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네그로 코토르 성벽 안 구시가지
코토르 구시가지 안의 주요 명소를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고 40분 간 자유시간을 주어 구시가지를 둘러보았다. 코토르 구시가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도시다. 돌로 깔린 좁은 골목은 미로처럼 막힘없이 연결되어 있다. 옛날에는 이런 골목길들이 적군의 침략이 있을 때 성 밖으로 나가는 통로여서 쉽게 나갈 수 있도록 이어서 만들었다. 우리 부부도 이 골목, 저 골목으로 헤매면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결국은 원하는 장소로 이동이 가능했다. 골목마다 촘촘하게 돌로 지어진, 오랜 세월의 향취가 배인 건물들도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코토르의 중세 건축물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어 그들의 전통생활 방식을 볼 수 있다. 1979년 몬테네그로 해안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50%의 구시가지가 파괴되었으나 복원하여 현재 2천 명이 거주한다.
문화적으로 풍족한 중세 도시다. 기원전 로마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해 살아온 코토르는 중세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 성안에 있는 고대와 중세, 그리고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구시가지 전체를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구시가지는 과거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를 받아 베네치아의 거리와 골목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 그야말로 이곳 코토르 구시가지는 12세기 거리에서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이다. 성 밖의 신시가지는 대부분 코토르 시민의 거주지로 구성되어 있다. 몬테네그로의 화폐는 유로다. 상점에서 유로를 받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래서 나도 독특한 디자인의 머플러를 두 며느리와 내 것으로 3개 샀다. 고성 내부의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길들을 이리저리 거닐다 보면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성벽 길을 타고 올라가는 산길도 있다. 코토르 성벽, 궁전, 요새, 정원 등 많은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