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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6일(일) 6시 장충체육관
울엄니와 처음으로 공연나들이~!!! 엄마가 좋아할만한 영화할때 함께 보면 좋을것 같아 같이 가자해도 싫다하시더니, 이번엔 배우들 이름을 대니 선뜻 보고싶다며 함께 보게된 공연 불효자는 웁니다!!! 엄마도 엄마이지만, 저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네요.
6번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있답니다. 일부러 6번출구로 나와서 건널목 건너는데 장충체육관이 바로 보이네요~ 5번출구도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네요~ 하지만, 유모차나 휠체어일경우 6번출구 이용하시는게 더 편하실것 같아요.
우왕~!!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포스터에요~!
엄마 서봐봐~~ 사진 찍자했더니, 뭘 찍냐면서 요즘 사진 잘 안나와서 찍기 싫다더니,,,,, 포스터 다 나오지?하시면서 자리잡는 울엄니~~ㅎㅎ
공연시작전에 무대 한번 찍어봤답니다!!! 어르신들 정말 많이 오셨어요~ 저희도 무대 바로 앞에서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말이에요~ 2층에서 보니까 배우들 얼굴이 잘 안보여서 많이 아쉬웠어요ㅠㅠ
저는 5명만 나오는줄 알았더랬죠^^;; 배우들만 30명이 넘었고, 그앞에 지휘자도 있고, 오케스트라 있는것 보고 무대 스케일에 깜짝 놀랐답니다~!
포토존 인기 많네요~ 울엄니~ 김영옥 배우 옆에 서서 찍네요~ㅎㅎ 말로는 사진 안나와서 찍기 싫다면서 찍자고 하면 얼른 서는 울엄니~ㅋㅋ 또 배우 다 나오게 찍으라면서 요구?까지 하시네요~!ㅎㅎ
처음에 북치면서 흥돋우며 시작하는 공연 정말 멋졌어요. 생각지도 못한 많은 배우들의 등장에 놀랐어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엄마가 좋아하고 저도 익숙한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좋았답니다. 결혼전에 엄마와 가요무대를 같이 봐서 익숙한 노래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졸면서도 가요무대는 꼭 챙겨보시는 울엄니~ 내나이가 어때서 노래 할때는 관객들도 따라부르고 뭔가 알수없는 느낌에 가슴이 벅찼답니다. 이 감정을 설명할수가 없네요...
배우분들 노래도 잘하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멋진 무대였습니다. 특히, 지휘자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 옆에서 박수도 치고, 진호집앞에 와있는 노파가 엄마인데, "이덕화가 도대체 왜 엄마를 못알아보냐? 저정도면 알만도 한데~ 그치~" 하시며 안타까워하는 울엄니의 모습도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나왔습니다.ㅎㅎ
공연 끝나고 근처에서 엄마랑 둘이 오붓하게 저녁먹으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식당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비오니까 일단 지하철 타고보자하고 탔는데, 시간도 늦은시간이고 길도 잘 모르고해서 결국 각자의 집으로 갔네요. 엄마한테 돈굳었네 하면서 웃었지만, 공연도 보고 맛난것도 사드리고 싶었는뎀... 오히려 애들 맛난거 사주라면서 돈쥐어주시는 울엄니... 엄마와 함께 저녁 먹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ㅠㅠ 다음에 더 맛난거 먹어요 우리~
부모님과 함께 볼수 있는 불효자는 웁니다와 같은 공연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공유할수 있는 문화 너무 좋잖아요~ 다음엔 소극장에 한번 모시고 가보려는데, 이번처럼 선뜻 가시겠다고 하실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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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피사탕 원문보기 글쓴이: rruukk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