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신화'의 그늘
소형 점포로 분류...법망 피해가
박 회장 일가 소유 아상HMP에
인기제품 공급 몰아줘 납품사 불만
'다이소쇼크'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이와 비례해 다이소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다.
다른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옥죄고 있는 각종 규제에서 비켜나 있는 데다,
중소 협력사들과의 잡음도 상존하고 있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성HMP의 아성다이소한 상품 매출액은 7308억원을기록했다.
아성HMP는 국내 는 물론 중국,유럽,인도 등에서 생활용품 잡화를 발굴.개발.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다.
지난해 아성HMP의 전체 매출액은 8683억원이었는데, 이 중 다이소항 매출비율은 84.1%에 달했다.
아성HMP는 아성다이소의 지분을 76% 가지고 있는 관계사로 아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성은 박정부 회장(10%), 장녀 박수연(45%), 차녀 박영주(45%)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사실상 가족 회사다.
2014년 설립된 아성HMP가 고속성장을 일굴 수 있었던 배경엔 아성다이소로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 같은 구조는 다이소의 중소 협력업체들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실제 일부 협력업체들 사이에선 다이소가 판매율이 높은 제품군을 아성HMP 공급으로 돌리면서
자체 조달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협력사에 통보했는데, 이우 이와 유사한 제품을 아성HMP가 수입하는 식'이라고 했다.
현재 다이소는 최대 5000원 균일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원가 부담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상호아인 만큼 행후 중소 납품업체들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유통업계 차원에서는 '불공정'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만 해도 유통산업발전법 규제를 받아 출점 및 영업 규제를 받고 있는데,
다이소는 이에 비켜나 있다.
다이소는 법상 '전문점.소형 점포'로 분류되고 있어서다.
법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점포를 확장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분 교수는 '5조원까지 바라볼 정도로 성장한 다이소도 이제는 국내 중소협력사들을 위한
상생에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김정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