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7.) 을사년 정초 7일기도 2일 차 법문
천수다라니경에서는 신중님들이 대비주를 지송하는 미래 부처님들 본래 부처님들을 언제나 옹호하시도록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을 하고 계십니다.
그 신중님들이 이 대비주 수행자들이 길을 갈 때 장애가 있으면 장애를 없애주시고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길을 알려주십니다.
여러분 길을 잘 알고 계시죠? 미래의 길을 잘 알고 계십니까?
어디에 여행 가면 길을 잘 모르시죠. 그런데 가서 찾아보면 돼요.
외국 여행 갈 때 길을 처음부터 모르잖아요. 일단 공항까지 가고 공항에서 또 안내를 받아서 가고 도착해서 또 목적지까지 가고 이렇게 하면 되거든요. 그 길목마다 안내해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신중님들입니다.
그리고 물과 불이 필요할 때 물과 불을 공급해 주신다. 이 물과 불이 대표 자원, 에너지입니다. 항상 옹호해 주신다. 이 말씀을 또 드리는 것은 그 신중님들이 우리의 부모님 가족들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그렇게 하신다는 거예요. 우리가 마음속에 늘 안고 있는 중요한 자기 인연을 통해서 그렇게 하신다는 거예요.
그러면 신중님들은 또 누구신가 하면요. 여래, 부처님께서 화현하신 분들입니다.
어렵습니까? 쉽죠? 몇 단계 안 되니까 쉽잖아요.
신중님들의 화현이 여러분의 가족들이고 여러분들께서 늘 마음속에 안고 있는 품고 있는 여러분 인연이 바로 신중님들의 화현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신중님들은 부처님의 화현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가족이, 여러분들의 인연들이, 부처님의 화현이라는 이야기예요.
경전에서 이렇게 설명을 참 잘하시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말이 나오기 전의, 설명이 나오기 전의, 말을 하는 그 본래 자리, 설명을 하는 그 본래의 자리에 대비주 삼매를 통해서 딱 접속하면 이것을 깨닫는 거예요. 대비주 삼매로 가까워질수록 ‘나는 어떻다’라는 것이 사라지고 ‘남이 어떻다’라는 것이 사라집니다.
이걸 가지고 시비분별(是非分別)이라고 그러잖아요. 나쁜 의미로 시비분별입니다.
옳고 그르다, 나는 잘 났다. 너는 못났다. 너는 잘났다. 나는 못났다.
이런 온갖 우울감 열등감 같은 것들이죠. 그런 것들이 일어나기 전의 자리니까 다 없는 자리입니다. 나라는 상이 없어요. ‘나는 어떻다’라는 상이 없고 ‘상대방은 어떻다’라는 상이 없어요.
‘나는 어떻다’라는 상이 없으니까 나는 뭐가 모자라느니 그래서 욕심을 내야 된다느니 또 나보다 니가 또 어떻네. 그러면서 또 시기한다느니 또 내 마음에 안 드는 바깥 대상에 대한 생각으로 막 미워하고 불편해하고 하는 것들도 싹 없단 말이에요.
아상이 없고 인상이 없단 말이에요. 인상은 바깥 대상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바깥 경계에 대해 판단하는 그 상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아상이 완전히 물러난 자리에서 딱 보면 그냥 어제 말씀드린 대로 텅 빈 진공이잖아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가운데 ‘텅 비었구나!’ 대비주를 합니다. 그 자리에서도. 대비주를 하고 또 생각도 하고 보고 듣고 느끼는 그 내가 있습니다.
그 내가 누군가 하면 바깥 대상하고 남들하고 구분되어 있는 분리되어 있는 나로 알고 살아왔는데 그 분리 구분이 없어진 자리에서 보니까 내가 삼천대천 세계로 그냥 척 있단 말이에요. 내가 바로 우주더란 말이에요. 내가 전체더란 말이에요.
안팎이 없는 바깥에서 보니까 나도 보고 남들도 보고 온갖 유정무정(有情無情)들을 다 보니까 바깥 테두리에서 볼 때 하나란 말이에요. 한 몸이란 말이에요. 이게 동체입니다. 그러니까 보고 듣고 들리는 그 모든 것들이 바로 내 살림이에요.
어떤 분이 나는 뭐 장가를 잘못 들어서 그 부인이 돈도 다 날리고 사업도 말아먹어 버렸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아주 잔뜩 온몸에 물들어 와서 투덜투덜하시더란 말이에요.
그래서 “니 살림이다. 니 인연이다.” 인연이 니 살림이다. 그렇게 몇 년 전에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몇 년 전에 했는데 얼마 전에 와서 그 말이 확 와닿았다는 거예요.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그 돈 다 깨 먹고 도망가 버린 부인에 대한 미운 마음이 그만 싹 없어져 버리고 사업을 지금 잘해서 지금 잘 나가고 있단 말입니다.
미움이 없어져 버렸다. 부인에 대한 미움이 없어져 버렸어요. 물론 갈라선 부인이죠.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 하면요. 내가 바로 우주 전체의 나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도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내가 미워했던 돈 다 깨 먹고 도망갔던 그 부인도.
그 미움이 그만 와르르 무너졌단 말이에요. 무너져버리니까 우주하고의 벽이 무너져버린 거예요. 우주하고 나하고 벽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 벽이 무너졌단 말이에요. 미운 마음이 싹 없어지고 그 사람 탓이 아니다.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해서 지금은 손이 모자라 직장 다니던 아들까지 불러서 같이 사업을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바로 그런 존재고, 또 그분도 그런 존재더란 말이에요.
그리고 여러분들 수행 일기에 보면 그런 내용들이 가끔 등장합니다. 저게 바로 내 모습이다. 어떤 사람 모습을 볼 때 내 모습이다. 아주 정확한 진단입니다. 정확하게 본 바른 안목이에요.
이 바깥 테두리에서 보니까 전부 다 보이고 경험되는 모든 것들이 다 내 모습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경전 법문집에서는 어떻게 풀어서 설명하는가 하면 되게 덜떨어져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그 사람은 과거의 나다. 과거에 나도 유치했을 때가 있잖아요. 철이 없었을 때의 나다. 그리고 또 어떤 모습들은 현재의 내 모습이다. 그럽니다.
현재 나도 저런 면이 있단 말이에요. 그게 잘하는 면도 있고 못하는 면도 있어요. 여러분은 뭘 봅니까? 주로 어떤 사람을 볼 때 잘하는 걸 봅니까? 못하는 걸 봅니까?
이것도 습관이에요. 여러분 거사님을 볼 때는 장점을 보죠. 매력 포인트를 보죠. 긍정적인 면을 보죠. 이게 눈이 바로 뜨진 겁니다.
옛날에 그렇게 비유를 많이 했죠. 옥을 볼 것이냐, 티를 볼 것이냐, 옥에 티를 볼 것이냐, 또 티에 옥을 볼 줄도 알아야 됩니다.
또 정말 잘 나가고 정말 뛰어나고 탁월한 분들이 있잖아요. 정말 박수처 드리고 싶고 그 사람 인생이 한 걸음 내디뎌졌는데 우리 온 인류를 위해 한 걸음 내디뎌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어떤 연구 성과 같으면 그렇잖아요. 그 사람의 성공이 온 인류가 한 걸음 성큼 나아가게 되는 성공이 된다는 말이에요. 그 모습은 미래의 내 모습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미래 우리 자손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내 인연을 어떻게 볼 것이냐, 내 인연을 우리는 뭐로 봅니까?
본래불로 보잖아요. 인인본래불이 아까 설명드린 것을 압축해서 간단하게 명쾌하게 표현한 용어입니다. 또 뭐로 볼 것인가?
주인 주(主)자를 써서 대비주(大悲主), 또는 대비주(大悲呪) 수행자라고 해도 좋잖아요.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자기 인연, 가족, 주요 인물을, 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인인들을 경전으로 보는 거예요. 경전을 잘 읽는단 말입니다. 경전을 마스터하면 어떻게 돼요? 큰 깨달음이 있어요. 경전에서 법을 끊임없이 설합니다. 거기에 법칙이 들어 있어요. 진리가 들어 있어요. 우리 인연들이 바로 그런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대표적 수행자들이 하는 일은 작복이잖아요. 복 짓는 일입니다. 복전이 바로 우리 인연들입니다. 인연들 되게 많을 것 같죠. 별로 안 많아요. 여러분이 인생의 중대사가 있을 때 여러분을 찾아오는 분들이 주요 인물이라고 한다면 몇 분쯤 되십니까?
그 주요 인물들이 내 인연 살림의 핵심이에요. 가족들하고 그 주요 인물들.
가족들하고 주요 인물들의 면면들이 있잖아요. 내 마음속에 다 있어요. 판단으로 다 있습니다. 이미지로 다 있습니다. 그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어디에 가도 나타나요.
그런데 그 모든 한 분 한 분들이, 내 인연 살림들이 복전이다. 복전이란 말은 복 밭이란 말이에요. 복 밭에는 복의 씨를 심어요. 복을 우리가 짓는단 말이에요. 우리 인연들이 복의 씨앗을 심어서 복을 가꾸는 밭입니다. 우리 인연들한테서 수확을 합니다.
7일 기도 이틀째잖아요. 우리들의 인연이 바로 본래불이고 신중님들의 화현이고 또 결국은 여래의 화현들이다. 그리고 바깥 테두리에서, 판단 분별이 푹신 자리에서 보게 되면 그 모든 살림이 내 살림이더라. 그리고 인연들은 경전이고 복전이다
등을 기대기만 하면 코를 골게 생겼어. 몽롱하셔서 그렇죠. 잘하신 겁니다. 깊은 의식에 건드려져 있단 말이에요. 깊은 의식에 건드려져 있으면 마음 깊은 곳에서 깨어나요. 활성화가 돼요. 솟아나요. 신통장(神通藏)이 불신장(佛身藏)이 광명장(光明藏)이 몸 아프신 분들은 약왕장(藥王藏)이 깨어나요. 이 자리에서 치유가 되고 이 자리에서 생장이 일어나요. 이 자리에서 아까 이야기했던 온 인연들과 화해와 또 화합이 일어납니다.
그분들의 긍정적인 면, 깊이 심어져 있는, 깊이 내재 돼 있던 지혜 자비 능력 가능성이 몽롱한 이 삼매, 바로 눈 감으면 잠으로 빠져들 것 같은 이 자리에서 서로 흐르고 있는 거예요. 대비주 기도를 하면 긍정적인 것이 흘러요.
수많은 인연 중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인연들의 그 속성 안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데 업장 소멸을 도와주는 인연을 만나게 돼 있어요.
소원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귀인을 만나게 돼 있어요.
깨달음을 얻고 성불할 수 있는 그런 귀인을 만나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그 길을 가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좀 거꾸로 가는 길이 있잖아요. 막 노름판에 간다거나 이런 비유가 좀 그런가요?
그런데 여러분이 가잖아요. 그러면 아까 신중님들하고 불보살님들 가운데서 그쪽으로 발달되어 있는 분들이 같이 길을 열고 뒤에서 밀어줘요. 그렇게 하시고 싶습니까? 밀어주니까 노름 잘 되겠네. 돈 잘 까먹는 것을 믿어준단 말입니다.
이 화엄성중님 신중님들도 가지가지의 속성들이 다 있거든요.
그런데 부처님을 옹호하는 신중님들은 전부 다 불자들을, 수행자들을 돕습니다.
수행자들이 업장 소멸하고 소원 성취하고 성불하도록 힘을 주고 도와줍니다.
똑같은 분이라도 똑같은 깡패라도 여러분을 만나면 여러분 길을 여는 그런 역할을 해요.
그런데 싸움판에 등장하잖아요. 그러면 똑같은 분들인데 폭력성이 나타나는 거예요.
이런 논리 다 아시겠죠.
힘찬 출발 시동을 어제 걸고 속도를 오늘 어떻게 올리는가 하면 부루룽~~이렇게 올렸습니다.
더 힘을 내서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첫댓글 모두 내살림이다.
내인연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