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 제주도의 자연이나 전설을 잘 아는 김정숙 작가가 글과 그림을 직접 그렸다. 노리는 제주어이고 표준어는 노루다.
목장에 살던 아기 노리가 백록을 찾아 한라산으로 오르다 오두막 할머니 집에 이르게 된다.
그때 할머니가 “백록아, 백록아.” 하고 잠꼬대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리에 아기 노리는 오두막 안을 기웃거리고, 할머니가 아기 노리를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해서 따뜻한 호박죽을 끓여준다.
“여긴 어떻게 왔니?” 하고 오두막 할머니가 묻는다.
이 책 중간쯤에 아기노리가 엄마를 찾으러 가게 되는 동기가 나오는데 귀엽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다.
아기 노리가 목장 울타리 밑에서 놀다가 풀숲에 있던 거울을 보게 되고, 자기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아기노리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엄마라고 생각한다.
엄마 생각하자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엄마를 찾으러 가게 된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본능인 것 같다.
언젠가 들었던 백록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백록이 산다는 한라산을 오르다 ‘백록아, 백록아’하고 잠꼬대하던 오두막 할머니를 만나게 된 것이다.
아기 노리의 말을 들은 오두막 할머니는 한라산의 전설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이 책에 아기 노리가 엄마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기노리의 용감한 도전을 응원하게 되었다.
책장을 덮고도 아기 노리가 엄마를 찾아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남았다.
첫댓글 청아님~지금에야 봤어요~~^^
작품 감상해주시고 평 써주셔서 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