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 길라잡이 Guide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예수를 따르게 하더라(26절): 십자가형은 죄수가 형틀을 메고 시내를 가로질러 처형 장소까지 이동해야 했다. 로마 군인들은 오랜 심문과 조롱에 지쳐 쓰러진 예수님 대신 시몬이라는 사람을 붙잡아 형틀을 지게 했다. 공권력으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있다. 십자가형의 부도덕성을 반증한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31절): ‘푸른나무’는 평화와 안식을 가지고 오신 예수님을, ‘마른 나무’는 예루살렘의 여인들(백성들)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당하는 십자가 고통과 어려움보다 더 큰 폭력이 예루살렘을 휘감을 것을 예언하신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절): 낙원은 천국의 다른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을 가리킨다. 칠십인역성경에서는 에덴동산을 낙원으로 번역했다(창 2장 8~9절). 따라서 낙원은 예수님께서 회복하신 타락 이전의 에덴동산, 곧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경험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ESV Study Bible 참고).
▧ 묵상과 삶 Meditation & Life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우는 여인들에게 죄와 세상의 권세가 폭력으로 그들을 억압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십자가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조롱하지만, 그들의 조롱과 박해는 아이러니하게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실체를 증명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믿음으로 고백하는 죄인에게 낙원을 약속하십니다.
십자가 행렬을 따르며 슬퍼하는 여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는 무엇을 위함입니까(34절, 43절)?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은 현실 세계를 애통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런 죄 없이 고난을 당하시고 핍박을 당하신 것은, 정말이지 안타깝고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또한 그 길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생명을 주시기 위한 길이기에, 앞서가셨던 십자가의 길은 슬프고 안타까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은 십자가만 슬퍼하며 아쉬워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죄와 악의 세력이 득세하는 것을 애통해야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불의한 상황들과 현실에서 자행되는 억압을 슬퍼하고 저항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삶에 임한 죽음과 죄악의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어둠에 빛을 밝혀야 합니다. 거짓과 불신으로 달려가는 세상에서, 십자가를 통해 주어진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셔서 우리에게 약속해주신 ‘낙원’에을 소망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주목하는 것이 우리 삶의 자리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직면하는 삶 가운데 찾아온 의와 평강과 희락(롬 14:17)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나라에 비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지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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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회사 사무실에 직원들에게 나눠줄 선물 박스가 한 가득 들어왔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배포하게 될 듯 한데..
크게 값나가는 물건은 아니지만 받으면 다들 좋아하지요.
일년에 한 번 주는 몇만원짜리 선물에도 기뻐하는 우리가,
날마다 주어지는 주님의 은혜를 기뻐함에는 왜그리도 인색한지요.
삶속에 감사와 기쁨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에,
저와 같은 40대는 감사와 기쁨이 이미 사라져버린 세대라고 합니다.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는 교회는 어찌해야 할지요....
오늘 만큼은 정말 작은 일 하나에도 감사하는,
그런 하루로 삼아보면 좋겠습니다.
-날주 카페 다비형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