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가 현재 투병중에 계십니다.
서울을 올라갈 만한 상황이 전혀 안되서 현재 거주지 근처 대학병원에서 받고 있는 중입니다.
1차 항암 후 신장수치가 올라서 2차는 1/5 정도의 양으로 항암을 진행하였습니다
3차까지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3차 후 요양중에 다시 몸이 기울어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서 4차 항암전 입원하였습니다.
암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다른 방향으로 조금 더 나빠져서 몸에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원래 있었던 암은 너무 안쪽이라 개두술을 할 수 없었는데
방향이 바뀐 암은 개두술이 가능하여 교수님이 진행하자고 하셨으나 아빠(환자)가 너무 반대하여서
현재 방사선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난 주 월~금 5차 진행하였고 30분정도씩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주 다시 혈액종양내과로 전과하였으나 차도가 없는지 다시 방사선을 진행하자고 하네요.....
아빠도 뇌종양 이후 성격변화가 있으셔서
너무나도 화가 많아지고 그런 상황입니다..
의료진 신뢰를 못하겠다, 왜 계속 바뀌냐 등등.. 불만을 쏟아내시구요..
보통 고용량 항암을 맞으면 5명 중에 4명은 괜찮아진다.. 라고 들었는데 저희 아빠는 1명의 케이스인가 싶네요 ..
하 같이 계시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셔서 더 걱정입니다.
아빠의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내시는 중이라 엄마도 급성 위염이 와서 난리거든요..
그래도 여기 글 읽어보면서 믿고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첫댓글 환자 본인이
힘들어 하면 의견 물어보세요 나이 있으신분은
함암이 엄청힘듭니다
건드릴수록 더 암은
난리를친다는 말도 있죠 본인한데 물어보세요
화내신다면 어쩌면
좋은지
저희아빠도 뇌림프종이세요
성격변화...뇌쪽이어서 그런것같기도, 몸이 아프니 그런것같기도 해요.
저희도 환자인 아빠도 보호자인 엄마도 너무 안쓰러워 마음이 아픕니다
글쓰신분의 마음이 어떠실지ㅠㅠ 저도 그마음 백번이해합니다
도움되는 댓글은 아니지만 힘내시고
어머니 잘챙겨드려주세요
제 아내도 동일한 병명이고 어제 퇴원해서 집에 있어요, 항암치료 계속 하는 단계인데요, 하루하루가 외줄타기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