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5-21, 어머니 팔순
어머니 팔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큰오빠는 여느 때와 같이 챙기길 원했다.
“어머니 팔순은 특별하게 잔치를 하거나 그런 건 안 하려고요. 칠순 때 친척분들 모셔서 식사 대접하고 그랬는데 부담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그냥 간단하게 점심이나 먹으려고 합니다. 동생도 시간 내기가 어렵고 저희도 잠깐 갔다가 식사만 하고 올 거라서 은영이는 평소대로 어머니 생신 챙기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큰오빠 또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래서 이번 어머니 팔순은 지금까지 챙겼던 것과 같이 하기로 은영 씨와 의논했다.
“은영 씨, 큰오빠와 작은오빠는 토요일 점심 때 잠깐 왔다가 간다고 했으니 은영 씨는 금요일에 어머니 모시고 꽃구경하는 게 어떨까요? 생신 선물도 사 드리고요.”
“꽃 사께요. 엄마, 선물!”
“어머니 생신 선물로 꽃 사 드리고 싶어요?”
“예, 꽃!”
은영 씨 말대로 어머니가 평소 꽃을 좋아하시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약속한 시각에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은영이, 왔나? 어디 좋은 데 갈라꼬?”
어머니는 딸의 방문이 내심 반가운 것 같았다.
어머니를 모시고 창포원 부각축제장에 들렀다.
부스 몇 곳을 돌며 부각 시식과 생맥주 시음을 하고 스탬프를 다 채워 다시마 부각과 복숭아 젤리도 선물로 받았다.
열대식물관과 국화꽃이 심긴 꽃길과 국화 터널을 산책하다 그늘이 드리운 벤치에 앉아 아픈 다리를 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은영 씨는 읍내 꽃집에 들러 어머니 마음에 드는 화분을 선물하고, 내일 아침에 드실 반찬과 미역국을 사 드렸다.
피자 한 판 시켜서 어머니 댁 거실에서 저녁 삼아 식사했다.
어머니는 집에 돌아와서도 직접 고른 화분이 마음에 드는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우리 은영이가 엄마 생일이라고 이렇게나 이쁜 화분을 다 사주네. 겨우내 집 안에 두고 잘 키워야겠다. 내일 너그 큰오빠 만나면 은영이가 미역국도 사고 이쁜 화분도 사 줬다고 자랑할란다.”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김향
어머님, 팔순을 축하드립니다. 신아름
어머니 팔순 의논하고 축하하게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팔순 축하드립니다. “내일 너그 큰오빠 만나면 은영이가 이쁜 화분 사 줬다고 자랑할란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고맙고, 이렇게 말씀하시게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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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년 어머니 생일 때마다 드실 만한 반찬 사 드리고 꽃이며 화분을 선물했죠. 가까이 사는 딸이 최고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정답게 지내는 두 분 보면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