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개봉이 6월 6일이였지만 일부러 용산 아이맥스로 보려고 3일동안 참고
오늘 드디어 관람을 하고 왔네요
2001년 쥬라기공원3를 끝으로 4편이 제작된다했다가 엎어지고를 반복하고
결국 14년만에 쥬라기월드가 개봉하고 어느덧 5편인 폴른킹덤까지 개봉을했는데
워낙 광팬이라서 트레일러 뜰때부터 진짜 개봉날만 기다리면서 지내왔습니다
일단 내용을 자세하게 썼기때문에 영화를 아직 안보셨거나 좋아하지 않으시는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셨으면 합니다
우선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얘기해보자면
첫번째는
쥬라기월드 라군(모사사우르스 구역)씬이였습니다
일단 갠적으로는 솔직히 첫장면부터 뭔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쥬라기월드 라군에서 모사사우르스와 렉시 액션씬은 정말 대단했죠
갠적으로 렉시가 나올때는 1편에서 첫등장할때의 모습이 연상됐습니다(물론 그걸 노린거겠죠)
잠수정 뒤에서 조용히 입을 벌리고 나타난 모사사우르스의 모습도 살벌했구요
두번째는
쥬라기공원 1편에서 티렉스가 팀과 렉스가 탔던 포드 익스플로러를 뚝(?) 밑으로 밀어서 떨어트렸었는데
그 포드 익스플로러가 거의 25년만에 재등장을 해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마침 거기서 오웬이 블루와 재회를 하기도 했구요
세번째는 개인적으로 이번 5편에서 꼽는 최고의 장면이자 가장 슬펐던 장면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쥬라기공원 시리즈를 수도없이 보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던 장면이였죠
쥬라기공원 시리즈중에서 명장면들을 꼽으라면 수도없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명장면은 1편에서 브라키오사우르스 첫등장씬입니다 정말 그장면은 잊을수가없죠
그랜트, 새틀러, 말콤박사가 공원에서 처음 보게되는 공룡이고 그때 브라키오사우르스가 나뭇잎을 먹으려고
앞발을 들고 먹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번 5편에서 화산 폭발로 섬이 초토화되고 등장인물들이 간신히 배를 타고 선착장을 바라보고 있을때
선착장 끝에서 많이 익숙한 모습의 공룡이 나타나는데 그게 바로 브라키오사우르스였습니다
쥬라기공원의 첫시작을 알렸던 공룡이 결국 쥬라기공원의 마지막까지 알려주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1편에서의 첫등장때처럼 화산재때문에 실루엣만 보이는 상황에서 앞발을 들고 소리치는 모습을 봤을때는 너무 슬펐습니다
마치 자신도 데려가달라는것처럼 아카디아(공룡들을 싣은 배)를 바라보던 그모습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않네요
1편의 오마쥬이기도해서 반갑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진짜 이슬라누블라는 없어지고 쥬라기공원 흔적들도 사라진거니까요
네번째는
비오는밤 인도랩터가 록우드 저택 꼭대기에 올라가서 포효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공룡들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무서운 공룡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포효하는 모습은 정말 소름끼치던군요(그때의 OST도 정말 잘어울리고 대단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더많지만 이정도까지하고 나머지는 2회차 관람때 다시 보면 또렷하게 기억이 날것같네요
다음으로는 좀 아쉬운 장면들입니다 (단점?)
첫번째로는
OST입니다 다들 몇번씩은 들어보셨테지만 쥬라기공원만의 그웅장한 멜로디가 있는데
전작까지는 잘사용하더니 이번 5편에서는 별로 안나오는것 같더라구요
4편에서는 2편에서 쓰던 OST도 한번씩 써줘서 정말 좋았는데 이번 5편은 특히나 좀 아쉬웠습니다
퍼시픽림2도 1편에서 그 좋던 OST를 한번 쓰고 말더니 여기서도 참 아쉽게됐네요
특히나 예고편에서 오르골 소리가 들리고 음산하게 잘편곡한 그 OST 조차도 아예 안들리더군요
각 영화들만의 특유의 OST가 있는데 다음 6편에서는 되도록이면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로는
바로 예고편입니다
그냥 공식적으로 공개됐던 3개의 예고편에 거의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고 할정도였습니다
너무 많은걸 보여줬더군요 심지어 예고편에서 모사사우르스가 해변에서 나타났던 그장면은 정말 그게 끝이였습니다
저는 다른 티비 스팟 예고편들도 찾아봤었는데 정말 너무 많은게 담겨 있던것같습니다
물론 공룡이 좋아서 공룡을 보려고 하시는분들은 상관이 없을수도 있지만 스토리를 우선시하시는분들한테는 좀 아쉬울것 같네요
세번째로는
인도랩터입니다
갠적으로는 시리즈중에서 가장 무섭고 강할것같은 공룡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편에서 비중(?)이 좀 부족했던게 아닌가싶네요
물론 영화배경이 크게 바뀌는것도 있어서 그렇긴하겠지만 전작에서 인도미누스 렉스는 거의 초반부터 끝까지 활약을했었는데
이번 인도랩터는 갖고있는 지능이나 능력(?)을 생각하면 좀 많아 아쉽습니다
저는 록우드의 저택을 탈출해서 렉시랑 한번 싸우나했는데 그냥 저택에서 나온게 끝이더군요
또 전작 인도미누스 렉스와 인도랩터는 어찌보면 공룡이 아니라 그냥 인간이 만든 괴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까지는 이해하지만
적외선 센서에 반응을 하고 음파가 나오면 그 대상을 노리는걸보니 그냥 괴물도 아니고 기계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무슨 유전자를 사용한건지는 모르겠고 인도랩터는 전쟁이나 살육을 위해서 만든 생물이기는 한데 좀 로봇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전작의 인도미누스 렉스처럼 무슨 유전자들이 들어간지 어느정도만 알려줘도 괜찮을텐데 그냥 인도미누스 렉스랑 벨로시랩터 유전자만 합쳤다고 하니까 좀 아쉬웠습니다
뭔가 이번편에서 새로운 떡밥을 뿌린것도 있기는한데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도 좀 있었네요
메이지가 벤자민 록우드의 손녀가 아니라 딸의 복제품이라는게 매우 놀라웠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이후에는 별 언급이 없더라구요 (어쩌면 마지막에 메이지가 갇혀있는 공룡들을 풀어줄때 저들도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그게 자신을 얘기하는걸수도 있을듯)
저는 1편에서 네드리가 돈을 받고 수정란을 훔쳤는데 그걸 벤자민 록우드가 시킨게 아닌가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뭔가 이번 5편에서는 1편에서 궁금햇던것들이 좀 풀리나 싶었는데 그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렉시도 비중이 적은건 어쩔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좀 아쉬웠네요
이번편에서는 대놓고 인도랩터 vs 블루 구도를 만들기도했지만
섬에서 카르노타우르스를 제압하고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살려주는 장면은 충분히 멋졌지만 이후에는 뭔가 좀 부족했네요
어쩌면 렉시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흉터를 보면 알수도있구요
(갠적으로 인도랩터하고 붙었으면 인도랩터가 이길수도 있지않을까싶네요)
우스갯소리로 2,3편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주인공 역할하느라 고생했는데 잠시 쉬라는 감독의 배려가 아닌가싶습니다
더 쓰고싶지만 이정도까지 써야겠네요 너무 길어져서;
정말 소름끼치고 멋있던 장면들도 많았고 반대로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이번 5편이였네요
그래도 이시리즈의 매니아로서 이렇게 시간이 오래지나도 계속 쥬라기공원 시리즈를 볼수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영화 끝에서 대놓고 다음편을 암시하기도했고 오랜만에 말콤박사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분량이 적어도 괜찮)
이제 6편은 2021년에 개봉예정이고 오랜만에 말콤박사도 나왔으니 다음에는 꼭 그랜트 박사도 다시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그랜트 박사역을 맡았던 공룡아저씨 샘닐이 나이가 많이 먹어서 힘들수는 있기는해도 다시 한번 보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갠적인 평점은 10점만점에 7.5점정도 주고싶네요
시리즈 순서로 따지면 ' 쥬라기공원(1편) - 쥬라기월드(4편) - 쥬라기월드 : 폴른킹덤(5편) = 잃어버린세계(2편) - 쥬라기공원3
이렇게 될것같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궁금하신게 있으면 아는정도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용산 아이맥스에서 보시면 매표소에서 이쁜 포스터도 주니까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