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포도농가 토사·배수로 정비… 수해 폐기물 3톤 수거
집중호우가 지나간 지 수주가 흘러 대중의 관심과 복구 인력이 줄어든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역 봉사자 71명이 거제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농경지 토사 제거와 배수로 정비, 약 3톤의 폐기물 수거에 나서는 등 장기적인 복구 활동을 이어갔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부산경남지역 봉사자 71명이 지난 5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의 한 포도농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다고 7일 밝혔어요.
이번 봉사는 부산경남서부·동부연합 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거제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여전히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선정해 진행했어요.
거제지역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입 등 피해를 입었어요. 특히 침수된 물이 빠지기까지 일주일이 소요되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늦어진 데다 재난 초기 인력이 빠져나간 이후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봉사단은 농가 주변의 무너진 돌담 기초를 정비하는 안전 조치를 시작으로 농경지 토사를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했어요. 부패가 진행 중인 피해 농작물을 수거·분류하고 농장 곳곳에 남은 수해 잔해와 영농폐기물 등 약 3톤의 폐기물도 수거해 처리했고요.
농가주 이재규씨는 “막대한 수해를 입은 데다 물이 빠지는 것도 한참 걸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재난 복구는 피해 직후 며칠 동안의 지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과 생업으로 온전히 돌아갈 때까지 관심을 이어가는 것이 진짜 복구의 시작”이라며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끝까지 주민 곁을 지키는 진정성 있는 복구를 지향해 왔다”고 말했어요.
이어 과거 동해·안동 산불 피해 현장에서 장기적으로 복구 봉사를 이어온 것처럼 이번 거제 수해 현장에서도 주민들이 온전한 생업으로 돌아갈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