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수급모멘텀을 겸비한 중소형주 : 성광벤드, 태광, 파트론, 미래나노텍, 인탑스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KOSDAQ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KOSPI시장 내 중소형주 역시 KOSPI대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연속 상승과 과열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다음과 같이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고, 특히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대적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어 당분간 KOSDAQ시장과 중소형주가 대안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첫째, 최근 KOSPI와의 수익률 갭을 상당부분 축소해가고 있지만, 20일, 60일, 120일 중단기 수익률 갭이 여전히 (-)권에 위치해있어 단기적인 과열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 축소 움직임이 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
둘째, 중소형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관계부처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이 발표되고 있고, 아이폰5, 갤럭시노트2 등 신규 제품과 Flexible AMOLED, Window 8 출시와 같은 긍정적인 이벤트가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
셋째, 중소형주의 실적모멘텀이 대형주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의 단기 이익모멘텀은 8월 들어서면서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며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넷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모멘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도 가격부담이 커진 대형주보다는 KOSDAQ과 중소형주 내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결국, KOSDAQ시장과 중소형주는 가격메리트와 대내외 이슈, 이익 및 수급모멘텀이 고루 갖춰지는 여건을 맞고 있어 당분간 상대적인 강세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KOSDAQ시장과 중소형주의 연속 상승과 주요 분기점 진입(KOSDAQ 500선 근접)에 따른 단기적인 탄력둔화 가능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KOSPI와 가격갭 축소, 단기 과열권 진입, 중형주 밸류에이션 부담 등). 물론 반등탄력이 둔화되더라도 실적모멘텀의 개선세와 최근 대안찾기 움직임이 활발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을 감안할 때 업종 및 종목별 반등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KOSDAQ과 중소형주 내에서도 종목별 옥석가리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익모멘텀에 따른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개연성이 있고, 최근 시장 트렌드와 종목별 등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을 고려한 종목선별이 필수인 시점이다.
이에 최근 실적전망 변화율과 외국인 및 국내기관의 매수강도를 바탕으로 종목군을 선정해 보았다. 그 결과 성광벤드, 태광, 파트론, 미래나노텍, 인탑스 등이 실적과 수급을 겸비한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시장의 방향성이 다소 모호한 시점에서 중소형주와 개별종목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실적 및 수급모멘텀이 함께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