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사(法華寺)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고즈넉한 자리에 위치한 법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의 말사입니다. 서기 840년경 후기신라시대, 중국과 일본을 무대로 활략했던 해상왕 장보고가 창건한 사찰이랍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북로 35번길 15-28(하원동)
제주제일성지 법화사 : http://www.jejoo5225.kti114.net/
<법화사 다음지도>
사찰에 들어서자 멋진 후박나무 정원수가 많네요. 제주도 차로 이동하며 가로수로 심어진것 많았는데 기후와 토질이 딱인 것 같습니다. 잎에 독성이 있어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는데 그래서인가요. 나무가 깨끗해 보입니다.
대웅전
사찰 온 마당이 잔디가 깔려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네요.
대웅전 안 인데요.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운데가 석가모니불 좌측이 지장보살 우측이 관세음보살 이랍니다.
신중탱화
영가 모신 우측에는 법화사를 창건한 장보고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천장의 오색연등이 아름답네요.
가을 햇살이 내리는 사찰 마당이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종무소 앞 잔디마당의 아내가 좋아하니 저 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후박나무 뒤로 종무소와 공양간입니다.
구화루 앞 구품연지에는 맑은 물이 가득한데요. 물의 근원지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조금 있다가 가 볼겁니다. 사찰 뜰 안에서 용천수가 솟아 난다네요.
구화루
구화루 편액 창봉 박봉규 書
2천7백여평 "구품연지"에서는 8월에 연꽃축제도 열린답니다. 지금은 잎 마저 말라붙어 그런데 축제기간에 방문하면 또 다른 법화사의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현 법화사 주지 진우스님과 다정히 사진도 찍었습니다.
진우스님 약력 1972년 백양사에서 암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백양사에서 천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지난 1987년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한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 복지학과를 수료한데 이어 중앙승가대 총무처장, 백양사 총무국장, 충남 연기 비암사 주지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1년 표선면 표선리 관통사 주지를 맡아 제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스님은 관음사 부주지를 비롯해 제주불교문화대학 부학장, 제주불교신문 대표이사 사장, 서귀포 불교대학 교수 등을 역임 했다.
충남 연기 비암사 주지 스님으로 계실 때 부터 존경하며 따르는 스님이십니다.
요사
요사채 뒤 용천수가 나오는 위에 옛 절터가 있습니다.
법화사지 1971년 8월 26일 제주도기념물 제13호로 지정 되었다.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269년(원종10)부터 1279년(충렬왕5)까지 중창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탐라지>에 따르면 1653년 이전에 폐사 되었다고 한다. 1983년 발굴 조사 때 현 대웅전 자리에서 법당지로 보이는 건물터를 발굴하였는데, 규모가 정면 5칸, 측면 4칸의 건물로 기단 면적이 약 330㎡인 대단히 큰 건물 이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도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들로 미루어 10~12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대웅전은 1987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안내판 옮김>
법화사지
법화사지 옆 대나무 숲
용천수가 나오는 곳 인데요. 신기합니다. 많은량의 용천수가 콸콸 솟아 오르네요.
예로부터 용천수가 솟는 곳에 마을이 형성 될 정도로 용천수는 일상 생활에 중요한 상수원 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용천수는 수로를 타고 구품연지로 흘러갑니다. 구품연지에 물이 많고 맑았던 이유가 바로 용천수 였습니다.
용천수에서 보이는 대웅전
배롱나무와 대웅전
종무소
대웅전 옆 공터에는 발굴 된 석재와 부도탑 기단도 보입니다.
대웅전과 구화루 사이의 넓은 마당
떠나기 전, 진우 주지스님과 한 컷
후박나무
목련인가요? 연리목이 되어갑니다.
꽃 몽우리가 특이합니다. 목련 비슷한데 가을에 피니 이상하기도 하고, 꽃 몽우리도 희귀하고 무슨 꽃인가요?
<법화사에 관한 내용은 인터넷으로 공부하며 '제주불교신문''대한민국 구석구석'등을 참고 인용 하였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며 들렀던 법화사
충남 연기 비암사에 계실 때 알게 되었던 진우스님이 주지스님으로 계셔서 더욱 정감이 가는 절이네요.
아내에겐 아버지 이상으로 많은 가르침 주시고 정신적 힘이 돼 주셨습니다.
멀리 제주도로 부임 이후엔 오랜 세월 찾아 뵙지 못해 송구 스러웠는데 다행히 기회 되어 잠시 뵐 수 있었습니다.
스님의 가르침 가슴 속에 새기며 다음에 또 뵈는 날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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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62범띠 남자의 낭만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임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