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보고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는데 현재 한국당의 당권을 쥐고 있는 배신자들 그룹(특히 탈당을 했다가 다시 복당한 의원)인 비박계가 위촉한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및 조강특위원장과 특위위원이 대부분이니 그들의 입김이 많은 작용을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들의 손에서 21명이 지역위원장 자격을 박탈과 동시에 김무성, 김재원, 엄용수, 이우현, 원유철, 최경환 등은 차기 지역위원장 공모 자격까지 박탈을 하는 중징계를 내렸는데 6명중 김무성을 제외한 5명은 모두 친박계 의원들이다.
한국당 조강특의가 발표한 인적쇄신 명단 발표 결과 현역의원 112명 가운데 18.8%에 해당하는 21명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한국당의 지역구 의원은 모두 96(?)명인데 21명이면 21.9%에 해당된다. 그동안 ‘10명+α(알파)’의 현역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날 단행한 인적쇄신 규모는 예상보다 2배나 많다보니 한국당 원내대표인 나경원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할만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들을 3그룹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첫째 한국당 잔류 그룹, 둘째 탈당하여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바른정당마저 또 배신을 하고 한국당에 복당한 철새 그룹, 셋째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 그대로 남아있는 그룹 등이다. 둘째 그룹에 해당하는 지역구 출신 인간들은 강길부, 권성동, 김무성, 김세연, 김성태, 김영우, 김용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박인숙, 여상규, 이군현, 이은재, 이종구, 이진복,장제원, 정양석, 주호영, 홍일표, 홍문표, 홍철호, 황영철 등 24명이다.
이들 배신자 중에서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인간들은 모두 9명으로 권성동, 김무성, 김용태, 이군현, 이은재, 이종구,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등인데 탄핵을 반대한 소위 친박계는 곽상도, 김재원, 김정훈, 엄용수, 원유철, 윤상직, 윤상현, 이완영, 이우현, 정종섭, 최경환, 홍문종 등 12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러한 현상은 누가 보아도 배신자들을 위한 편파적 편향적인 조치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 탄핵 반대 그룹과 탄핵 찬성 그룹의 징계 수가 동일하다고 해도 편파적이라는 불평이 나오기 마련이고 국민이 보아도 이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을 할 것이다. 그러니 조강특위가 아무리 합리적인 해명을 해도 소위 친박과 비박의 징계 비율이 12:9라고 하면 친박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도 이러한 친박의 반발에 공감을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나 관료를 지낸 김재원(전 청와대 정무수석)‧윤상직(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곽상도(전 청와대 민정수석)‧정종섭(전 행정자치부 장관) 의원도 교체대상에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 국정실패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결과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서 선거운동을 지휘한 원유철‧김정훈 의원에 대해서는 ‘총선 공천 파문’이라는 명목으로 당협위원장 박탈 또는 공모 배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언론은 지적을 하고 있는데 조강특위의 이러한 행위는 절대로 한국당원이나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
조강특위가 배신자들 9명이 배신에 탈당까지 하고 새살림 꾸며 살아보니 힘이 부족하고 차기의 보장이 안 되어 비겁하게 돌아온 철새들에 대한 처우가 일편단심 민들레(탄핵을 반대한 친박들)보다 후한 대접을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자식 낳고 집안 살림 잘 꾸리는 조강지처인 전처를 제 3자들이 몰지각한 후처의 말만 믿고 전처를 몰아내는 격이요 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 모순이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것은 한국당의 비대위나 조강특위가 참신한 보수 인사나 보수 세력(대한애국당·태극기세력) 품어 안을 생각보다는 탄핵을 반대한 소속의원(친박) 제재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한국당의 인적쇄신 명단이 발표되자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가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누구도 감히 항의를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 탄핵을 반대한 친박에서 조강특위의 결정에 불복하며 항의를 하는 것은 어디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100번을 양보한다고 해도 조강특위는 배신자들이 위촉을 했으니 배신자 편에서 인적쇄신을 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문재인 정권의 정치 행태가 총체적인 파국인데 이런 결과를 불러온 것은 바로 배신자들이 혐의와 의혹만으로 자기들이 선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선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들 명단이 발표된 각 신문의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배신자인 김성태‧장제원은 왜 빠졌으며 김재원‧원유철‧홍문종 등은 무슨 이유로 포함이 되었느냐고 항의하는 글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은 조강특위 위원들의 편파적·편향적인 생각이 포함된 행위라는 것이 댓글의 대종을 이루었다. 그리고 한국당을 망친 최고의 책임자인 홍준표는 왜 뺐느냐는 댓글도 많았다.
댓글에서 느닷없이 홍준표가 포함이 된 것은 한국당의 지지도 향상에 먹칠을 한 것이 영어의 몸인 박근혜를 강제 출당 시킨 것, 자기 세력 확장을 위해 배신자들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여적 죄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 추궁이나 사과 그리고 반성도 없이 무조건 받아들인 것도 모자라 그들에게 당직을 맡긴 것, 그리고 태극기 세력을 박근혜 추종자로 간주하여 배척한 것, 6‧13동시지방선거에 자기 사람을 전략 공천하여 참패를 한 것 등 당 운영에 많은 문제점을 남겼기 때문이다.
물론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지도체제가 바뀌면 상황을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조강특위 위원들이 공명정대하게 21명에 대한 제재를 했다고 해도 홍준표의 세력 확대를 위한 전위대로 전 원내대표인 김성태와 대변인인 장제원이 빠졌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과정에서 권성동·김성태·장제원이 주동이 되었는데 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도록 선동을 했는데 권성동만 제재를 하고 김성태와 장제원을 제외한 것은 배신자들이 봐도 편파적·편향적인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는 제재를 받은 당사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 하는 것과 내년 전당대회에서 21명 중에서 어느 중도 구제가 되느냐에 따라 한국당의 진로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회자되는 ‘한국당은 겨 묻은 개는 욕(벌)을 먹(받)고 똥 묻은 개는 용서(구제)를 받는다’는 말이 떠돌지 않도록 극도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제재를 받는 의원이 현재처럼 충성파(탄핵 반대)가 많고 배신파(탄핵 찬성) 적은 12:9의 비율이 그대로 적용이 되면 한국당은 보수의 중심도 외연을 넓힐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첫댓글 구구절절 옳으신 지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