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달 들어 주요 수산물 취급점에서 검체를 채취,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방사선 오염물질인 요오드, 세슘이 모두 불검출돼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요오드와 세슘은 식약처가 방사능 검사 지표로 사용하는 방사성 물질로써 ‘적합’ 판정은 방사능에 안전하다는 뜻이다.
또한 시는 간이 방사능 측정기(Ranger EXP)를 역전시장 및 아랫장, 웃장 등 전통시장에 배부하고 수산물과 수족관까지 수시로 검사하고 있다. 간이 방사능 측정기는 인체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피폭량을 측정하는 기기로 자연상태에서 노출되는 방사능은 0.27 ~ 0.4 µSv/h이다. 간이 방사능 측정기로 검사한 결과 방사선에 오염된 수산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자연상태에서 노출되는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수산물 유통을 중지시킨 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여수지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 한 상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손님들이 막연한 불안 심리가 있었는데 행정기관에서 방사능 검사를 해주니 후련하다.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