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여진, 재활(생활 속 재활)25-9, 포스틱 과자 15개의 힘
임여진 씨는 스탠딩 운동 중에 포스틱 과자 15개를 왼손으로 잡고 먹는다.
왼손으로만 먹는다.
올해 지원 계획을 의논할 때 왼손 사용을 늘리면 좋겠다 했었고,
스탠딩 운동 중에 꾸준히 왼손으로 과자를 먹었다.
앞으로 뻗지 않았던 손이 과자를 잡기 위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과자를 잡기 위해서 손을 더 뻗어야 했다.
어느 순간 왼손의 손바닥을 펴고 과자를 움켜잡았고,
과자를 수월하게 잡기 위해 손가락을 펴서 잡는 요령을 익혔다.
시간이 갈수록 팔을 점점 높이 들었다.
팔을 드는 높이가 달라졌고 과자를 잡는 속도와 요령이 달라졌다.
이제는 왼손을 들어 올려서 스탠딩 운동 기구 위에 올려놓는다.
“올해 이거 하나는 잘한 것 같다.”
스탠딩 운동 중에 도은주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그렇죠. 올해 지원 계획 중에서 이거 하나는 잘한 것 같아요.
지난 4년 동안 여진 씨 지원하며 휠체어에서 혼자 내려오는 것과 왼손 사용하는 건 잘했죠?”
직원은 포스틱 과자 15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꾸준히 지원한 덕분이다.
과자를 잡기 위해 짜증을 내도 잡을 수 있도록 기다린 도은주 선생님 덕분이다.
팔을 들어서 올려놓는다는 건 어깨와 팔을 모두 사용하는 거라고 하셨다.
단순히 왼손 사용하는 것을 넘어 어깨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여진 씨 샤워할 때 보면 옷 입고 벗을 때도 팔을 드는 높이가 달라졌다.
옷 입고 벗기가 수월해진 이유와도 같은 맥락이다.
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최희정
여진 씨가 왼손을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과 꾸준히 지원한 덕분입니다. 신아름
휠체어에서 혼자 내려오는 것과 왼손 사용하는 것, 지난 4년 동안 가능해졌다니 감사합니다.
도은주 선생님과 최희정 선생님의 마음과 수고, 임여진 씨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