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250101. 고통을 위한 기도
요세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성모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였다’ 라고 합니다
이 모든 일이란 무엇일까요?
내게 일어난 수많은 일들, 특히 힘들고 어렵고 무서웠던 일들,
처녀로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르고 성령의 선택으로 잉태해야 하는 처지, 자식을 낳을 때도 방 한칸 없이 마굿간에서 낳아야 했고, 외국으로 피신해야 했고, 자식을 잃어버린 일과 일찍 아버지를 여의게 되고, 자식이 먼저 사형을 받아 죽어야 하는 고통스런 일들을 모두 말합니다. 불행하고 황당한 운명이지요.
어느 인터넷에서 읽은 글을 편집했습니다
꽃집을 운영하는 할머니는 항상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았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매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맨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할머니도 그렇게 대답합니다.
비밀을 이렇게 말해주곤 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안 좋은 일도 일어나지.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흘만이 부활 했잖아요?
나도 ‘사흘만 있으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해요. 정말 사흘만 지나면 다 좋아져요.
그래서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고통의 메시지를 찾아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시려고, 아니면 깨닫게 하려고, 아니면 뉘우치게 하려고,
아니면 더 많은 일을 하게 하려고 이런 고통을 주시지 않을까? 하는 질문으로
긍정적인 수용을 하면 고통이 쉽게 달아나 버리지요
올 한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힘들게 하고 고생도 하게 될 것이고 상처와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는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슬픔이나 힘겨운 고통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통을 잘 참아내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