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다녀온지 며칠 됐습니다.
지난번 후쿠오카 후기 쓰다 말았는데 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 써논거 정리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결국 다음편 올리기도 전에 오사카를 갔다와버렸네요.
후기를 디테일하게 써야 스스로 반성하고 문제점 고치고 그러는데 크흑 ㅠㅠ
이번에도 1편만 쓰고 더 못쓸지도 모릅니다만 ㅠㅠ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요번에도 음슴체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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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옴.
파칭코 가라시는 계시인가??
전번에 나오셨을땐 라쿠엔 오키도키에서 만엔넣고 1만1천매 뽑았는데 ㅋㅋ (레알)
마침 징검다리 연휴긴 한데 2월말일 업무마감… 철야 가능성 높음 -_-
마음을 겸허하게 비웠더니 말일 완전 올라이트 철야하고 3/1 점심쯤 퇴근 -_-
3/1 저녁쯤 회사에서 메시지. 고생했다며 3/2임시휴일 결정!
부랴부랴 담날 오전 편도 끊고 인터넷환전 신청하고 쪽잠자고 일어남
조금 아슬아슬한 시각, 코앞에서 전철을 놓침…
절철시간 확인해보니 저걸 놓쳐서 갈아탈 급행도 놓침. 20분 로스...
아 출발부터 꼬이네. 진정하고 전철타고 오사카 정보 뒤져보다 김포 도착
김포 국제선 도착하자마자 잽싸게 티케팅.
왤케 늦게왔냐며 빨랑 수속하고 들어가라 재촉함.
인천도 아니고 김포인데 널널할텐데 왜 ㅈㄹ이람 툴툴거리며 인터넷 신청한 엔화 찾을 환전소 어딨나 보는데 신한은행 환전소가 안보임
환전안내 문자 확인하니 김포공항 국내선 신한은행 지점에서 찾아가라고 써있음
읭?????
국내선????
무슨 환전을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이상하다 어제 국제선2층에서 환전한다고 본거같은데 헛것을 봤나 ㅠㅠ
이미 늦어서 국내선 갔다올 시간은 도저히 안남
걍 평소 쓰던 하나은행 쓸걸… 최근 하나은행을 접어서 신한은행으로 했더니 이런 낭패가 ㄷㄷ
에라 그냥 현지가서 카드로 뽑자 하고 4층에서 유심만 수령하고 걍 출국수속함
면세점 심부름 담배 사고 대기하면서 신한은행 앱 켜고 환전소 다시 찾아보니
ATM으로 환전한거 찾을때 국내선에서 찾으면 되고
그냥 창구 환전은 국제선 2층이었던거임….
아ㅆ 누가 한국에서 ATM으로 환전하냐!!! 것도 국내선에서!!!!
쓸데없는 정보를 보내서 고객을 혼동시키면 어쩌자는거냐 이 언스마트한 신한은행아!!!!
막 쌍욕을 (속으로) 해보지만 이미 부질없음…
그래도 그렇지 ATM으로 찾는 경우라는 글자는 못보고 국내선만 눈에 들어왔다니, 철야후 쪽잠자고 급출정이라 정신없긴 해도 이건 좀… 귀신에 홀린거 같음...
인터넷 환전한거는 이미 취소가 안되서 다시 원화로 환전신청하니 -5000원 ㅠㅠ
큰돈은 아니지만 시작도 하기전에 패하고 출발하는 더러운 기분 -_-
다행히 출발지연의 대명사 제주항공은 무려 10분 빨리 출발함
과연 쾌적한 김포공항~
뱅기 좌석 중간뒷쪽이었는데 신속하고 현란한 무빙워킹으로
사람들 사이를 쇽쇽 빠져나가 1등으로 수속하고 라피트 타러감
현금 없어서 카드로 라피트 티켓 끊으려다 폰으로 한번 끊어봄
카드 결제하고 모바일 화면 창구에 보여주니
종이로 출력해야하니 잠깐 기다리라며 폰 받아감….
어차피 결제 끝났구만 그냥 클릭해서 완료하면 되지 뭘 종이로 출력까지 시키냐 요즘세상에
이 언스마트한 저패니즈야!!!
사람들은 겁니 스마트해졌지만 시스템이 따라오는 속도는 참 느림. 우리나라가 무진장 빠른 듯.
빨리빨리 코리아~ 스마트해요 코리안~ (신한은행 니들 빼고)
원래는 우메다 123으로 직행하려고 했는데
엔화가 하나도 없는 와중에 나니와 애로우 회원카드에 1만엔어치 구슬이 남아있어서, 우선 그걸로 운수테스트 해보자며 목적지 변경함.
이걸로 맞아서 환전 안하고 놀다가면 좋겠다 +_+ 돼먹지 않은 망상을 하며
신이마미야 내려서 다이곡쵸까지 걸어감. 생각보다 금방.
그리하여 도착한 나니와 애로우 11시 쫌 넘어 입장.
지난번 추석때 3일 방문해서 1만엔으로 6만옥 만들고
며칠 딴 업장에서 바람피다 다시 가서 2만엔정도 찔러보고 3연타로 죽어서 바로 환전 후 끝냈던 상황.
지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요번엔 털릴 가능성 농후.
환전 크리만 아니었으면 절대 안왔음 -_- 그러나 돈없으니 남은 타마로 어떻게든 해보는 수 밖에...
어제 34개 나온 북두 착석. 이미 200회전근처로 돌아가 있는 노아타리 상황
1만엔 있는줄 알았는데 그보다 엄청 부족한 9500엔ㅋ 남았음ㅋ
한 250쯤 맞았으면 좋겠다 하고 돌리는데 구슬이 엄청 잘 들어감. 20회전 혹은 그보다 조금 위.
284 허름한 전개로 아타리 확변
야호 적립타마로 성공했다!
그러나 16라운드후 죽고 2연 3천옥 기록.
아 2연… 2연 너무 싫은데…
단타면 모를까 첫아타리 2연잡고 잘 된 역사가 없는 징크스가 있음
아직 1만엔도 안쓰고 아타리이므로 진정하고 속행
나온거 다 먹고 카드에 남은거 다 먹고 오링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러나 나에겐 마스터카드가 있다!
쿨하게 나가서 길건너 세븐일레븐에서 현서양 면담
"오소오십시요"
…10만엔 인출
"다음 이용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닥쳐
애로우 복귀해서 만엔짜리 꼽고 딱 500엔 구슬 뽑고 쏘는데
기지렌중 유리아사마 출현해주시고 시원하게 아타리. 또 확변.
아… 500엔만 빨리 맞아주지 -_-
10만엔 뽑고 9만9천5백엔 남았는데 이러시면… 겁네 감사합니다 ㅋㅋ
요번엔 좀 달려서 6연 1만발
그래프를 스윽 보니 1~2천발로 5천옥선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요건 없을거 같고, 6~7천발 쓰면 제로선 골인할거 같음
보통 때 같으면 너무 깊다며 튈텐데
지난번에 충분히 이겼겠다 현금도 찾았겠다 한번 가보자 하고 속행
그랬더니 참 조용히 진행됨…
중간에 230회전쯤 한번 쫌 쓸만한 찬스 왔으나 하즈레되고
그래 어차피 제로선 갈거면 빨리 가라 가라 가라 찬스도 오지마 시간아까워 ㅋㅋ
이러던 550회전, 제로선 1mm 위에 도착했을때
금보류 뙇
아타리되고 단타 ㅋㅋㅋㅋ
이놈의 무쌍은 금보류나오면 하즈레 아니면 단타 -_-
나온거 다 넣고 300~500발쯤 더 넣으면 딱 제로선 도착할것 같음
제로선 빠지면 걍 접어야지. 그래도 약간은 승이니.
하고 돌리는데
197회전에 제로선 딱 닿은 상황에 다시 아타리되더니 확변~
아 다이 좋다~ 3/4이 확변이네. 그러니 달려주삼 달려주삼
..........본인의 소망이 하늘에 닿았음...
확변 초반 20회전쯤 레인보우 드라이브 기어 올라오고 화면 꺼지고 전회전 뙇 나오더니
계속 50회전 이내로 적보류 나오고 회상배틀 프리미엄 기린존 등등 화끈한거 계속 나오고 배틀에서 지면 칠성보너스 들어가고
엄청 빠르게 달림 ㄷㄷ
그리고 약 두시간반 경과 후…
실 출옥 55000옥, 앞에거 남은 타마 포함하여 59000옥
자리 뒤 8박스 빼고 30박스 복도에 더 있는 상황 ㅋ
대충 요 근처 있는 거중에 높게 쌓인건 다 내거 ㅋㅋㅋㅋ
이건 진짜 그냥 튀기 너무 미안하다 싶어
단타라도 한번 봐주자 하며 느긋한 마음으로 속행함
그러던 266회전 타이밍도 좋게…
그리고...
차회예고에 금보류...
요놈 하즈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삿스가 금보류!!
그래도 예의상 30회전 더 보고 시마이함 ㅋㅋ
그냥 가기엔 시간이 좀 남아서 다이 한두개 더 찔러보는데
같은 업장 맞음? 타마 드릅게 안들어감 ㅋㅋㅋㅋㅋ
이런경우 더 파봤자 소용없는데, 시간은 남았고, 업장이동할 시간은 안되고
자글라 하러감 ㅋㅋ
2천엔 넣고 레귤
다넣고 천엔 더 넣고 레귤
다넣을즈음 빅
그러나 더 안붙고 나온코인 다 털리고 시마이함 ㅋ
네네 그래도 감사합니다요 ㅋㅋ
마감!
저렇게 뽑고 3천발 남짓 확인까지 하는 나는 참 매너있는거 같음 +_+
환전을 해갔다면 지난번 과대승한 나니와 애로우를 절대로 안갔을 것이기 때문에,
이날의 대승은 본인을 홀려서 환전을 못하게 만든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것임...
대박다이를 점지하기 위해 내 몸 어딘가에 귀신... 내지 조상신이 붙은 것이 아닌가
그리 생각되는 오컬트 넘치는 경험이었음 ㅋㅋㅋㅋ
마감후 쿠라스시에서 백엔스시 먹는데
아침도 점심도 건너 뛰고 11시에 첫 끼니구만 몇접시 안먹었는데도 배부름 ㅋㅋㅋㅋㅋ
이런 대승한 날에 맥주값500엔 + 스시값 천엔밖에 안나오다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ㅋㅋ
그렇게 너무한 상태로 전철을 타고 우메다로 이동함
내일은 우메다 123 공략!
오늘 잘됐으니 줄서지말고 느긋하게 11시쯤 입성해봐야지
했지만 뇌내 흥분물질을 주체하지 못하고 겁네 늦게 잠들었는데
8시에 일어남 -_-;;;
결국 오픈 전에 또 줄을 서게 됨 ㅠㅠ
(계속)
우메다 추천할만한 호텔 "크로스 웨이브 우메다"
6800엔밖에 안하는데 엄청 깔끔하고 넓직함. 123에선 약간 거리가 있는편 (대략 걸어서 10분)
첫댓글 6만이라니. 요즘시다에. 6만을뽑다니 ㄷㄷ
6만 대단하십니다ㄷㄷㄷ
오랜만에 구슬박스로 눈호강했네요~
추카드려요~~~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아 역쉬 무쌍의 위력 요즘 어디업장이나 무쌍이 대세인듯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쌍만 ^^
닥쳐~~ㅎㅎ
간만에 재미있는 후기 보네요
우메다에서도 대승 하시길 빌어요~~ㅎㅎ
대승축하드립니다 ㅎㅎ
ㅎㄷㄷ하네요 !!대박 대승 ㅊㅊ 건승하세요
우왕~~~¥¥¥¥¥
후지코쨩님 경축 드려용~~~~!!!!!!
부럽부럽
어서오십시요 …10만엔 인출
"다음 이용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친절함 뒤에 숨은 뒤의 괴로움!
대승 축하헙니다.
우와 첫날부터 대승하셧엇네요 축하^^ 저도 알람맞춰놓고 늦게잠들엇는데 아침부터일어나서 카페보구 댓글달고잇네요 원정오면 알람이필요없지 싶어요 ㅎㅎ
생생한 후기 잘봤습니다
공항부터 오컬트적인 상황끝에 또한 노련한 게임운영으로 초대박 치셨네요
후기 또 써주세요 ㅋ
승승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