 랜턴 불빛에 의존
해서 약 1 킬로 정도 나아갔는데 길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 큰산의 등산로 치고는 너무
좁은 오솔길이다. 안내 팻말을 찾아 불빛에 비춰 보니 <초암사 2.2 Km>란다. 엥? 비로봉
가는데 초암사라는 사찰이 있었던가? 쪼그리고 앉아서 검색을 해보니 길을 벗어 난게
분명하다. 자칫하다간 초암사, 비로사를 도는 순례길이 될 까 걱정된다. 이 시각에 누구
한테 물어 보고, 누구한테 도움을 청하지? 마을 사람? 쿨쿨 자는데?,..., 강대장? 어쩌라
고....?, 응급구조센터? 헬리콥터 날려 달라고...? 아직 거기까진 아닌뎅...? 머리 속이
복잡하고 난감해서 어찌 해야할 지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다.
긴장한 탓인지 등에 땀이 베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쪄랴! 갈팡질팡 하는 동안 벌써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마음은 바쁘고 여기 까지 오느라 태운 에너지와 시간이 아깝지만
달밭골로 돌아가서 차분히 다시 시작하자, 제길할! 그래 후퇴다! 이러다간 오늘 아침에
버스 타고 오는 느림보팀과 어제 저녁에 출발한 내가 달밭골 어구 출발점에서 맞닥드릴
판국이다. 마주치면 그냥 "저는 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 하산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하고 뒤돌아 내려와 버릴까? 고생을 자초하고 아직 어두운 이 새벽에 혼자 산속에서
허둥대는 나의 이 우스꽝스런 새벽 산행이 오늘 아침에 "느림보"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다른 일행들의 관심사일 리 없지만, 괜시리 이 판국에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달밭골로 내려오니 날이 밝아 온다. 난 해가 떠오르기 전에 정상에 서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소백산 언저리의 달밭골을 못 벗어나고 맴돌고 있다. 그러나 다시 원점에서 시계
가 트이니 길이 헷갈릴 것도 없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조그만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같아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만난 표지판
하늘은 어제 밤에 예상했던 데로 온통 뿌옇다. 사실 내 기대는 정상에서 보는 화려한
일출도 아니고, 만개한 철쭉도 아니다. 그저 정상에서 풀과 나뭇잎과 꽃에 속살이 내비
치는 투명하고 고운 햇살을 볼 수 있기를 바랬다. 그렇다면 이미 늦어 버렸는데 죽자사자
발걸음을 서두를 필요도 없다. 가방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목도 말라 가는데
남은 물이라곤 작은 페트병 절반 뿐이다. 정상에서 아무나 물을 가지고 있으면 탈취라도
해야 할 판국이다. 슬슬 배도 고파온다. 8부 능선의 계단에 앉아 아몬트 초코렛 봉지를
띁다가 몇 개가 바닥에 쏟아졌다. 다시 주워 담을려다가 "그래, 다람쥐야, 니 묵어봐라!
세상엔 이렇게 맛난 것도 있단다"하고 일어났다.
나무 사이로 하늘이 열리고 정상이 보인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정상의 넓은 초원엔
오로지 나 혼자 뿐이다. 철쭉은 이미 낙화이고 남아 있는 꽃마저 생기를 잃고 있었지만
시야의 소백산 정상이 온통 내 차지다. 사철 불어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마주 하느라
웃자라지 못한 철쭉 나무들은 키 작은 관목이 되어 모두 내 키를 훌쩍 넘지를 못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아직 바람이 차갑지만 코끝을 스치는 바람 또한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연화봉 쪽으로 조금 걷다가 되돌아 와서 삼가리/국망봉 갈림길 까지 내려 왔다. 그 다음
엔 풀밭에 주저 앉아 아무 생각 없이, 그리고 해를 마주한 채 하염없이 앉아 았었다. 엉
덩이가 아프면 파란 하늘을 향해 풀밭에 누워도 보았다. 내 언제 또 다시 이른 아침 산
정상의 드넓은 초원에서 하늘을 마주하고 한가히 누워보랴. 해는 이미 중천 가까이에
올랐고 오늘도 지난 번 공룡능선 산행 때 처럼 무거운 삼각대는 펼쳐 보지도 못했다.
내 산행은 여기서 끝이다. 소백산을 온통 혼자서 가슴으로 안았으니 어디로 내려 갈까
하는 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허기가 져서 곧바로 내려가 배를 채우고 싶었지만 지금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을 "느림보"
들과 합류하려면 어정어정 산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멀리 국망봉 쪽으로 돌아 하산
하기로 했다. 길가에서 마주하는 야생화와 노닐며 쉬엄쉬엄 내려 가던 중 혼자 바쁘게
걷는 강대장을 만났다. 삼가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퍼질러 앉아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다고 카톡으로 엄살을 부렸더니 본인 점심도 거르고 달려와 준 모양이다. 아무 생각
없이 주린 배를 채우고 보니 강대장 밥을 다 뺏어 먹어 버렸다. 혹시 강대장이 내려
가면서 내내 나보다 더 배가 고프지 않았는 지 모르겠다. 그의 배려에 감사, 또 감사!
카톡으로 위치를 수시로 묻고 걱정해 준 "엉터리" 타잔님에게도 생큐!! (그런데 처음 한
동안은 타잔이라는 닉네임 때문에 엄청난 근육질의 남성을 생각했었다.)
산행을 나설 땐 천천히 여유있게 B조 루트를 걷겠다고 작심하지만 어찌어찌해서 내
의도와는 달리 결국 A조, 아니면 A조 보다 더 혹독한 산행이 되고 만다. 최근 공룡능선
산행이 그랬고, 지리산 삼신봉 산행이 그랬고, 오늘 산행도 마찬가지로 원래 계획은
비로봉에서 삼가리 주차장으로 직행이었었지만 비로봉 삼가리에서 국망봉/늦은방이재를
거쳐 어의곡 주차장 까지 긴긴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래나 국망봉 가는 길은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꽃길이었다.
조용히 다녀와도 될 것을 어찌어찌해서 그만 모두모두 알아버리고, 산꾼들이 들으면
멍청스럽다 할 산행이 되고 만 것이 쑥쓰럽기만 하다. 그러나 어쨋건 새벽의 산 정상은
벌건 대냦에 보는 산과는 전혀 다른 풍광이다. 꽃피는 철이 다시오면, 그리고 겨울산에
하얀 눈꽃이 피면 착오없이 준비해서 다시 새벽 산행길을 나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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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을 메모장에서 편집을 했더니 단락이 보기 싫게 늘어졌습니다
짜증나서 그냥 방치 하겠습니다
가식없는 소박한 산행기 읽으면서
서치문님의 성격을 알거 같습니다.
화려한 수식어 한 줄 없지만 마음을 끌어 당기는 산행기였습니다.
그 새벽에 소백산 자락길을 잘못들어 다시 돌아 나올때의 그 황당함..
산길을 아는 사람에겐 어려운 길이 아니지만 모르면 힘든 길이지요.
혼자 걸으시는 길이라 더욱 어려우셨을테고..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도시락 나누어 드렸지만 저는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행동식으로 계란을 두개나 먹었거든요.ㅎ
@sannary 사실 밥 그릇 다 비울 때까지 강대장이 뭘 먹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사실 밥이 두 그릇이겠거니 편리한데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박수~~~~~짝짝짝
용감하세요.
이나이에 뮈가무서운지 못하고있습니다.
사실 따라나서고 싶었던생각75%
ㅋㅋ 소백의 꿈은 푸른초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싶었던 꿈은
산산히 부서져버렸어요.
ㅎㅎ그래서 다시꿈을 꾸기시작~~~^^
저는 덕유산 곤두라타고 올라가서
저도 덕유산을 가져볼꿈 설천봉 향적봉 중봉 반대산행을 해보고
싶은생각^^
언제 해볼수있겠죠^^
나도 무서웠떵 ㅋㅋ
용기를 내 보셔요
뭐든지 처음만 어렵다우~~^^
서치문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꿈을 꾸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집에서 반대하고..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ㅎ
저의 꿈은 정상 비박하고 새벽 새소리에 잠을 깨는 것입니다.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보면서 잠든다면? ㅎ
실행에 옮기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건 다 그냥 넘기더라도..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다는데 높은 점수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지리산 종주도 도전해 보세요.
사실저는 소백산땜 잠을 못잤답니다.
근데 소백산에 왠 파리와 벌레들 날파리가 너무많아서 실망스러웠답니다.
가믐탓일까요?
산객들이 너무많아서 깨끗하게
처리을 못하는 문제일까요?
겨울에는 몰랐는데
점점 ~~~~^^
ㅋㅋ
아쉬움을~~~~
제 집의 마님도 전장터에라도 보내는 것처럼 쓸데 없는(?) 걱정을 하데요
그렇게 큰 산은 혼자서 나서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괜시리 법석 떨지 말고 조용히 느림보 버스 타고 갔다가 느림보 버스로 올라 오라고요
결과만 예기 하자면 마님 말씀이 틀릴 때가 없어요
지가 너무 요란 했지요? ㅋㅋ
@꽃님 꽃님씨 한테 꽃내음이 나서?
저 지리산 종주 오래전에 마쳤어요
엄마 오름회인가를 따라서...7, 8년 전 쯤?
"나 따라서 요번에 지리산 가지 않으면 평생 지리산 못 가보고 죽는 줄 알라"는 아내의 엄포에
멈마들 쯤이야 하고 따라 나셨다가 지리산에서도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요
내가 먼저 죽으면 내 아내가 비석에 써 줄겁니다 "지리산 종주한 이"라고...
@서치문 님 ㅍ담주시간한번 더 내세요.
지금껏 잘 계시니 다행입니다.
@서치문 오잉? 엄마오름회?
그럼 사모님도 제가 아는 분?
점점 궁금해집니다.ㅎ
그때도 제가 리드한거 같은데요..
@sannary 아마 알껄요?
저야 그때도 꽁무니에서 허겁지겁 따라 댜녔으니
유감스럽게도 리더가 누구였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와~~
그런 황당함이 새벽산행길에 있었군요
하루전 가신다는. 말씀듣고 저도 소백산 밤하늘별도 보고싶고 이른아침 소백산의 여명도 느끼고싶어 따라 나서고싶은마음 굴뚝같았으나 아쉬운마음은 잠시,접어두기로~ㅎ
옆길로 잘빠져 자주알바하신다는 소문도 들은터라 느림보 차를타고 가면서 전화와 카톡을했었지요.
사실 어느분의 말씀처럼 소백산 비로봉주변이 꽃들의 잔치일거라는 이야기를 더 듣고싶었는지도~ㅎ
비로봉주변에 조금 철쭉꽃이 있다는 카톡보고 대충 감잡았지요.
철쭉꽃기대는 날샜다~~~~
강대장님이 비로봉에 먼저올라 인증샷이라도 찍어주려고 후미를 기다리더니 서치문님 국망봉에서
픽업해야한다고 부지런히 가는뒷모습보며
발걸음이 느린저는 뒤로빠져 실실노닐며 하산하기로~
이번하산길은 옆길로 안빠지고 무사히 하산하시어 다행이입니다.
소백산철쭉꽃에 조금 실망하셨겠지만
내년이있고 기다림이 있으니 얼마나좋아요?
산행기와더불어 사진 잘보았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바위 난간에 한쪽 발만 걸치고 용쓰는 타잔 사진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요
자신도 못 추스리는 엉터리 타잔님!!
내가 위에 있었어도 타잔님이 아래에서 차타고 올라오고, B조로 빠져서 요령 피운 것 다 알고 있지용
타잔이란 닠 네임 박탈 당하기전에 스스로 내려 놓으셔요 ㅋㅋ
@서치문 에이~~
이름때문에 밧줄잡고 엄청 노력했는데~
그래도 밧줄은 안놓치고 끝까지 잡고 있었다는것 알아주세요.^^
@타잔_ ㅎㅎ 그래도 차마고도에 다녀온 타잔님이신데 ㅎㅎ
@에쉴리 당나귀 타고 댕겼는지도 모르지요 ㅋㅋㅋ
홀로 산행 멋지세요..굿 ~~
저도 홀로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서 ..
백두 대간을 다녀 오신 분?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무식하기 이를 데 없지요?
와 지두 함번 혼자서 갈수있을까요 아무래도 힘이들것같고 산친구랑 둘이가면 적이될까 무섭고 셋이서 가봐야겠네여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둘이 간다고 항상 싸우남요?
그러나 여행을 같이 하면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들어 나는 수가 많지요^^^
고건 그렇고 에쉴리님 본지가 오래지요?
거의 동기생이나 마찬가지인뎅~~~
@서치문 오마니나 그래요 지랑 동기생이신감요
넘 많이 쉬었더니만 보는이들마다 보톡스얼굴에 넣었냐고들 하는구만요
이참에 다리아프고 말구없이 크게 맘 다져먹고 청량산 산행부터 다니기루 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