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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인우주 프로젝트 총설계사 왕융즈
베이징에서 금 가격이 그램당 138위안(17달러)을 기록해 지난 10년래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고 베이징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베이징 아트 앤드 크래프트 맨션(BACM)`에서 금을 담당하고 있는 완지안 부장은 "금값의 급등은 중국 내외 시장에서의 금 생산량이 늘어난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어진 `국경절 황금연휴` 동안 막대한 금이 소비됐다고 말했다. 금 판매량은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 ‘빈부격차 심화국’ 공식 확인 중국의 빈부 격차가 말뿐이 아니라 통계로도 진짜 심각하다는 사실이 최근 정부 기관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특히 불평등 지수로 불리는 지니계수가 기준선을 넘은 0.45(1을 기준으로 1에 가까울수록 빈부격차 심각. 0.4가 경계선)라는 사실이 밝혀져 어떤 형태로든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준 기관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최근 언론등에 위원회 연구원들의 글을 발표, 이같은 심각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지니 계수가 0.45라는 사실은 심각하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빈곤층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한국에서조차 지니계수가 0.37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더구나 중국은 그동안 정부 공식 통계 기관인 국가통계국에서 지니 계수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해왔다. 2005년 말 현재의 지니 계수가 0.35를 조금 초과할 것이라는게 통계국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계국보다도 더 권위 있다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솔직히 고백한 만큼 현실을 믿지 않을 수도 없다. 내년 초 통계국이 지니 계수를 발표할 경우 이를 참고할 것이라는 말이 시중에 나도는 것은 최근의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가 좀체 쉽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우선 개혁, 개방의 가속을 위해서라도 많이 가진 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수정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렵다. 여기에 갖가지 사회보장 제도를 통해 빈곤층을 지원하는 것은 사회주의식 계획 경제라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비판을 받기 딱 알맞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잘 모르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람들로 유명하다. 의연금등으로 사회 공익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가 않은 것이다. 물론 국가가 나서서 흐름을 바로잡아주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예컨대 정부가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매년 최소 1조위안(元․130조원)에 가까운 사회잉여생산가치의 적극적 사회 환원이다. 현재 이 환원 비율은 겨우 12%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므로 이를 50% 정도로만 늘려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 격차를 일부나마 완화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2004년말 현재 중국의 최고 수입 계층과 최하 수입 계층 각 10%의 수입 격차는 8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무슨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이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어날 것이 뻔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알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삼성,중국서 1사1촌 운동 전개 중국에 진출한 삼성 그룹 산하 기업들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중국삼성이 1사1촌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농촌 관계부문과 언론도 이를 주목하고 나서 중국기업들까지 운동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삼성이 1사1촌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부터 이날 천진(天津)의 삼성테크윈과 삼성 SDS가 각각 허베이(河北)성 둥마팡춘(东马坊村)과 첸마팡춘(前马房村)을 방문,자매결연을 맺고 PC방 개설 및 교육 사업을 실시했다. 이어 22일과 24일에는 삼성전자 천진 VCR공장과 삼성코닝 선전(深圳)공장이 인근의 농촌을 찾아 1사1촌 자매결연식을 가진 후 농촌 지원 사업을 폭넓게 펼쳤다. 운동을 총지휘하는 박근희사장에 따르면 향후 중국삼성은 30여개 전 산하기업 전부를 전국의 농촌과 자매결연을 맺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삼성은 베이징 법인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원도 배치하는 등 체제도 재정비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연말까지 30여개의 법인들이 50여회의 농촌 지원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주선 부문 상즈(尙志.총지휘)-장바이난(張柏楠.총설계), 탑재 로켓 부문 류위(劉宇.총지휘)-류주성(劉竹生.총설계), 우주인 부문 천산광(陳善廣.총지휘 겸 총설계), 발사장 부문 장위린(張育林.총지휘)-루진룽(陸晉榮.총설계) 등이 있지만 이들 부문을 총괄하는 총설계사는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 총설계사인 왕융즈(王永志)다.
올해 72세인 그는 중국 공정원 원사로서 천빙더(陳炳德) 상장이 부장으로 있는 인민해방군 총장비부에 근무하면서 유인 우주 프로젝트 총설계사를 맡고 있는 원로 로켓 설계 전문가다.
랴오닝(遼寧)성 창투(昌圖)현 태생인 왕융즈는 칭화(淸華)대학 항공학과에서 항공기설계를 전공한 후 모스크바 항공학원에 유학, 계속 항공기 및 미사일 설계를 공부했다.
공정원 원사 외에 러시아우주항공과학원 외국인 원사와 국제우주항공과학원 원사이기도 한 그는 과거 중국 탑재로케트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있을 때는 여섯 가지의 신형 로켓을 연구개발해 국가가 수여하는 과학진보상을 몇 차례 받았다.
중국 언론은 그가 `대륙간탄도탄설계'라는 우수한 논문으로 구 소련에서 학위를 따고 공정사 칭호와 함께 교수직까지 제의받았으나 이를 사절하고 "의연히 조국으로 돌아와 줄곧 우주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스스로 자료수집과 번역, 정리작업을 계속 장장 47만자에 이르는 `동보통신위성발사'라는 책을 내놓아 전문가들과 지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탑재로케트기술연구원장 재직 당시 그가 주도한 장정(長征) 2호 곤방식(묶음식) 대추진 탑재로켓 연구 개발 성공으로 중국은 중형위성 발사 능력을 갖추게 됐고 세게 각국와 우주협력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일련의 전술미사일무기의 초대 총설계사로서 이 무기의 성공적인 설계와 연구.제작 및 발전을 위해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을 완벽하게 확립함으로써 인민해방군의 전투력 향상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don@yna.co.kr
2년 전 선저우(神舟) 5호의 발사 성공이 중국에 우주클럽 가입의 티켓을 제공했다면 이번 6호 발사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가 독주하는 우주 개발 경쟁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측은 선저우 5호에 이은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를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중국의 국가 자존심과 국제적 위상을 높여주는 쾌거로 평가하고 있다.
선저우 5호때와 달리 군당국이 운용하는 우주선 발사 상황을 생중계한 것이나 발사직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발사 성공을 선언하고 선저우 6호 개발 관련자들을 치하한 것에서도 당국이 우주개발에 싣는 정치적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옛소련(1961년.보스토크 1호)과 미국(1969년.아폴로 11호)에 비하면 크게 뒤지지만 중국의 유인우주선 개발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10월 발사된 직후부터 중국은 우주선에 대한 연구에 착수, 50년에 가까운 긴 세월동안 우주 개척에 정열을 쏟아 온 셈이다.
중국은 미국의 우주선 발사가 뒤를 잇자 1966년부터 우주선 개발을 본격화해 설계 및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우주인 후보 20명을 선발해 훈련시켰으나 70년대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모든 우주개발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그 후 우주선을 개조한 첩보위성의 시험 발사가 몇 차례 있었으나 이마저도 198 0년대로 접어들면서 완전히 중단됐다가 1990년대초 장쩌민(江澤民)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우주계획이 재점화됐다.
'하늘이 내린 배'라는 뜻의 선저우(神舟)는 1999년 11월 장쩌민이 최초의 무인 발사 시험을 앞두고 직접 지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 해 11월 19일 첫번째 우주선 선저우 1호가 발사됐고 2001년 1월 2호, 2002년 3월과 12월에 3호와 4호가 각각 발사된 뒤 2003년 10월 15일 역사적인 첫 유인우주선 발사를 통해 중국의 우주영웅 양리웨이(楊利偉)가 탄생했다.
중국은 두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음으로써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달 탐사계획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10년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구상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선저우 시리즈도 이어져 7호에는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를 함께 태운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창어프로젝트(嫦娥工程)'로 명명된 중국 달 탐사 계획은 ▲인공위성 발사를 통한 달 표면 입체분석 ▲탐사선 달 착륙 ▲우주인 달 착륙 후 귀환의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중국 언론들은 달 탐사가 각종 위성과 유인우주선 발사에 이어 중국 우주계획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달 탐사 이후 우주인이 우주에 단기 체류할 수 있는 우주캡슐을 발사하고 우주선과 다른 비행체가 도킹하는 기술을 개발, 우주정거장 건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저우 5호에 탑승한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중국인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은 선례를 이어받아 중국 언론은 페이쥔룽과 녜하이성에 대해서도 과거 언행, 가족 취재 등을 통해 영웅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2년여의 훈련과정을 거친 3개조 6명 가운데 치열한 경쟁과 도태를 통해 선발된 우주인으로 무중력 실험, 비행경험, 신체적 적합성 등 각종 기준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은 인물들이다.
두 우주인은 지난 98년 1천506명의 조종사 가운데 수십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중국의 첫 우주비행사 대대원 14명중의 일원이기도 하다.
페이쥔룽은 지난 82년 17세의 나이에 중국 공군 조종사 모집에 응시해 조종사가 된 이후 98년 양리웨이 등과 함께 중국의 첫 우주인 훈련생으로 훈련을 받아왔다.
중국 언론은 학교성적이 매우 우수했었던 페이쥔룽이 군 입대후 매주 베이징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근황을 묻는 효자로 부지런하고 진중한 자세와 세심한 일처리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후베이(湖北)성 장양(張陽)시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녜하이성은 중학교 시절 일찌감치 아버지를 여읜 뒤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학업을 마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중국 언론은 "녜하이성이 어렵고 고달픈 환경속에서도 강인한 의지력과 체력으로 학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모든 체육활동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여 선생님과 교우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녜하이성은 82년 공군 비행사 모집에 응해 100여가지 심사를 거친 뒤 공군 조종사의 꿈을 이뤘으나 지난 89년 엔진고장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당시 관제센터가 전투기를 버리고 탈출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활주로에 안착시키려다 결국 지상 400m를 남겨두고 사출버튼을 누르는 침착성과 끈기를 보여 칭송을 받기도 했다.
선저우 6호 발사전 페이쥔룽과 녜하이성은 각각 "임무를 완수해 우주에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도록 하겠다" "안심하라. 당신들의 지원에 보답하겠다"는 출사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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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외곽 고대 만리장성 옛터 부근에 자리잡은 이 기지는 1958년 건설된 이래 1970년 첫 위성인 둥팡훙(東方紅)이 발사됐고 선저우 1∼5호가 쏘아 올려진 중국 우주개발의 요람이다.
중국의 위성 발사장은 3곳으로 나뉜다. 지구정지궤도 위성인 통신위성은 시창(西昌)에서, 기상위성은 타이위안(太原)에서 각각 발사되며 주취안은 저궤도의 과학위성과 귀환 위성을 발사한다.
둔황(敦煌)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주취안 기지는 수직 발사대, 장거리 관측시설, 발사통제센터, 발사체 및 위성 조립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선저우 6호는 임무를 마친 후 주취안 기지에서 약 200㎞ 떨어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쓰쯔왕치(四子王旗)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쓰쯔왕치 착륙장은 특별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초원지대로,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가 성공적으로 귀환한 곳이다.
사막지대인 주취안에는 뤄수이(弱水)강이 흘러 종려나무와 다양한 빛깔의 덤불 들이 오아시스의 경관을 만들고 있다.
기지 부근에 형성된 마을에는 10㎢ 넓이의 방대한 저수지가 건설돼 있다. 또 중심가인 창안(長安)가의 가로등들은 우주선 모양을 하고 있고 우주호텔, 선저우호텔 등 우주개발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호텔과 빌딩들이 들어서 있다.
발시기지 북동쪽에는 중국 우주개발에 평생을 바친 이들을 위한 묘역이 조성돼 있고 500여기의 무덤 가운데는 중국 우주 프로젝트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녜룽전(섭< 손수없는攝>榮臻) 원수의 묘소도 있다.
jeansap@yna.co.kr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발사된 직후부터 중국은 마오저뚱(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우주선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
1970년대 국내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모든 우주개발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우여곡절 끝에 1990년대초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우주개발 계획이 재점화됐다.
그리고 2003년 10월 15일 양리웨이(楊利偉)가 우주비행에 성공하면서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 됐고 2년 뒤 다시 두 번째 우주인 탄생을 보게 됐다.
다음은 중국의 우주개발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1957년 10월 마오쩌둥 주석 지시로 우주개발 계획 착수.
▲1960년 2월 러시아 R-2를 개량한 최초의 로켓 발사.
▲1965년 9월 중국과학원 위성설계원 구성, 인공위성 설계 계획 착수.
▲1970년 4월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 세계 5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으로 부상.
▲1975년 11월 중국 최초의 회수식 인공위성 발사.
▲1987년 8월 주취안(酒泉) 위성발사기지, 프랑스 머틀러사에 발사 서비스 제공.
▲1990년 4월 시창(西昌) 위성발사기지에서 미국 위성 발사 대행.
▲1992년 4월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 발표.
▲1994년 10월 '우주개발 및 협력에 관한 4원칙' 발표.
▲1996년 2월 상업용 위성을 실은 로켓이 발사 직후 폭발.
▲1996년 9월 유인우주선 훈련 위해 우주인 2명 러시아 파견.
▲1997년 12월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기지, 미 모토로라의 이리듐 위성 발사 대행.
▲1999년 11월 첫 무인우주선 선저우 1호 발사.
▲2001년 1월 원숭이 태운 선저우 2호 발사.
▲2002년 3월 실물 크기의 인형을 실은 선저우 3호 발사.
▲2002년 12월 선저우 4호 발사.
▲2003년 3월 달 탐사 프로젝트 가동.
▲2003년 10월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
▲2005년 10월 우주인 2명을 태운 선저우 6호 발사.
중국심리위생협회 차이줘지(蔡焯基) 이사장은 10월 10일 14번째 세계정신위생일을 맞아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현재 중국 우울증 환자가 2천6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62.9%의 우울증 환자가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 자살 혹은 자살 미수자 중 우울증 환자가 50-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수치이다. 베이징 심리위기연구 및 관여센터에 따르면 중국에는 매년 자살로 사망하는 인구가 28만 명에 달하고 자살 미수자가 2백만 명에 이른다. 해마다 적어도 14만명의 우울증 환자가 자살로 사망하고 1백만명을 넘는 우울증 환자가 자살미수에 그친다는 것이다. 현재 제일 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2천6백만명의 우울증 환자들에게 진정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위생 업계 전문가, 학자들은 늘 우울증 환자들이 반드시 제때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하지만 우울증 환자들의 진정한 출로는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세계는 서로 관련되는 하나의 전체로서 사회존재가 사회 의식을 결정한다. 이처럼 우울증도 외부의 강한 자극이 존재하는 한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환자의 병이 다시 도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병원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병원비에 치료 받기도 무서운 요즘, 병원에 많이 드나들수록 치료는 커녕 병세가 더 심해질까 우려될 정도다. 우울증 환자가 병을 철저히 치료하려면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개선해야 하고 또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
왜 중국에는 우울증 환자가 이토록 많을까? 이는 그들이 처한 환경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 중국의 교육비는 세계에서 제일 비싼 나라의 3배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택 가격은 어떠한가? 국가 통계국의 보고에 다르면 2003년 상하이 분양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 당 5천1백18위안에 달했고 기타 성시의 주택 가격도 폭등하기 시작했다. 병원비가 얼마나 비싼지는 모든 사람들이 다 피부로 느끼는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우울증 환자가 2천6백만 명이라는 것도 다행이다. 우울하지 않으려면 신선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있거나 더 좋게는 걸을 때마다 금덩어리가 채일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이다.
공공 정책 결정 부처가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제도 균형에 신경을 써 시장 경제로 인한 각종 모순을 완화시켜야 한다. 이것만이 국민들의 생활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2천6백만 우울증 환자들의 진정한 출로다. 국가가 부유하고 인민이 가난한 것이 개혁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한마디로 우울증 환자를 구하는 방법은 공공 정책 결정 부처가 정책을 정할 때 인민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승객은 296명으로 평소와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컨테이너 화물이 적재 가능량을 모두 채워 하역작업으로 인해 출항이 1시간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이니 승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사무장의 말이 떨어지자 여승무원 8명은 각자의 근무 위치로 돌아가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했다.
승객 승선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근무복 재킷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승객 저녁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식단 편성과 요리는 조리부가 담당하지만 식당 테이블 정리와 식권 판매, 식사 서빙, 설거지는 여승무원들의 몫이다.
승객들의 식사가 끝나고 식당 내부 정리를 마치는 오후 8시가 돼야 여승무원들은 잠시 숨 돌릴 여유가 생긴다.
이 때도 사무실과 안내소에는 여승무원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야 하기 때문에 여승무원 8명이 모두 모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책이나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다 승무원실에서 잠을 청한 이들은 승객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다음날 오전 6시 수평선 너머로 동틀 무렵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승객들의 아침식사가 끝나면 다음은 승객 하선 준비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승객들을 안내해야 한다.
오전 10시 드디어 16시간의 운항 끝에 배는 인천항에 도착했다.
밝은 미소로 승객들을 떠나 보낸 이들은 화장실 청결 상태, 청소용품 유무, 객실 시설 이상 유무를 점검한 뒤 서비스 평가, 개선책,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는 미팅을 가지고 근무를 마쳤다.
미팅 시간이 끝난 낮 12시부터는 자유시간이 주어지지만 오후 3시부터는 또다시 출항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배를 떠나 인천항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조선족 여승무원의 경우에는 이 시간에 메이크업 학원이나 미용 학원에 가서 기술을 배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대인호는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9시 인천항에 입항했다가 같은날 오후 5시 다롄을 향해 다시 떠난다.
이 운항일정에 따라 같은 배가 다롄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8시께 도착했다가 같은날 오후 4시께 인천항을 향해 출항한다.
이러다 보니 1주일 중 일요일을 제외한 6일은 늘 배에서 숙식을 하게 된다.
휴가는 넉달에 한번 1주일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일이 고되다 보니 한.중 국제여객선 여승무원은 대부분이 한국인이 아닌 조선족 동포들이다.
대인호에도 한국인 여승무원은 제주관광대 컨벤션학과를 졸업한 뒤 여승무원의 길에 들어선 장유현(24)씨가 유일했다.
한.중국제여객선 여승무원이 되려면 일반적으로 부산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 선원 자격을 취득한 뒤 선원 인력공급회사와 접촉해야 한다.
인력공급회사가 여승무원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원자를 국제여객선사에 보내 주게 되면 선사측은 다시 여객선 승선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거친 뒤 여승무원으로 고용하게 된다.
대인호 여승무원 장유현씨는 "오랜 기간 집을 떠나 일을 해야 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동료들과 시간을 함께 나누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중국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 손님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inyon@yna.co.kr
중국 인재 발전의 3개 주요 특징
중국 인적 자원 배분은 역사적 전환 과정에 ▲인재 총수의 지속적 안정 ▲인재 소질의 점진적 향상 ▲인재의 3차 산업으로의 지나친 집중 ▲지역 분포상 여전히 동쪽에 지나치게 집중 등 특징을 나타냈다.
첫째, 3차 산업으로 인재가 지나치게 쏠리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재 산업 분포상 가장 돌출한 특징은 인재 산업 구조와 국민경제 산업 구조 분포와 선명한 대조를 형성한 것이다. 1차 산업, 2차산업 분야의 중등전문학교 기술 인재 수가 지나치게 적어 취업인의 학력을 개선함이 시급하다. 3대 산업의 생산액을 놓고 보면 2002년 1차, 2차, 3차 산업 생산액이 각각 15.3%, 50.4%, 34.3%이다. 취업인 상황을 보면 1차, 2차, 3차 산업 취업인 비율이 각각 50%, 21%, 29%이다. 그러나 중등전문학교 기술 인재의 비율은 각각 5%, 18%, 77%이고 전문대 이상 학력을 구비한 인재 비율은 각각 1.2%, 15.2%와 83.6%로서 차이가 심각하다. 이는 3차 산업에 대량 인재가 집중됨을 의미함과 동시에 인재가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율이 확실히 기타 산업보다 낮아 농업의 기초 지위를 강화하는 것과 제조업 대국을 발전시키는 기정 목표와 어울리지 않음을 말해준다.
둘째, 비공유제 단위가 인재를 접수하는 절대 주력이 될 듯
보고는 "현재 중국의 소유제 구조와 취업 구조의 거대한 변화가 야기한 다종 경제가 병존하는 국면은 중국의 인재 구조 상황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불거진 표현은 국유기업 노동자수와 인재 총수가 1990년대 말기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996 년 중국 국유기업의 노동자 총수(공무원 포함)가 1억9백49만 이던데서 2001년에는 7천4백9만 명으로 떨어져 평균 매년 5%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국유기업의 전문기술자 수는 1999년 이래 1백30만 명 줄어 4% 떨어졌다. 당정 인재는 59만 명 줄어 7% 하락했다. 국유기업 경영 관리 인재는 1998년의 2백62만5천 명에서 2002년의 2백12만3천 명으로 감소됐다.
동시에 1994년~2003년 비국유기업 노동자 총수와 전문기술자 총수가 각각 29배, 3.4배 늘러났고 비국유기업 노동자 총수와 전문기술자 총수가 전국 노동자 총수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23%, 11% 향상됐다. 이에 보고는 중국의 경제체재 개혁이 심화됨에 따라 앞으로 비공유제 회사가 중국 인재의 주요한 취직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셋째, 전문 기술 인재의 분포가 불합리하다
이는 주로 ▲다른 소유제 기업의 불합리한 인재 분포 ▲산업과 업종의 분포상 조정이 필요 ▲학과 혹은 전문 기구상 불합리한 분포 등에서 표현된다.
중국 인재시장의 발전에 존재하는 4가지 문제
비록 중국의 인재 자원 배분의 시장화가 이미 시작돼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얻었지만 여러가지 요인의 제약으로 인해 시장화 정도가 충분히 발전되지 못했으며 아래와 같은 문제가 존재한다.
첫째, 호적 제도의 제약. 현행 호적 제도의 제약을 받아 상당수 대졸생이 자신의 호적 문제를 우려해 사영기업에 취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큰 도시에서 호적을 올리기는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이는 인재의 초지역 이동을 심각하게 제약했으며 인재 요소 시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둘째, 낙후한 인사 서류 제도 개혁. 전통적인 인사 서류 관리 제도는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과 모순된다. 이는 주로 ▲단일한 국유기업 인사 서류 관리 격식과 병존하는 다종 소유제 경제 조직사이의 모순 ▲현행 사람과 서류가 분리한 수금식 이동 관리 방법과 통일된 인재 시장의 개방 수요 사이의 모순 등에서 표현된다. 그리고 전통적인 인사 서류 관리 제도는 또한 국가의 인권 존중 원칙과도 어긋난다.
셋째, 인사 제도 개혁이 아직 체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국민 소유제 사업부문의 전문기술자와 관리자 면직, 사직 임시 시행 규정과 공무원 사직, 면직 임시 시행 규정상 구석이 존재해 국가기관과 사업부문의 인원 유동에 영향을 미친다.
넷째, 인재시장 관리 체제 흐름이 순조롭지 않다. 전국 범위에서 볼 때 아직 많은 지방에서 인재 이동과 인재시장 활동을 규범화하는 법 집행 제도를 건립하지 않았고 인재 이동과 인재시장 활동에 대해 일상적인 적시성 감독 관리를 시행하지 않았다. 인재시장에 존재하는 경시, 직업 안전, 권익 보호 등 문제가 불거지고 이는 인재시장의 건강한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싱가포르 국영기업인 아센다스사는 물류 및 부동산개발에 5억달러를 투자하고 미국계 화교기업인 WI 하퍼 그룹은 한국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벤처기업에 3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화상대회 참석차 방한중인 아센다스사의 총샥칭 대표 및 WI 하퍼 그룹의 피터 류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센다스사는 싱가포르 도시개발공사 JTC가 100% 출자한 국영기업으로 2002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고 한국경제의 장기전망을 높게 평가해 이번에 대규모 추가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산업자원부는 밝혔다.
아센다스사는 2002년 이후 업무용 건물, 물류창고 매입 등에 1억1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산자부와 코트라(KOTRA)의 외국인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는 아센다스사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입지정보 제공 등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WI 하퍼 그룹은 IT 및 바이오분야 벤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 회사로 화교기업 중에서 중국 벤처기업 투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2억3천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WI 하퍼 그룹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IT, 바이오 기업에 3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화상대회 기간에 MK전자 등 한국의 주요 벤처기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류 WI 하퍼그룹 회장은 '아시아벤처콘퍼런스'에서 아시아 벤처기업의 잠재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기도 했다.
산자부와 인베스트 코리아는 WI 하퍼그룹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IT.바이오분야 우수벤처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번 세계화상대회가 한.화상간 교류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화교자본과 투자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더 많은 화교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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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외신들은 16기 5중전회의 폐막과 함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섭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나 아무런 인사조정 내역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는 장 전 주석의 정치력이 아직도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후 주석과 장 전 주석이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과거 중전회 이후 단행되는 인사가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 넘어 발표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추측은 성급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장 전 주석의 상하이방(上海幇)이 후 주석에게 맞설만한 위치를 갖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후 주석이 서두르기보다는 때를 기다리는 정치 스타일을 보여온 탓에 이번은 장 전 주석과 맞설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음 직하다.
후 주석은 장 전 주석의 핵심참모인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당 서기를 밀어내고 자기 측근인 공청단(共靑團) 출신 류옌둥(劉延東) 당 중앙통일전선부장을 그 자리에 앉히고 공청단 출신 리커창(李克强)을 중앙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임하는 동시에 당 중앙판공청 주임(비서실장)으로 발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후 주석이 새로운 발전목표로 분배와 균형 성장을 강조하는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을 내걸고 이를 위해 과학적 발전관과 이인위본(以人爲本)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11.5 계획은 이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결단력과 판단력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었던 당과 군의 핵심 인사들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서서히 후 주석에게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5 계획이 제시한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한데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후 주석이 당내 지지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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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중국경제 연착륙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는 올해 9%대, 내년엔 8% 초반의 연착륙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투자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에너지.운송 등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정자산투자증가율(1~8월)이 작년동기 대비 27%에 달했고 같은 기간 수출증가율도 32%나 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경제의 성장엔진이 투자와 수출 일변도에서 소비와 내수로 다원화되면서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 연해지역과 도시 위주였던 성장의 축도 내륙과 농촌으로 변화하면서 성장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투자 증가세의 둔화 여부 ▲고유가 충격 ▲중.미 통상마찰 심화 ▲경제 블록화 ▲11차 5개년계획 등을 2006년 중국 경제의 상황을 가늠할 주요 이슈로 꼽았다.
이 연구소 정상은 수석연구원은 "중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고려해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연해 및 도시지역보다 내륙지방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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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짝퉁'으로 불리는 이들 모조품 수입으로 EU는 한 해 50억유로(6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EU는 비아그라에서 노키아 전화 및 샴페인 등 각종 중국산 가짜 상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측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코바치 위원은 앞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등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면서 태국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코바치 위원은 또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해 첫 EU-중국간 관세위원회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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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의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정석 회장이 사회를 맡아 아시아 지역의 벤처기업 투자와 관련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의 저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다수 초청돼 아시아 벤처기업의 성공전략, 아시아 지역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패턴, 한국과 화상 벤처기업간 협력방안 등의 주제가 논의됐다.
이 회의는 참가자들에게 한국벤처기업과 화상기업의 효과적인 비즈니스 기회와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양덕준 레인콤 대표이사는 '아시아지역 벤처기업의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아이리버'라는 MP3 플레이어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의 특징을 설명하고 아시아 지역 벤처기업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맥린 왓슨 벤처캐피탈의 파트너인 로돈 오웬은 '벤처캐피탈의 투자결정요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양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벤처캐피탈 업체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투자회사인 WI 하퍼그룹의 피터 류 회장은 '아시아지역의 투자 매력도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지역 벤처캐피탈의 투자현황과 중국에서의 기회 및 벤처캐피탈 산업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대만 CBVM사의 호정오 회장은 '벤처캐피탈 투자유치처로서의 중국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투자유치처로서 중국의 장단점과 중국에의 직접투자를 국가별로 분석해 설명한 후 적정한 중국 투자전략을 설명했으며 대만의 중국 투자성공요인으로 언어장벽이 없는 점과 근면성, 집적효과를 들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향후 유력 벤처투자지로서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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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중부 장화(彰化)현 화탄(花壇)향에 사는 스라이파(世來法)씨는 실론 왕국의 제19대 왕자로 현재 '실론왕자관'이라는 토산품 가게를 경영하며, 실론 전통 공예품과 실론티, 보석 등의 판매를 통해 실론의 문화를 대만에 소개하고 있다.
대만에서 유일무이한 '스'라는 성을 갖고 있는 스라이파 씨는 10여년 전 자신의 족보가 궁금한 나머지 조상들이 중국 푸젠(福建) 취안저우(泉州)에서 건너왔다는 유일한 단서를 쫓아 조상의 묘소를 찾았으나 묘비에 '실론'이라고 적혀 있는 것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그 후 스 씨의 사촌누나가 중국의 고향을 찾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먼 친척을 통해 스 씨의 족보를 확보, 스 씨가 실론 왕족임을 알게 됐다.
때마침 스리랑카에서도 600년전 중국에 사신으로 떠난 후 귀국하지 않은 실론 왕족을 수소문하던 중이어서 스리랑카-중국-대만 정부의 상호 인증을 거쳐 스 씨의 왕자 신분이 최종 확인됐다.
스 씨의 조상인 실론 왕자 1세는 명나라 초기 공물을 바치기 위해 중국으로 왔다가 귀국하지 않고 '스'씨 성으로 개명한 뒤 중국 푸젠 취안저우에서 뿌리를 내렸으며 청나라때 실론 왕자 15세가 대만 장화로 건너왔다.
스라이파는 스리랑카 정부에 의해 실론 왕자 19세라는 신분을 확인 받은 후 최근 국빈의 예우를 받고 스리랑카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그의 아들인 스자쉬(世家旭) 실론 왕자 20세는 2년 전 스리랑카로 연수를 떠났다 최근 귀국했다.
abbey2@yna.co.kr
과학기술부는 11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 6차 한ㆍ중 원자력공동위원회에서 국내 원전 부품제작 및 설계업체와 중국의 관련기관간 상시 협력채널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새로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양국은 또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北京) 칭화대에 설립한 한ㆍ중 원자력수소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수소생산 기술 분야의 협력을 지속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핵연료ㆍ폐기물 관련 전문가 상호 교류, 방사선 비상진료 협력 체계 구축, 한ㆍ중 원자력 인력 교류사업 추진 등에 대한 세부방안을 협의하고 관련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최석식 과기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19명이, 중국측에서는 순친(孫勤) 중국원자능기구 주임을 수석대표로 20명이 각각 참석했다.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