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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폴란드 국적 항공기 코앞까지 접근하며 위협 비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호이 35(Su-35) 전투기는 지난 5일, 무선 연락 없이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채 폴란드 국경 순찰기에 세 번이나 접근하는 공격적이고 위험한 비행을 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전투기는 폴란드 순찰기 기수 약 5m 앞까지 다가와 경로를 가로질렀고, 이 때문에 심각한 난기류가 발생해 조종사가 일시적으로 통제력을 잃어 비행 고도에서 벗어났다고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고, 비행기는 루마니아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의 전투기가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비행기에 초근접해 위협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수호이 27(Su-27) 전투기 2대가 흑해 상공에서 미 공군 MQ-9 무인기에 접근해 위협 비행을 했고, 결국 미국 무인기가 추락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박종혁>
<영상 :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폴란드 수비 경비대 트위터·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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