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책을 좋아할 때 장편 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이문열의 변경 이제는 내용이 어렴픗이 생각날 뿐이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정래씨의 태백산맥 다 읽고 읽었던 아리랑 방대한 스케일과
내용에 푹 빠져서 책만 보게 한 소설입니다
이은성씨의 동의보감 다음으로 재밌게 본 소설입니다
아리랑 이것도 내용은 다 잊어버렸지만
책의 조연급이지만 가슴에 와 닿는 지삼출
조정래씨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이름은 참 시골스럽지만
괜찮은 이름입니다 지삼출
일본군에 쫓겨 도망다니지만 삼출이 아내는 남편을 그리며
매일 지삼출이 좋아하는 다시마쌈에 보리밥 갈치속젓
밥상을 차려둡니다
어느날
지삼출이 드디어 집에 몰래 옵니다
너무 보고싶은 아내와 지삼출은 부부의 운우의 정을 먼저 놔누고
ㅎㅎㅎ
다시마 쌈에 칼치속젓을 먹는 장면을 두페이지에 걸쳐 묘사합니다
볼이 미어터지도록 밥을 싸서 먹는 장면에 침이 꿀떡
책을 덮고 그 때의 아내와 차를 타고 다시마 쌈에
속젓을 사러 나섰습니다 여기 저기
참 별라다는 잔소리를 들었지만 꼭 먹어야한다고
지삼출이 처럼 ㅎㅎ
그 날 볼이 미어터지도록 지삼출이 흉내를 내고 먹었던 기억이
ㅎㅎㅎ
요즘 쇠미역에 갈치속젓에 푹 빠졌습니다
오늘 저녁도 쌈 싸서 소주 한 잔 하니 그 때가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담에 산에 갈때 가져갈게요
(다시마보단 쇠미역이 더 맛있네요 ㅎㅎ)
지삼출 미안해 ^^
첫댓글 곰피라 알고 있는데, 쇠미역이라고도 부르는군요.
겨울 한 철이면, 저도 기장 대변항에 있는 TV에 몇 번 나온 이쁜이 아줌마(제가 이름하여 부르는)가 바다에서 직접 기르는 곰피 사다가 하얀 쌀밥에 멸치속젓깔을 얹어 먹곤합니다.
맞아요 곰피라고 불렀죠 어릴 때 먹어보고 요즘 자주
먹는데 바다를 다 먹는 느낌이 듭니다^^
갈치 속젓.....밥도둑이죠......
전어밤젓도 맛있는데 쇠미역은 갈치 속젓이 딱인듯
ㅎㅎ ㅎ
김장을 갈치젓으로 하기에
생젓으로하면
색이 탁해
지금달여서할려고 준비중입니다
갈치젓
가덕도인지 거제앞바다
낚시에
소금절인 칼지젓 개봉박두 오늘
배추 절이고
김장은 내일
어릴 때 외할머니는 갈치를 잘게 썰어넣어서 김장을 새우젓으로
담궈서 익으면 그 속에 들어있는 칼치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송정에 고등어 쌈밥집 주인장은 김치안에 오징어를 넣는데
그 김치도 맛있어요 갈치젓갈로 김치를 담는건 첨 들어보네요
ㅎㅎ
@메주 조기도 넣고
칼치도 비늘벗겨
김장 몆년전 했어요
올해는 갈치젓을
달여 온종일 가라 앉히고
내일 배추씻어 물기빼고
양념버물리려고 온종일
내년에는. 진짜 안한다라고
단디벼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